▲길게 뻗은 공간 전체가 하나의 '스트리트'를 연상시킨다.
 

반려동물 관련 전문 기업인 ‘아이앤퍼블릭’이 운영하는 롯데월드 몽몽이 펫스트리트는, 롯데월드 쇼핑몰 내에 위치한 동물병원, 뷰티, 반려용품 전문샵과 애견카페가 결합한 셀렉트샵 개념의 복합매장이다. 디자인이자라는 롯데월드 어드벤쳐, 롯데마트, 어린이 테마파크인 키자니아 등 주변시설과 어울리면서도 특색 있는 공간을 고민해야 했다. 리테일 매장이라는 특성상 전략적 MD 구성과 소비를 유도해야 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공간을 ‘재미와 경험들을 통해 체험을 소비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구성이었다.

 

▲떡카페 브랜드 '몽춘'은 몽몽이 펫스트리트에서는 애견카페로 변신한다.

 

단순한 매장이 아니라 소비자와 반려동물이 거리를 누비고 산책하듯, 도심에서 느껴지는 역동적 풍경과 모습을 담는 것, 복잡할 수밖에 없는 리테일 매장의 특성을 고려해 단순한 컬러 스킴과 디테일로 공간을 구분하고 특성을 나타내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디자인 컨셉이었다. 디자인이자라가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부분은 이곳이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동물과 함께 걸으며 동선에 따라 자연스럽게 매장과 상품에 접근할 수 있는 구성을 고민했고, 자연스럽게 지금과 같은 형태가 탄생했다. 매장 하나하나가 각각의 디자인 요소와 컨셉은 갖추고 있으나 그 특성들이 섞이고 엮여 하나의 통일성 있는 디자인으로 연결된다.

 

▲각각의 매장은 각각의 개성과 함께 통일적인 아이덴티티를 갖췄다.


 

로맨틱과 모던, 프로방스로 정의되는 뷰티샵과 병원, 도심의 정취를 한껏 품은 벽면 그래피티 등 각각의 요소들은 디자인이자라가 지향한 개성과 통일성의 조화를 잘 드러낸다. 애견카페로 변신한 브랜드 ‘종춘’은 상부 디자인과 벽면 디테일 구성을 통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면서도 펫스트리트 속 하나의 요소가 되도록 표현했다. 리테일 매장의 현실적 목적과 구성을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통해 보여줌과 동시에 유연한 접근 방식을 유지한 디자인이자라의 시선은 많은 고객들을 발길을 이곳으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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