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 comes with Flower

“꽃보다 실용적인 게 좋아” 그런 줄 알았다. 하지만 문득 품에 안겨온 꽃은 그 말이 무색할 만큼 떨리는 설렘으로 다가왔다. 결국엔 지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을 거부할 수 없는 이유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안겨오기 때문이다. 겨울이 가고, 다시 봄이다. 아직 채 다 피지 않은 꽃을 얼른 마주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 도심 속 봄 내음 가득한 공간을 소개한다.                                                 
 
FLOWER BRAND OF KOREA - KUKKA
 
INSTAGRAM: kukkakorea
FACEBOOK: @kukka.kr
www.kukka.kr
1661-1031
 
꾸까는 ‘꽃의 일상화’를 위해 한국에 새로운 꽃 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플라워 브랜드다. 이태원 경리단길에 위치한 오프라인 쇼룸 ‘kukka Flower Bar & Coffee lab’은 꽃뿐만 아니라 커피, 야경을 바라볼 수 있는 루프탑까지 갖춰져 있어 경리단길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계절마다 다른 인테리어를 선보이는 꾸까는 매번 다른 분위기로 방문객들을 맞는다.

 
특별한 날에만 받아볼 수 있던 꽃을 ‘정기구독’을 통해 일상에 더 가까이 전해주고 있으며, 전문 플로리스트가 진행하는 플라워스쿨을 통해 꽃 손질에 대해 좀 더 쉽게 배워볼 수 있다. 꾸까에서는 꽃의 주문에서 수령까지 전 과정이 24시간 내에 이루어져 매일매일 신선하고 품질 좋은 꽃을 전국으로 익일 배송한다. 현재 월 3만명 이상의 꽃 구독자가 꾸까를 통해 꽃을 정기구독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City Blooming Project’인 CSR 활동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2016년 2월에는 취업 준비생을 위한 위로의 꽃을 비롯해 하시마섬 강제 징용자, 아프리카 케냐 소녀들에게 꽃을 통해 희망을 전하며 따뜻한 사회 환경을 조성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GORGEOUS FLOWER CAFE - 아그레아블
 
blog.naver.com/agreable_
02-543-9945
 
아그레아블은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 높은 건물과 바쁘게 지나가는 사람들, 도로 위를 달리는 수많은 차들까지. 도심에서 길가 군데군데 세워진 나무와 화단은 ‘가뭄에 콩 나듯’ 그렇게 도시에 자연을 보여준다. 아그레아블은 건물 사이에 숨겨진 강남의 핫플레이스다. 외관으로 얼핏 봐서는 여느 다른 가게들과 같아 보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숲 속에 들어선 듯 공간을 가득 메운 식물이 나를 맞아준다. 문을 사이에 두고 다른 환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불어로 ‘기분 좋은’이라는 의미의 아그레아블은 1층은 플라워 샵으로, 2층은 카페로 구성되어 있다. 아그레아블에서 판매되는 꽃다발은 카페 대표이자 플로리스트인 왕경아씨가 직접 제작한 것으로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식물로 꾸며진 샹들리에는 한눈에 아그레아블만의 개성을 보여준다. 보통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것과는 달리 이곳에선 2층에서 바라본 카페 전경이 더 매력적이다.




 
FINE FLOWER PLACE - 24”7
 
INSTAGRAM: WITH247
 
홍대에 위치한 24”7(트웬티포세븐플러스)은 천장 가득 거꾸로 매달린 꽃 화분이 특징이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흔히 말하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여기저기서 카메라 플래시 터지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음료와 함께 나오는 화관 모양의 음료 받침을 비롯한 화관, 꽃다발 등의 소품 역시 사진 촬영에 활용되는 아이템이다.​​​​​​​

 
2층에서는 1층보다 비교적 넓은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2층으로 향하는 통로와 다락방으로 이어지는 듯한 계단에도 가지각색의 화분과 식물로 장식되어 있어 어느 한곳 쉬이 지나치기 아쉽다. 2층에서는 천장에 매달려 있는 화분과 조명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데, 1층과는 다른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사 고민주
사진 여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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