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akitel Design Hotel은 태국 남부의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인 나콘시탐마랏(Nakhon Si Thammarat)의, 거주지와 상점가로 둘러싸인 번화가에 위치한다. Junsekino Architect and Design은 이 호텔을 총 68개의 객실과 1층의 로비, 3층에 위치한 오픈 테라스로 구성해 이곳을 찾는 고객들에게 다채로움을 선사했다.
 

 

 

 

 

프로젝트의 출발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 베이스의 아파트를 디자인하는 것이었다. 이내 건축 목적은 호텔로 전환되었지만, Jun Sekino는 2층까지 건축된 건물의 설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건물 내·외관의 모습은 초기 아파트 디자인이 어땠는지 짐작하게 한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각 객실의 타입은 사이즈별로 분류되었고, 각 층별로 비슷한 타입의 객실을 갖게 되었다. 호텔에서 가장 돋보이는 화려한 로비 공간은 천장에서 떨어지는 듯한 구조물로 Navakitel Design Hotel만의 특별함을 더했다.
 

 

 

 

 

스튜디오는 건물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 7개 층으로 된 콘크리트에 얇은 강판을 더했다. 흥미로운 점은, 얇고, 거의 투명한 것처럼 보이는 철판을 이용해 단단하고 무거워 보이는 건물에 숨 쉴 틈을 주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를 통해 고객들은 객실에서 부드러운 자연광을 맞으며 창밖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현지 장인들에게 도움을 받은 것 역시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Junsekino Architect and Design은 이 멋진 호텔을 위해 나콘시탐마랏의 전문가를 찾았고, 이는 호텔 디자인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이 프로젝트에서 Jun Sekino는 일반적으로 중시되지 않는 빌딩 시스템을 정교하게 디자인하기 위해 노력했다. 건축가는 전기 기사와의 대화를 통해 게스트룸, 로비, 복도 등을 포함한 실내 공간의 조명 장식 등 장비를 빌딩 시스템에 통합했다. 이를 석고 천장에 숨기는 대신, 오히려 노출될 수 있게 함으로써 하나의 디자인적 요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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