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리꼬는 고객 개인별 1:1 패턴 제작부터 시작해 수공예로 수트를 제작하는 전통 방식의 비스포크 테일러샵이다. 다년 간 테일러샵을 운영해온 클라이언트는 운영하던 지점들을 청담동 사옥으로 이전하기로 결심하며, 817 DESIGNSPACE의 문을 두드렸다. 기존 샵은 다크한 우드 색감에 인더스트리얼한 요소가 섞여 있는 고전 방식을 고수했지만, 클라이언트는 기존 스타일에서 벗어나길 원했다. 817의 선택은 스냅사진을 찍는 등, 최근 방문객들의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컬러를 배제, 밝은 색감의 인테리어를 계획하는 것이었다.

 

 

 

 

 

메인 입구가 있는 2층으로 진입하면 웰컴존이 고객을 반긴다. 이곳은 제네리꼬 샵 내에서 유일하게 어두운 톤을 사용한 곳으로 꼽을 수 있는데, 핀 조명이 고객의 시선을 유도한다. 브랜드를 홍보하는 홍보관이면서 동시에 다른 브랜드와 협업상품이 전시되는 갤러리 역할을 하기도 한다. 3층에는 피팅존과 컨설팅존이 펼쳐진다. 화장실과 계단실 좌우 대칭으로 이루어진 공간으로, 각기 다른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벽면 전체를 커튼으로 감싼 피팅존은 커튼의 주름을 배경 삼아 소파, 테이블, 거울 등이 포인트 역할을 수행한다. 컨설팅존은 반면 훨씬 정적이고 고요하게 느껴진다. 상담 테이블은 원단을 놓고 진행되는 고객, 직원 간의 컨설팅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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