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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ghest Quality & Retention of Design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프리미엄 미디어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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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 디스마일치과

병원은 외부보다 내부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공간 중 하나다. 외부의 형태가 내부로 사람을 이끄는 다른 공간들과는 달리, 외부적 특성보다는 병원의 지리적 접근성과 진료의 전문성이 환자를 내부로 이끌고, 이때 내부의 배치와 구조, 동선과 효율성이 병원을 다시 찾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는 ‘단지 어떻게 보이느냐’를 넘어 공간이 무엇으로, 어떤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가에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논현동 스마일디치과 프로젝트는 인테리어에 대한 이러한 접근과 더불어 사람을 생각하는 디자인에이드의 철학이 잘 반영된 작업이다. 스마일디치과는 유럽 모던 바로크 스타일에서 큰 부분 모티프를 가져왔다.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마주할 수 있다. 불규칙한 곡선과 호화로운 장식은 유럽의 어느 고풍스러운 성안에 들어온 듯한 느낌마저 든다. 웨인스코팅으로 스타일의 디테일함을 더욱 극대화했고, 골드로 포인트를 준 화이트 컬러와 이에 대비되는 블루 계열의 가구로 공간은 생동감을 얻을 수 있었다. 병원의 로비는 환자들이 대기하며 가장 오랜 시간을 머무는 동시에, 공간의 얼굴이 되는 부분인 만큼 공간 전체를 나타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화이트 컬러의 베이스에 웨인스코팅의 디테일에 주목한 이번 프로젝트의 특징을 가장 잘 읽어낼 수 있는 공간이다. 골드컬러의 조명과 무늬가 많은 대리석 타일로 화려함을 강조했다. 진료실은 환자가 가장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어야 했다. 그레이와 화이트 계열의 색상으로 시각적인 편안함을 고려했다. 처치실 역시 환자의 안정이 가장 중요했다. 인테리어로 특별히 힘을 주기 어려웠던 공간인 만큼 체어 사이에 골드 파티션을 주어 밋밋함을 커버했다.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

Design m4의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 이곳은 올해 개관 70주년을 맞아 최근 한국학술정보협의회 정기총회 국회의장상, 한국도서관상 단체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도서관상은 한국도서관협회가 전국 도서관을 대상으로 도서관 발전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을 선정, 시상하는 도서관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갖는 상이다. 백남학술정보관의 수상 이유에는 Design m4가 주축이 된 리모델링 작업의 성과가 컸다. 한양대학교는 이 프로젝트에서 도서관의 공간적 효율성과 사용자의 이용 빈도 증대를 원했다. 뿐만 아니라 쾌적한 교육시설을 구축해 교육의 질을 향상할 필요도 있었다. Design m4가 먼저 던진 질문은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이 무엇인가.”였다. 최근 국내 대학의 도서관들은 단지 ‘자습하는 공간’으로써만 기능한다. 공부의 본질이 퇴색되고 있는 것이다. 교육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도서관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해야 했다. 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공부’의 본질을 회복할 필요가 있었다. Design m4가 정의한 공부의 본질은 ‘좋은 책을 보고, 좋은 영화를 즐기고, 좋은 음악을 듣고, 좋은 자연을 바라보고, 좋은 사람과 담론하며 창의적 생각의 힘을 키워나가는 것’이었다. 스튜디오는 이를 위해 기능 중심의 도서관에서 경험 중심의 도서관으로 도서관을 확장시키고자 했다. 시간 중심과 효율 중심의 도서관에서 가치 중심과 감성 사고 지향으로의 변화였다. 학생들의 보편적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도서관의 기능적 부분들을 새롭게 스타일링한 것이다. 디자이너는 학생들이 공원, 집, 영화관, 마켓 등 일상에서 경험하는 순간들을 하나의 씬에 모아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과거 도서관의 일방성에서 벗어나 조금 더 자유롭고 능동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하고 체험할 수 있었다. 시험 기간 뿐 아니라 개인의 여가시간에 택할 수 있는 선택지에 도서관이 생겼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은 Design m4와 함께 공부에 대한 본질을 회복하고, 이를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문화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지니 여성의원

하나의 예술작품인 듯, 입체적이고 아름다운 파라매트릭 디자인의 파사드를 통해 클리닉에 들어서면 타원형의 데스크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생명이 잉태된 이후, 모든 인간은 세상 밖으로 나오기 전까지 적당한 시간 동안 어머니의 뱃속에 머무르게 된다. 이 상태의 개체를 우리는 태아라 부르며, 태아가 태반에 머무른 이후 산고 끝에 출생하면 우리는 태아를 ‘인간’이라는 온전한 개체로 본다. 불완전한 개체를 ‘인간’으로 만드는 과정, 태반은 한 인간의 탄생을 도모하는 인체 내의 구조물이다. 디자이너는 태반에서 영감을 얻어, 지니 여성의원을 신비로운 컨셉의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로비에서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타원형의 카운터 공간은 클리닉의 후면까지 이어져 치료실, 채혈실을 품고 있다. 병원 공간을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환자의 편의이며, 이는 곧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최상의 동선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지니 여성의원은 몸이 무거운 산부들이 많이 찾는 만큼 각 진료공간별 짧은 동선들이 효율적으로 연결되어있다. 병원 디자인에서 컬러의 활용은 단순히 미적인 역할에서 그치지 않고, 나아가 환자들의 심리적인 안정과 통증 이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으로도 작용한다. 내부는 단순하고 깔끔한 화이트 컬러가 베이스가 되고 자연에 가까운 나무의 톤을 포인트로 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연출했다.

EPLEX EDU: 이플렉스 키즈

▲EPLEX EDU는 이플렉스 키즈, 이플렉스 컬쳐, 에잇투파이브로 구성되어 있다. ▲원색의 사용과 내츄럴함을 접목해 공간에 따스함과 고급스러움이 녹아들었다. 이플렉스 컬쳐, 에잇투파이브, 이플렉스 키즈로 구성된 EPLEX EDU는 대규모 교육시설이다. 그 중 이플렉스 키즈는 교통안전과 안전교육의 생활화를 모티프로 아동들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안전 교육을 원내의 모든 생활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모던 화이트 컬러 그리고 원색의 사용과 내츄럴함을 접목해 전체적인 공간에 따뜻함과 고급스러움이 조화되도록 설계했다. 이플렉스 키즈에 처음 들어오자마자 만나게 되는 공간은 대기실이다. 아이들이 등 ∙ 하원 시 이곳에서 모여 대기하며 학부모와 만나고 또 헤어진다. 상담실로 사용되는 원장실과 곧바로 연결된 공간이기도 하다. 학부모들에게 바로 보이는 공간인 만큼, 파란색을 사용해 아이들의 공간임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천장에 제작 조명을 사용해 생동감을 주었다. ▲이플렉스 키즈의 복도로 이어지는 길. ▲이플렉스 키즈의 복도는 짐짓 흥미롭다. 내부로 들어가면 이플렉스 키즈의 특별한 복도를 만나게 된다. 보통의 유치원들이나 교육공간이 가진 좁은 복도와 달리, 이플렉스 키즈의 복도는 공간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안전 교육과 교통 교육을 모티프로 만들어진 이 공간은, 곳곳에서 교육에 대한 디자인 상의 고민을 읽어낼 수 있다. 소방차와 구급차의 존재와 역할 뿐 아니라 신호등, 각종 교통 표지판의 의미와 쓰임새를 몸소 느끼고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이플렉스 키즈를 여타 교육공간과는 다른 공간으로 만들었다. 오렌지, 그린 등 색의 이름을 가진 교실 공간에서는 오히려 장식 요소를 넣지 않았다. 교실은 아이들이 집중해야 할 공간이기 때문에 주위를 산만하게 하거나 집중을 분산시킬 수 있는 디자인적 요소를 배제하고 심플함을 추구했다. 음악실은 유리 파티션을 이용해 개방된 느낌을 주었고, 동물 이모티콘을 유리면에 프린팅해 귀여움을 표현했다. ▲안전을 몸소 체험하고 배울 수 있다. 복도가 도심에서 모티프를 가져왔다면, 강당은 자연을 담았다. 숲과 구름, 나무의 모양을 강당의 기둥, 천장과 벽에 그려냈다. 이 강당은 아이들이 동시에 많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기에 안전이 중요하다. 때문에 YM 디자인 스튜디오는 날카로운 모서리를 몰딩 처리해 라운드화했다. 청결이 중시되는 화장실은 백색 타일과 헥사곤 타일을 이용했다. 화장실을 이용하는 아동의 심리를 고려해 반영된 재미난 요소는 아이들이 손 닦기와 양치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악어 모양을 닮은 수전이 바로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HI 에이치아이 여성의원

자연의 형태를 형상화한 ‘파라매트릭(parametric)’ 오브제로 공간에 입체감과 생기를 불어넣는 Made 人 Space Interior Design 스튜디오는, 이번 HI 에이치아이 여성의원 프로젝트를 맡으며 ‘생명의 나무’를 컨셉으로 공간을 디자인했다. 윤종현 소장은 아이를 기다리는 부부들과 이들을 돕는 의료진이 클리닉에서 생명에 대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조형적 언어로 공간을 채워냈다. 모든 예비 산모들이 건강한 아이를 무탈하게 출산하고 싶을 테지만, 여러 의학적 방법을 동원해도 생명을잉태하기조차 쉽지 않은 부부들이 있다. HI 에이치아이 여성의원은 인구절감의 시기에도 소중한 결정을내린 부부들을 위한 난임 클리닉이다. 다소 초조한 심정으로 클리닉을 찾았을 대부분의 부부를 위해, 공간은 편안하고도 신비로운 숲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로비에서는 의료진들이 미팅을 가지는 회의실을 들여다볼 수 있다. 기다란 원목 테이블이 위치한 회의실은 벽의 일부를 파벽돌로 꾸몄으나, 너무 러프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부드러운 톤의 강마루와 모노륨으로 조화를 이루었다. 로비 천정 전체에 뻗어 나가는 ‘생명의 나무’는 가지를 넓게 드리운 형태로, 이 오브제의 사이사이에서 쏟아지는 빛은 나뭇가지와 잎사귀 사이로 내리쬐는 햇볕과 같은 느낌으로 풀었다. 엘리베이터가 클리닉의 중앙에 위치한 구조라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환자들은 외래대기실 쪽의 로비 외에도 반대편의 수술대기실로 바로 향할수 있다. 수술대기실을 둘러싼 목재 오브제는 부드럽고 따뜻하게 대기실을 감싸는 듯한 느낌을 준다.

톡스앤필 천호점

최근의 클리닉은 질병의 치료라는 본질적인 역할 외에도 서비스와 케어를 위한 공간으로 변화했다. 사람들은 클리닉을 ‘환자들만을 위한 공간’보다는 ‘더 나은 삶을 위해 찾는 휴식과 컨설팅의 공간’으로도 인식하고 있으며, 미를 추구하는 피부과 등에서 그 특징이 크게 두드러진다. 디자인 스튜디오 INTOEX는 이런 흐름에 걸맞는 공간 디자인을 선보여왔으며, 톡스앤필 천호점의 확장 이전 프로젝트를 통해 클리닉의 고객들이 공간에서 아름다움을 넘어 마음의 힐링까지 가져갈 수 있는, 공간이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담고자 했다. 톡스앤필 천호점은 쇼핑몰 꼭대기 층인 14층의 200평 전체 공간을 모두 사용해 확장 이전한 프로젝트였다. 층 전체를 모두 사용할 수 있었기에 입구를 별도로 만들지 않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병원 홀이 되도록 구성했다. 사이트는 넓게 트인 전면 창이 사선으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어 전망이 좋았고 이로 인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은 구조였다. 클라이언트는 이런 장점을 살려 클리닉의 대기공간을 호텔 스카이라운지 풍으로 연출하고 싶어했다. 아이보리 베이스의 로비는 클라이언트의 바람대로 호텔 스카이라운지나 모던하고 세련된 커피숍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기 공간에는 라운드로 파티션과 소파를 만들어 창을 향해 앉도록 구성했는데, 고객들은 이곳에서 풍경을 보며 지루하지 않게 진료를 기다릴 수 있다. 전면 창으로 들어오는 풍부한 자연광과 높은 천고에서 내려오는 팬던트 조명의 은은한 빛은 역동적인 사선의 인포데스크와 데스크 후면 벽에 세로로 늘어선 SUS 미러 프레임으로 반사된다.시간의 경과에 따라 전면 창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이 변화한다. 덕분에 고객들은 낮 동안에는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해가 지면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소파 위를 수놓은 팬던트 조명은 고급스러운 로비의 포인트가 되어주며 단천장 위의 은경에 반사돼 퍼져나간다. 높은 사선형의 천고를 활용해 공간과 시선을 확장시켰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공간 안쪽까지 시선이 이어지는 구조는 시원스럽게 연결되는 느낌을 연출한다. 바닥의 화이트 라인과 단천장을 따라 연결된 블랙 라인도 시선과 동선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천호점만의 시그니처 공간인 리프팅 큐브는 호텔 스카이라운지 풍의 로비 공간과 대비되는 컬러, 분위기로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3면이 유리로 된 큐브 공간은 블랙 컬러로 천정을 내리고 간접조명을 넣어 공간 속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내부가 시스루 커튼으로 적절히 노출되며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아이보리, 옅은 그레이, 짙은 그레이와 브라운 컬러의 타일을 랜덤하게 배치해 공간에 재미를 더했다. 바닥의 타일 패턴은 정형화되지 않은 고급스러움과 리듬감으로 큐브 공간의 디자인을 완성한다. 로맨틱한 컨셉으로 클리닉의 여느 공간과 다른 느낌의 파우더 룸은 골드 조명과 피치 톤의 컬러, 그레이 타일의 조화로 완성됐다. 이곳은 톡스앤필 천호점이 공간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여러 경험들 중 ‘나를 표현하는 공간’으로서의 경험을 제공한다. 고객들이 상담을 받는 원장실이나 시술 베드가 나란히 위치한 오픈된 시술실도 사선의 전면 창을 마주하고 있다. 고객들은 탁 트인 전경을 바라보며 진료, 시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클리닉은 리프팅 큐브를 중심으로 여러 공간들이 그 주변을 둘러싸듯 구성했다. 덕분에 이곳은 200평의 넓은 공간에서도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간결한 동선을 구축했다.

It's real time 라이브러리

USD Design Group(유에스디 디자인그룹)은 운생동 건축사무소를 모티브로 하며, 건축사무소 내부에서 디자인팀으로 운영되어 자체적으로 공간솔루션을 제안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이들은 건축과 인테리어를 나누지 않고 큰 틀에서 같이 고민하며 다양한 기획과 시도를 통해 사람과 공간의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들의 최근 작업은 메가스터디의 It’s real time 라이브러리로, 젊은 청춘들이 미래를 위해 모여들고 있는 노량진에 위치했다. USD Design Group은 공간 디자인을 통해 그들을 응원하고 있다. It’s real time 라이브러리는 노량진의 수험 문화를 바꾸고 대한민국 청춘 문화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자는 메가스터디그룹 손주은 회장의 기치 아래 약 2년여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탄생한 신개념 복합교육 문화공간이다. 최고 시설에서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노량진을 '자신감, 생애가치, 희망, 비전'의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손주은 회장의 비전이 담긴 첫 시도를 위해 USD Design Group이 같이 고민하고 진행하게 되었다. USD Design Group은 라이브러리가 위치한 사이트의 특성을 살려 이곳, 라이브러리를 청년들 이 미래의 비전을 걱정하고 합격을 위해 공부하는 장소인 동시에 다른 세상을 꿈꾸게 하는 ‘청춘의 꿈 인큐베이터’로 해석했다. 메가스터디 건물의 5층에 It’s real time 라이브러리를 꾸미면서, 학생들에게 빡빡한 도시 생활 속에서 만나는 자연의 반가움을 보여주고 싶었다. 자연이라는 요소는 환경적, 심리적으로 인간에게 매우 중요하다. 치열한 경쟁과 반복되는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이곳의 로비로 들어서며 살아있는 것들에 대한 존중과 따뜻한 편안함을 마주할 수 있도록, 디자이너는 공간 안에 그들을 위한 배려심을 담아 그린 월(벽면녹화: 벽의 전면, 혹은 일부에 식물을 식재하는 공법)을 꾸몄다. 주 출입구로 들어서며 보이는 큰 스케일의 라운드 테이블이 시선을 주목시킨다. 이곳 Creative Lounge Café는 라이브러리의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자 활용도 높은 공간이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사고와 가치를 이끌어 내는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 라운드 테이블은 스탠드형과 좌석형,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어 개인별 적절한 높이를 선택할 수 있고, 테이블 내 ∙ 외부를 마주하고 소통할 수도 있다. 이곳은 천정을 터서 최대 층고를 확보하고 공간감을 극대화했는데, 그 아래 위치한 라운드 테이블이 중심을 이루며 조형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이드의 서가 테이블은 집중도 있는 독서 공간으로 꾸몄다. 중앙의 Café와 폴딩도어로 연결되는 Creative Studio는 학생들의 학업 간 사고의 흐름처럼 끊임없는 변화를 표현한다. Studio는 계단형 구조의 공간으로, 고정되지 않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수용할 수 있다. 그 옆의 Space E All In One은 컴퓨터 사용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다. 키보드 타이핑 소리 등 PC 사용간에 발생하는 소음으로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타 공간과 구분된 형태다. 이곳은 전면 거울을 통해 연결과 확장의 시각성을 확보했고, 강한 패턴과 컬러의 사용으로 명랑한 분위기로 디자인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의 학습이 가능한 Space A, B, C는 서가의 연결과 분절을 이용해 공간을 구획한다. Space A는 전면이 열리는 공간으로, 개방감이 크고 내부에서는 열린 공간으로 펼쳐지는 서가 파노라마를 담으며 외부와 중첩되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반면 Space B는 측면으로 열리는 공간으로 좀 더 폐쇄적인 느낌이 들어 안정감을 담아낸다. 서가의 연결은 Space C로도 계속되는데, 이곳의 테이블은 스퀘어로 그 형태를 구성해 중앙 집중형 공부환경을 제공한다. 각 테이블의 중심부는 자연의 모티브를 부분적으로 담아내 심리적/시각적 안정감을 제공하면서 타인의 시선을 적절히 차단해준다. It’s real time 라이브러리에는 이외에도 1인실 스터디 룸으로 구성된 구역인 Focus Room Lab, 부스형 집중 열람대로 기획한 Space D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간은 로비로부터 Creative Lounge Café, Creative Studio, Space E All In One, Space A, B, C, Focus Room Lab, Space D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순서가 뒤로 갈수록 밀집도가 높아지고 조직적이며 소음이 적어 폐쇄적인 학업 공간의 형태를 가지게 된다.USD Design Group은 이렇게 각 공간별로 단계를 점진적으로 풀어 놓음으로써, 사용자들이 자신의 학습 스타일과 방향에 따라 선택적인 공간의 이용을 도모했고 다양한 목적에 맞는 선택으로 다각적인 타겟 층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USD Design Group은 It’s real time 라이브러리를 기획하며 많은 수험생들이 다양한 꿈을 꾸고, 타인과 적절한 교류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나아가 노량진이라는 사이트가 더 이상 학생들에게 한두 가지의 미래만을 위한 곳이 아니게 되기를 바랐다.

KOBIZSTAR

코비스타는 1999년에 시작한 글로벌 뷰티 그룹이다. 뷰티 그룹인만큼 클라이언트는 세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디자인을 중시했는데, 이를 표현하기 위해 디자인 스튜디오 INTOEX는 어디서나 품위를 잃지 않고 아름다운 ‘화이트 드레스’를 컨셉으로 전반적인 공간 디자인을 기획했다. 낮과 밤이 달라지는 건물, 면사포를 씌운 듯한 독특한 파사드를 표현하기 위해 코비스타의 외벽에 입체적인 디자인을 형상화하고, 외벽 위에 또 하나의 디자인 외벽을 추가하는 ‘더블스킨’ 공법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건축적인 매스의 힘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으로써 역할을 하게 되었으며, 컬러는 코비스타의 브랜드 가치를 연상케 하는 화이트를 활용해 오랜 기간 동안 질리지 않는 색감으로 연출했다. 지역의 아이콘이 된 여러 상업 ∙ 주거 공간 프로젝트를 통해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를 완성해온 INTOEX는 클리닉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으며, 한 번 보면 잊기 어려울 만큼 특색 있고 아름다운 여러 병원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클라이언트의 찬사를 받아왔다. INTOEX는 웰킨을 새로운 느낌의 세련되고 모던한 공간으로써 선보이고자 했다. 대리석 테이블과 투명한 의자 덕분에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2층은, 불필요한 군더더기는 덜어내고 본질에 집중하고자 했던 INTOEX의 의도였다. 인포메이션과 데스크 벽면에는 대리석을 사용해 시원하고 모던한 느낌을 강조했다. 천정과 벽면은 색을 절제한 깨끗한 분위기가 느껴질 수 있도록 순백색으로 마감했고, 바닥은 연한 아이보리 타일을 사용했다. 순백의 화이트 컬러와 색이 조금이라도 가미된 다른 컬러는 작게 보면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공간에 적용됐을 경우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아크릴, 유리 또는 메탈 소재같이 광택감이 있는 소재와 조화롭게 연출해 웰킨만의 깔끔하며 미래적인 분위기를 한껏 연출했다. 3층은 여러 규모의 세미나실이 위치한 층으로, 내부가 은은하게 비치는 반투명의 커튼을 길게 내려 우아한 분위기를 조성, 아늑함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기획했다. 화이트 드레스를 컨셉으로 한 만큼 대외적으로 노출된 공간 대부분은 화이트 컬러와 아이보리 컬러 등을 베이스로 하고 그 위에 스크린과 동일한 패턴으로 계단 난간을 장식하는 등 포인트가 되는 디테일적인 요소들을 적절히 활용했다. 같은 공간이라도 마감재에 따라 느낌이 다르고 미세한 선 하나만으로도 많은 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코비스타의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시선을 주목시키는 장식적인 요소를 배제했으며, 한편으로는 소재와 디테일을 통해 공간의 질을 높여 생명력과 생동력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뜰리에 홍선생미술

아뜰리에 홍선생미술의 부지는 복도형 복합 상가의 사이트 성격상 외부에서 보여지는 디자인에 한계가 있었으며, 전체적인 공간에 디자인적 요소를 주기보다 내부의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공간에 포커스가 실린 디자인이 필요했다. 클라이언트는 원더러스트 디자인팀에게 기존 미술학원의 차가운 느낌이 아닌 홍선생미술만의 아이덴티티와 포인트를 살린 아뜰리에를 디자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설계 과정에서 원더러스트는 미술을 배우는 성인이 어떤 공간에서 영감을 얻고, 그림을 그리고, 그림에 대해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자연스러운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카페 존이라 칭한 공간에는 아뜰리에의 포인트적 요소가 되는 힘과 공간의 컨셉을 가장 효과적이게 연출했다. 공간의 분리와 ‘띄움’으로 작업실 한 켠이 공간 안에 담긴 형태의 쇼룸을 연출했으며, 작업실의 레퍼런스(Reference)를 홍선생미술만의 디자인으로 추상화했다. 여기에 작업대를 연상케 하는 가구 형태와 롤 페이퍼의 접목으로 설치미술처럼 느껴지는 연출을 더하고, 작업실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조명과 사다리 선반, 골드 SUS 판넬로 대형 프레임을 제작하는 등 실용성과 재미를 접목했다​​​​​​​ 아뜰리에 홍선생미술을 디자인하는데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도 영감을 얻었다.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등 미술사에 남을 거장들도 차를 마시고 각자의 작품세계를 공유하며 서로 교류하던 공간이 있었다. 이에 수강생들 한 명 한 명을 예술가로 가정한 원더러스트는 이 공간에서만큼은 그들의 예술에 대한 감성을 풀어내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컨셉으로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작가들의 미술작품이나 아뜰리에 공간에서 작업 된 작품이 행잉될 공간이 필요했고, 그 기능상의 형태만 허락하며 색상이나 디자인은 최소화시켰다. 벽 후면에는 간접조명을 매립해 전시되는 그림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부각시키는 효과를 노렸다. 미술용품 중 하나인 이젤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월 디자인으로 가져왔고, 이로 인해 과감히 스케일을 늘려 컨셉을 더했다. 휴지통마저도 홍선생미술의 공간 컨셉에 맞는 아뜰리에 타입 휴지통을 제작해 이젤 위에 얹혀 있는 스케치북의 형태로 디자인했고, 이런 소품조차 하나의 작품처럼 보이도록 연출한 것은 원더러스트만의유쾌함과 프로젝트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그들의 방식이 되었다.

NM Clinic

INTOEX는 엔앰클리닉의 공간에 화이트가 아닌 웜 그레이, 블랙보다는 다크 그레이 컬러를 통해 너무 강한 대비에서 오는 부담스러움을 덜어내고 차분함을 연출했다. 이렇게 완성된 카운터/접수대기 공간 위에 다른 톤의 마감재, 불규칙한 사선 구조의 독특한 팬던트 조명과 가구들로 하나씩 이야기를 얹어 가듯 공간을 기획했다. 바닥 마감재로 사용한 대리석을 그대로 위로 끌어올려 카운터 소재로 활용했고, 카운터 뒤편에는 조금은 장난스러운 골드 톤으로 포인트와 로고의 형태를 패턴으로 풀어 마무리했다. 정문을 통해 들어서서 좌측으로는 수액실이 있는데 이 공간은 유리 벽체로 개방감을 선사하며 오픈된 구조로 관리의 용이함을 주되, 커튼과 조명의 그라데이션적인 표현으로 시선의 단절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편안함과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병원은 레이저실과 진료실, 상담실이 관리실과 수액실을 중심으로 둘러싸는 구조로, 디자이너는 클라이언트와의 지속적인 미팅과 오랜 노하우를 통해 각 공간에 대한 동선을 치밀하게 연구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INTOEX는 지방의 중소도시에서도 강남의 화려한 클리닉만큼 고객들에게 신뢰와 감동을 줄 수 있는 공간을 클라이언트에게 제안했다.

도담학교

현재 우리 사회의 여러 이슈 중 고질적인 한 가지로는 청소년 문제와 공교육 문제가 있다. 경쟁 사회로 학생들을 몰아내는 기성 공교육에 대한 반발과, 새로운 형태의 교육기관이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수많은 대안학교가 생겨났다. 의정부에 위치한 도담학교 역시 천주교 성당에서 운영하는 대안학교로써, 이곳의 학생들이 건강하게 자라나라는 마음을 담아 어린이가 탈 없이 잘 자라는 모양을 나타내는 ‘도담도담’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도담학교는 그 이름처럼 기존 공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학생들의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고, 학창시절의 좋은 추억을 밑거름으로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돕는 학교를 지향하며 예술과 인문학이 중점이 되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곳은 천주교에서 직접 운영하지만, 종교적인 색을 최소화하며 일련의 교육적 성과가 목표가 아닌 학생들과 학생들, 그리고 학생들과 교사 간의 교감과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 주 출입구 옆에는 학생 개개인이 자신만의 화단을 가꿀 수 있도록 실내 화단을 조성해 식물을 키우고 관찰하는 학습을 하는 동시에 공간의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했다. 실내 화단과 더불어 로비의 창가 측은 다락방과 같은 느낌의 복층으로 만들어 휴식을 취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아담한 공간으로 만들어 주었다. 도담학교의 지향점을 공간 안에 연출해내기 위해 김재화 디자이너와 멜랑콜리 판타스틱 스페이스 리타는 학교의 공간을 시간표와 규율에 따라 생활하는 데 최적화된 기존 딱딱한 구조의 교실이 아닌,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함께 어울리고 성장하고 유대하는 따뜻한 나의 집’ 컨셉으로 설계했다. 공간 디자인의 요소들에 정서적 온기와 열린 교육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했고, 화이트 톤과 밝은 색의 원목 가구를 사용해 기존의 학교들에서 볼 수 없는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학교의 이런 분위기를 토대로 채광이 잘 드는 건물의 이점을 활용, 낮은 천장을 트고 공간을 개방해 내부에 햇빛이 가득한 공간을 만들었다.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교실은 배치가 좀 더 자유로울 수 있게 실용적인 가구들을 배치했고, 매일 정성스러운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에는 모두가 마주보며 옹기종기 둘러앉을 수 있는 라운딩 테이블을 제작해 공간효율을 높이고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비드치과

다비드치과 인테리어의 기획은 공간 속에 형성되는 벽과 기능을 가진 ‘매스’들이 어떻게 보일지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됐다. 밝은 조명과 따스한 톤의 조명을 조화롭게 설치해 깔끔하면서도 아늑한 이곳은 아이보리톤 대리석 타일로 바닥을 마감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카운터 뒤편의 이미지 월(Image wall)과 접수 대기 공간은 어두운 톤으로 구획해 전체 공간의 명과 암을 나눴고 이곳에 골드 Sus와 동경으로 포인트를 주면서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디자이너는 오래된 건물이라서 극복해야 할 낮은 층고를 보이드(Void)함으로써 카운터 공간을 포함해서 상담실, 진료실 등 치과 내 여러 공간의 천장을 더욱 매력 있는 구조로 바꿨다. 이곳에 치과 전체를 아우르는 검은색의 레일 조명은 어두운 컬러로 공간의 중심을 잡으며 차분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치료실은 다른 공간에서는 쓰지 않았던 짙은 블루 톤을 적절히 활용해 여느 공간처럼 차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더 생기 있는 느낌으로 꾸몄다. 치료실에도 노출된 천정을 따라 흐르는 LED 라이팅과 간접조명을 설치했는데 이를 통해 빛을 따라 움직이는 동선과 시선을 만들었다.치과로서 큰 규모인 140평 공간의 분할은 ㅁ(미음) 형태의 동선을 만들며 환자, 의료진, 원장의 동선을 순환되도록 정리했고, 치과라는 의료공간에서 갖추어야 할 다양한 기능적인 공간이 복도를 통해 연결되도록 해결할 수 있었다. 치과에 대해 일반적으로 환자들이 갖는 생각은 ‘무섭고 아픈 곳’, 혹은 ‘가기 싫은 곳’이라는 이미지일 것이다. 그러나 종합 디자인 스튜디오 플럭스페이스는 의료공간 인테리어 디자인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환자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치과를 기획하는데 노하우를 갖추고 있었다.

성모내과의원

부평구에 위치한 인천성모내과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 인천지역 의원급 의료기관 유일하게 1등급으로 평가 받았다. 외래 진료와 혈액여과투석을 할 수 있는 인공신장실이 갖춰진 위 병원은 전체적으로 자연친화적인 소재와 둥근 곡선으로 디자인되어 우아함과 편안한 분위기로 고객을 맞는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과 은은한 조명으로 디자인된 공간은 병원에 대한 무거운 이미지를 중화시키며 쾌적한 실내를 보여준다. 천장의 곡선을 따라 설치된 조명과 벽면과 같은 모양의 조명이 공간 곳곳에 생동감이 느껴지는 리듬을 연출한다. 실내에는 리듬을 따라 자연스러운 동선이 생겨난다. 상담실은 통 유리로 구성해 열린 공간으로 상담 고객의 긴장감을 완화시킨다. 인공신장실은 초입에는 또 따른 로비를 두어 외래 진료실과 분리했다. 외래 진료실을 거칠 필요 없어 이용객의 편의를 더한다. 혈액투석이 이루어지는 인공신장실은 많은 베드와 함께 혈액투석여과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다. 자칫 차가워보일 수 있는 공간은 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준 벽면에 맞춰 베드의 담요 역시 모두 동일한 색으로 두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뿐만 아니라 로비 대기실과 같은 밝은 실내 환경으로 혈액투석실에 대한 불안함을 잠재운다. 내부 한켠에는 베드와 평행되도록 데스크를 놓아 실내를 한눈에 두루 살필 수 있다. 환자를 재빨리 도울 수 있는 효율적인 의료 환경을 보여준다. 기사 고민주

연세 늘봄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인테리어 디자인의 기능적 부분은 환자의 심리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정신건강과 병원에서도 빛을 발한다.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공간은 환자들이 진지한 속내를 털어놓기가 더 쉽게 만든다. 연세 늘봄 정신건강의학과의원 프로젝트의 클라이언트 원장 부부는 오로지 환자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병원의 모든 요소를 디자인하기 원했고, 스튜디오 고공디자인은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곳곳에서 환자들에 대한 배려심과 디자이너의 정성이 묻어나는 이 공간은 근방의 여느 정신과의원보다도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써서, 병원이라는 공간이 지향해야 할 바를 보여주고 있다. 파사드는 고현석 실장이 연출하려고 고심한 에메랄드 블루 계통의 컬러로 도장 되어있다. 이 컬러는 환자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과 차분함, 편안함을 느끼도록 돕는 한편, 건물 복도에서는 다른 공간에 비해 눈에 띄는 포인트로 작용한다. 정신건강의학과의 특성상, 카운터와 접수 대기공간은 입구에서 노출되지 않는 안쪽으로 들어가 있다. 외부로부터 가려진 대기 공간은 웨인스코팅, 여러 디테일과 소품 등을 통해 일반 가정집 같은 편안한 느낌을 준다. 고공디자인은 주거공간의 디자인 경력도 깊은 만큼, 이 공간을 가정집의 분위기처럼 능숙하게 꾸밀 수 있었다. 이것은 병원이라는 정체성을 강하게 살리기보다, 환자들이 거리감을 느끼지 않고 일반 가정집처럼 편안히 대기할 수 있도록 클라이언트가 요청했던 주요 사항 중의 하나다. 병원의 인테리어로는 흔히 쓰이지 않는 노출 브릭에 단정한 화이트 도장으로, 너무 러프하지 않고 깔끔해 보이면서도 입체적인 벽면을 구성할 수 있었다. 연세 늘봄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의 컨셉 컬러라고 할 수 있는 에메랄드 블루 계통의 파란색은 조명이 설치된 천장에도 도장되어있다. 보통 천장까지 세세하게 도장하는 경우는 많지는 않은데 이런 부분 또한 대기실에서 초조히 앉아 있을지도 모르는 환자를 배려한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진료실로 향하는 복도의 끝은 대기실에서도 활용된 웨인스 코팅에 에메랄드 블루로 도장한 벽이 있고, 이 뒤에는 환자들의 진료 대기공간이 위치했다. 조도가 낮은 조명과 에메랄드 블루 계통의 색을 적극 활용해서 이곳을 다운된 톤으로 연출한 것 역시 환자들의 불안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배려한 디자인이다. 고현석 대표는 저명한 학자들의 서재 사진을 모티브로, 두 원장 부부의 취향에 맞게 상담/진료실을 디자인했다. 원장의 업무 공간이기도 하고 상담 및 진료도 병행하는 공간인 만큼 환자들에게 노출된다는 점을 고려, 모던하고도 클래식한 설계로 환자들이 전문가의 공간에서 진료받는다는 신뢰감을 가질 수 있도록 고심했다. 아동치료를 전담하는 세 진료실은 호밀밭 01-03으로 이름 지었는데 이는 J.D. 샐린저의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에서 따온 이름이다. 호밀밭에 있는 동안 어린이 환자들은 파수꾼인 두 원장 부부의 보호 아래 안전할 수 있다. 고공디자인 고현석 실장은 거짓 없는 디자인, 정직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하며, 이번 프로젝트의 초안과 결과물이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 그 반증이다. 최초의 3D 모델링과 결과물이 동일하다는 것은 작업 중간중간 있을 수 있는 애로사항과 타협을 잘 극복해 나갔다는 것이고, 이런 노력을 통해 고공디자인은 맨 처음 클라이언트가 기대한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었다.

동안교회

별내동안교회는 “...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이사야 56:7),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선포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 교회의 정체성은 하나님을 예배하며 기도하는 공동체라는 개념으로 “기도하는 손”을 형상화했다. 신도시인 남양주 별내동에 위치한 별내동안교회는 하늘까지 닿을 듯한 입체적인 외관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각진 외관 모습은 “기도하는 손”을 형상화한 것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며 기도하는 공동체라는 개념을 건물 외곽에 드러냈다. 크고 독특한 모양의 창문과 더불어 내피와 외피는 동일한 고벽돌로 마감했다. 외관의 경건하면서도 장엄함은 내부로 이어지며 독실하고 감각적인 분위기의 실내를 보여준다. 교회 건축의 중요한 목적은 예배에 있다. 예배 공간을 형성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할 대예배실은 외형의 요철을 내부에 그대로 드러내고 외부의 재질과 동일한 마감으로 디자인해 통일감 있는 안정된 공간으로 구성했다. 기둥에 구조체를 덧대어 완성된 십자가는 간접조명이 그 실루엣을 비춘다. 공간에 녹여낸 십자가는 실내에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차분히 예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건물 지하에 위치한 소예배실은 소인원의 예배와 기도의 목적을 가진 공간으로 기획했다. 십자가는 직접적인 노출을 피한 음영으로 소박하면서도 거룩한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와 더불어 소예배실을 비롯한 자모실, 기도실, 카페 테라스 등 여러 공간을 구성했는데, 예배실과는 달리 밝은 색상의 벽과 가구를 사용하고 큰 창과 탁 트인 공간으로 구성해 교인뿐 아니라 교회를 처음 찾은 방문객까지 자유로운 신앙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이처럼 별내동안교회는 종교와 예술, 그리고 기능까지 총망라한 종교건축의 조건을 두루 갖춘 교회로 완성되었다.

별가람 소아치과

별가람 소아치과는 공간의 컨셉부터 CI작업에 이르기까지, 일괄적으로 진행됐다. 이는 모쿠 디자인 연구소가 공간이 가지는 이미지와 병원의 인상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의도한 바다. 별가람 소아치과는 소아만을 대상으로 하는 소아전문치과다. 일부 어른마저도 두려워하는 ‘치과’는 아이들 역시 들어서기 꺼려하는 공간이다. 디자이너는 이러한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동화적인 스토리텔링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갖가지 도형과 파스텔 톤으로 디자인된 병원은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관심을 유발하며 ‘치과’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시킨다. 클라이언트는 숲과 같은 병원을 만들고 싶어했다. 디자이너는 클라이언트의 바람을 고려해 ‘헨젤과 그레텔’이라는 동화를 바탕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동화 속 이야기는 숲이라는 공간을 통해 펼쳐진다. 디자이너는 ‘헨젤과 그레텔’의 중요한 시퀀스적 장소인 ‘숲’을 별가람 소아치과의 컨셉으로 설정했다. 병원 각각의 공간에는 ‘헨젤과 그레텔’ 속 자갈돌이나 빵가루와 같은 상징적 오브제를 설치해 동화의 흐름과 같은 공간 구성을 완성했다. 이렇듯 각 공간은 자연의 비선형적 형태를 적용해 그 공간을 상징할 수 있는 조형적 요소들로 구성했다. 또한, 각 진료실 입구의 사인물은 화이트 패브릭으로 제작해 청결한 병원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별가람 소아치과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메인 출입구의 간판에 아무런 상호도 새겨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것은 병원의 정보를 문자로 전달하는 여느 간판과는 달리 병원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다차원적인 정보 전달로 이 공간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별가람 소아치과를 소개할 것이다 기사 고민주

이든동물병원

이든동물병원의 ‘이든’은 순우리말로, ‘착한’이라는 뜻을 지닌다. 이름 그대로 ‘착한’ 동물병원을 지향하는 공간은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지닌다. 광주광역시 삼각동에 위치한 이든동물병원은 어린아이와 같은 동물들이 병원에 가진 긴장을 완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공간이다.전체적으로 푸른 컬러의 외관은 보는 이들에게 하여금 마음에 안정을 준다. 파사드는 통유리로 되어 보다 확장된 공간감을 제공하며, 오른쪽 벽의 십자가 모양 창은 병원의 아이덴티티가 드러나 많은 사람들이 무심히 지나가는 사거리 속 공간을 돋보이게 한다. 이든동물병원의 정문으로 들어설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홀은 리셉션과 펫 용품점을 포함해 수납과 판매의 역할을 한다. 리셉션은 용품이 진열되어 있는 판매장과 라운지 사이에 위치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칫 둔해 보일 수 있는 리셉션은 라인 파이프를 이용한 조형 요소를 더해 단점을 보완했고, 파이프로 손잡이를 만들어 이동이 쉽도록 제작한 수레는 수납을 위한 것으로 수의사의 고충을 덜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의 벽과 나무 가구를 통해 따뜻함과 안정감을 자아낸다. 라운지에는 동물들이 놀 수 있는 공간과 커다란 식물을 둠으로써 더욱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으며, 한쪽에 위치한 독특한 조명은 활기찬 공간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줬다. 라운지를 ㄷ모양으로 둘러 싸는 벤치는 수납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해 실용성을 높였다. 진료실, 처치실, 수술실, 회복실 등이 위치한 내부 공간은 수의사의 작업 동선과 업무 패턴을 분석해 더욱 효율적으로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했다. 하얀 벽과 천장, 짙은 색의 타일은 깔끔함과 청결한 분위기를 나타낸다. 기사 김리오

ACE Station

대림대학교 내부에 위치한 에이스 스테이션(ACE Station)은 학생들의 쉼터와 컴퓨터 학습공간으로 기획됐다. 디자인 콘셉트는 학교의 네이밍(큰 대大, 수풀 림林)에서 가져왔다. 실내 공간에 큰 숲의 이미지를 심어 주는 것이었다. 에이스 스테이션이 있는 대학 건물은 콘크리트 건물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디자이너는 콘크리트 건물의 삭막한 느낌을 없애고 녹색 숲의 느낌을 제공하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학생들이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랐다. 에이스 스테이션은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학습공간과 미팅룸이 있는 학생을 위한 휴식 공간이다. 그러나 휴식뿐 아니라 컴퓨터 학습공간으로도 계획된 만큼 학생들이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었다. 디자이너는 이를 위해 기존의 창을 그대로 살려 자연 채광을 실내로 끌어들였고 막혀있던 복도 벽을 철거하고 리듬감 있는 Glass Wall로 마감해 복도까지 확장감이 살도록 만들었다. 다양한 식물을 공간에 배치해 자연의 안정감을 공간에 더하고 동시에 실내 환경이 쾌적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 에이스 스테이션은 스터디와 휴식, 회의까지 할 수 있는 복합적인 개념의 라운지로 기획됐다.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진 공간을 만들기 위해 특별한 컬러와 재료는 배제했다. 무채색의 공간에 푸르른 초록색의 이미지만 포인트를 주어 전체적으로 숲의 느낌을 강조했다. 공간의 중심에는 가공하지 않은 자연산 원목 기둥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공간에 웅장한 숲의 느낌을 더했고 초록색 천연 이끼를 벽면에 심어 공간에 자연의 느낌을 듬뿍 담았다. 느낌뿐 아니라 습도조절까지 가능한 친환경적인 연출이다. 천장에는 다양한 크기의 원형 조명을 사용해 나뭇가지와 잎이 뻗어 나가는 모양을 형상화했다. 곳곳에 배치된 나뭇가지 형태의 흰색 구조물은 디자인적 요소이면서 동시에 학생들이 옷과 가방을 걸 수 있어 기능적 역할에도 충실하다. 테이블에 설치된 무선 휴대전화 충전 시스템과 USB 겸용 콘센트 등은 IT 제품과 익숙한 학생을 고려한 스마트한 배려다. 뿐만 아니라 일반인과 장애인이 모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경사로를 설치하고 바닥의 단차이를 없앴다. 상담의 편리를 위해 카운터에 높낮이 변화를 주는 등 유니버설디자인도 고려한 설계다. 취재 노일영

바른마음치과

도시는 빠르게 변해간다.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바른마음치과 역시 이러한 환경 속에 새롭게 만들어진 공간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곳 신도시에는 입주 주민들이 오가고, 동네 역시 빠른 속도로 변화할 것이다. 유이디자인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조금은 천천히, 변하지 않는 공간을 남기고 싶다고 생각했다. 바른마음치과의 컨셉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바른마음치과의 전체적인 색상은 브라운과 골드 그리고 그레이를 적용해 모던하지만 클래식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디자이너는 기본 색상을 적용해 모던함이 주는 깔끔함과 클래식함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으로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급변하는 현대적인 감성을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건물 5층의 변형된 격자 문양의 자동문을 통해 들어서면 조금은 투박하게 절단된 피죽석의 안내데스크가 고객을 맞이한다. 그 뒤로 연마된 균일한 입자의 거창석은 들쑥날쑥 배치해 면의 입체감을 살렸다. 공간의 바닥 역시 거창석과 비슷한 톤의 아이보리, 브라운, 그레이 톤의 무광 폴리싱 타일을 배치해 공간에 편안하고 클래식한 재미를 더했다. 상담실은 진중하지만 자칫 과장된 분위기를 피하기 위해 내부벽 상부는 자작나무, 하부는 밝은 아이보리 톤의 색상으로 마감해, 석재와 타일이 주는 무거운 느낌을 중화시켰다. 진료실로 향하는 통로에도 자작나무로 마감해 자연스러운 동선을 구성했다. 각 진료실 문의 창과 파티션은 자동문에서 보았던 문양을 동일하게 적용해 바른 마음치과만의 상징적인 패턴으로 유도했다. 뿐만 아니라 공간에 위치한 붙박이 가구 역시 브라운 골드, 그레이, 아이보리 색상을 사용해 통일감 있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기사 고민주

민트병원

민트병원은 환자에게 고통과 부담을 주지 않는 병원, 환자의 몸과 마음의 고통을 없애고 기쁨을 주는 병원이다. 민트병원의 민트(MINT)는 Minimally Invasive Nonsurgical Treatment의 약자다. 최소의 침습으로 수술 없이 치료한다는 의미로 의학적 용어로는 인터벤션이라고 한다. 인터벤션 치료는 일반 외과적 수술보다 환자에게 고통과 부담을 주지 않고 입원이 없거나 짧아 경제적으로도 유리한 치료법이다. 민트병원은 국내 최초의 인터벤션 영상의학 전문병원으로서 첨단 치료를 소개하고 의료 선진화에 앞장서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민트병원이 지난 2월 6일 서울 문정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600평 규모로 5개 특화센터(자궁근종통합센터, 정맥류센터, 부인과센터, 혈관인터벤션센터, 내과/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는 새로운 공간은 고객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와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다. 특히 문정동에 새롭게 문을 연 민트병원은 '병원 고치는 여자'로 유명한 노미경 디자이너의 위아카이(We are KAI)가 디자인을 맡아 스토리가 있는 공간, 건강하고 따뜻한 소통이 있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평소 공감의 디자인을 추구하는 노미경 디자이너는 환자를 위하는 민트병원에 걸맞은 감성적이고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냈다. 병원은 건물의 2층과 3층을 사용하는데 2층에는 MRI, 인터벤션 대기공간과 건강검진 존, 진료 대기 공간 등이 있고 3층에는 입원실과 시술실, 진료 대기 공간 등이 있다. 전체 공간의 특징은 병원이 병원 같지 않다는 것이다. 병원 하면 생각나는 차갑고 기계적인, 창백한 이미지의 공간이 아니라 따듯하고 자연이 있는, 감성적인 공간이라는 것이다. 특히 2층 창가에 만들어진 휴식 공간은 바닥의 푹신한 카펫타일, 부드럽게 흐르는 테이블과 벤치, 조화를 이용한 쾌적한 공간으로 환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이다. 2층에선 창가의 휴식 공간 이외에도 위아카이 특유의 감성적이며 기능적인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공간별로 바닥의 컬러를 다르게 적용하고 방향성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해 환자가 편안한 마음으로 공간을 찾기 쉽게 했다. 또 석고보드와 LED를 활용해 만든 천장의 장식은 마치 부드러운 구름을 보는 듯 기분까지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전체적으로 원목의 자연스러운 색상을 살린 마감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기 시간에도 지루하거나 불편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배려했다. 벽돌과 콘크리트, 패턴 등 벽면에 사용된 다채로운 마감과 컬러, 독특한 조명이 차분한 공간에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와 세련된 감성을 더한다. 특별히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다양한 형상과 이미지를 전하는 대형 디스플레이 월은 밝고 활동적인 느낌을 주며 공간을 환하게 밝힌다. 3층에는 입원실과 시술실, 진료 대기 공간 등이 있다. 2층보다는 다소 차분하고 따듯한 분위기로 채워졌다. 민트와 내츄럴 우드톤을 활용한 벽면, 환자의 동선을 고려해 직사각형이 아닌 사다리꼴로 구획된 병실 등 기능과 감성의 조화가 특히 눈에 띈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휴게 공간과 상담실, 쉽게 눈에 띄는 호수 번호와 문의 개폐 여부를 알 수 있는 조명 등 사소한 듯 사용자를 배려한 디테일이 가득하다. 책상에 앉아서는 절대 나올수 없는 이런 디테일은 일상의 불편함에 대한 치밀한 고민의 결과다. 환자와 병원 직원처럼 직접 사용하는 이들만이 알 수 있는 혹은 미처 불편하다고 생각하지도 못 했던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이야말로 노미경 대표와 위아카이의 능력이다. 새롭게 문을 연 민트병원은 상호작용과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디자이너의 철학과 환자를 위하는 병원의 철학이 만들어낸 성공적인 시너지의 결과다. 기사 노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