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동 신동아 프로젝트는 22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리해온, 오래된 아파트였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고질적인 단열의 문제, 고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결로현상과 부분적 누수 등 여러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디자이너는 기능적인 부분과 클라이언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니즈, 편의성을 바탕으로 전체 공간을 리노베이션했다.


▲ 프라이빗한 부부의 공간인 침실과 드레스룸은 대리석으로 마감된 일부 벽체와 바닥재질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공용 공간과는 다른 톤을 띤다. 특히, 따뜻하면서도 경쾌한 화이트 베이스의 다른 공간과 차별화된, 과감한 컬러 반전을 계획해 시크하고 독보적인 공간으로 연출했다.


▲ 우드의 따스함을 이어간 가족 공용공간인 주방은 대리석 타일을 일부 허리선까지 마감해 고급스럽고 깨끗한 분위기를 풍긴다. 동선과 클라이언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제작한 아일랜드 식탁을 배치하여 활용성과 실용성을 더했다.


▲ 화이트 베이스와 충분한 여유 공간으로 화사함과 깔끔함이 느껴지는 거실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는 월플렉스를 구성해 높은 수납공간을 갖춘, 실용적이면서도 정돈된 공간으로 계획했다.
 
Tip. 많은 면적을 할애하는 TV 와 나머지 공간의 비례를 고려하여 월플렉스 도어를 제작해 체계적이면서도 깔끔한 이미지로 완성되었다.
 

▲ 각 공간의 시작을 알리는 도어에는 공간의 아이덴티티를 직관적으로 연출한 이름 또는 그림 등이 있다. 산세리프 폰트를 통해 서체의 두께감을 시각적으로 세밀하고 도드라지게 표현하고자 디자인팀에서 자체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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