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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than just Retro, New-tro

'요즘 옛날', 복고에 대한 새로운 해석. 뉴트로

어릴 적 부모님 집에서 쓰던 촌스러운 유리잔, 외할머니댁에서 본듯한 오래된 자개장과 장발의 외삼촌이 애지중지하던 LP 플레이어. 최근 몇 년간 유독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 스타일이 유행이었다. 그리고 마케팅과 비즈니스 전문가들은 이제 단순한 복고 스타일을 뛰어넘은 ‘뉴트로’가 2019년의 메가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뉴트로(Newtro)’란 ‘새롭다’를 뜻하는 New와 ‘복고풍의’라는 뜻을 가진 Retrospective(Retro)의 합성어로, 오래된 스타일을 새롭게 즐기는 문화, 방식을 의미한다.작년 말, 전설적이던 밴드 Queen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Bohemian Rhapsody’의 대흥행 이후 대한민국은 지금 ‘가치 있던 오래된 것들의 재발견’을 주요 키워드로 패션, 영화, 음악, 인테리어와 가전 등 문화산업 전체에 뉴트로가 자리 잡고 있다. 오래전 열광하던 무언가가 있었는가? 혹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유행이었다는 무언가에 꽂혀본 적은? 젊은 세대들에게는 새롭고 기성세대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오리지널리티를 간직한 뉴트로 열풍, 아이엑스디자인에서 소개한다. 1.Newtro style gaming devices & music players 취미도 복고로 즐긴다, 뉴트로 스타일 게임 디바이스와 사운드 시스템 (Ⓒ LOVE HULTÉN) - LOVE HULTÉN www.lovehulten.com Instagram: @lovehulten 어릴 적 ‘전자오락’ 깨나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만한 추억이 있다. 친구가 선심 쓰듯 구경시켜주던 게임보이, 패미컴, 그리고 문방구 앞 옹기종기 모여 앉아 동전을 탕진하던 오락기까지. 세월이 흐르고 흘러 이제 구시대의 유물이 된 게임기지만, 30년 만에 재출시된 추억의 슈퍼패미컴 미니가 200만대 이상 판매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는가 하면, 아직도 그 시절의 추억을 잊지 못하고 하나둘씩 ‘유물’을 사 모으는 사람들이 생겨, 당시 몇만 원 하던 제품들이 수백만 원으로 오르는 등 프리미엄이 붙기도 한다. 물론 당시를 경험해보지 못한 젊은 세대에게는 구기술의 한계나 동시대적 감성의 공유가 어렵다는 점이 있지만, 그들이 접해본 적 없는 신선함과 과거의 ‘명작’을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 또한 분명 존재한다. 오래된 기기를 새롭게 재해석한 ‘뉴트로’스타일의 게이밍 디바이스는 어느 세대에게든 매력적인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다. (Ⓒ LOVE HULTÉN) (ⒸGPO Retro) - GPO Retro www.gporetro.com Instagram: @gporetro 이번에는 전 세계 인류가 사랑하는 취미, 음악감상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요즘의 우리는 스마트폰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활용해 편안히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가 보급되기 전, 우리는 CD와 카세트 테이프, 그리고 그보다 더 오래전에는 바이닐(Vinyl), LP라 불리는 레코드판으로 우리가 좋아하던 가수의 노래를 들었다. 음반의 크기, 음질과 보급률 등에 밀려 어느새 국내에서는 ‘골동품’ 취급을 받던 LP는 200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생산중단 되기도 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새로운 LP 공장이 다시 문을 열거나 해외 LP 음반의 수입 유통이 원활해지면서 편안함보다도 음악의 소장, 보관에 더욱 상징적인 의미를 두는 이들이 조금씩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GPO Retro) - GPO IS A CLASSIC BRITISH BRAND; THE STYLISH RETRO DESIGNS ARE COMBINED WITH 21ST CENTURY TECHNOLOGY. - 그리고 최근 들어 과거의 명반이 다시 유행을 타면서 LP와 LP 플레이어는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렇게 음반 시장의 소비 형태가 변화하며, 레트로한 디자인은 간직한 채 USB 녹음, Bluetooth 페어링 등 기술적 진화를 거친 음향기기, ‘뉴트로’ LP 플레이어들이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음악을 즐기는 또 다른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2.Nostalgic styles meet high-tech Kitchen appliances 최신 기술과 복고의 만남. 가전업계에 부는 뉴트로의 바람 (Ⓒ Delonghi) -De'Longhi's unique combination of quality, innovation and design has made the company a world leader in domestic appliances. - - Delonghi 분명히 새로운 제품인데 왠지 모르게 친숙하다. 뉴트로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가전제품 디자인 분야일 것이다. 어찌 보면 가장 시대를 앞서가야 하고 앞다퉈 당대 최신 기술을 적용해야 하는 가전 업계지만, ‘감성’과 ‘디자인’, ‘가심비’를 중시하는 최근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해 1950년대 스타일의 주방 가전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www.delonghi.com/ko-kr (Ⓒ Smeg) - Smeg www.smegkorea.com Instagram: @smegkorea 베이글, 해동, 재가열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하는 토스터기나 속도 조절이 가능한 핸드 믹서처럼 단순히 과거 제품의 디자인만 그대로 재현한 것이 아닌, 향수를 자극하는 디자인에 기능 면에서 최신 제품의 편리함은 그대로 갖춘 뉴트로 스타일 주방 가전 제품들은 이미 몇년 전부터 집들이 선물 1위를 차지하거나 주방의 포인트 소품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인테리어나 홈 스타일링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셀프 인테리어로 유명한 SNS스타들의 집, 특히 꾸미기 어려운 주방 한켠에서 도도히 자태를 뽐내는 몇몇 뉴트로 스타일의 가전제품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살림의 민낯이 드러나는 주방이라고 해서 무조건 감추기만 할 필요는 없다. 감각적인 복고 스타일의 제품으로 주방을 채워보자. 편리한 기능까지 더해져 요리하는 시간이 즐거워질 것이다. 3.Present you the seven good fortunes, small place for the neighbor 주택가 한 켠, 레트로 스타일을 새롭게 해석한 뉴트로 카페. 칠복상회(七福商會) -칠복상회 Instagram: @chilboksanghoe 수유역 뒤편의 한적한 골목길. 전파사와 세탁소, 빌라들 사이로 작고 예쁜 주택 한 채가 서 있다. 얼핏 보면 가정집인 줄 알고 지나칠 수 있는 이곳은, 사실 아는 이들만 아는 ‘칠복상회(七福商會)’ 커피집이다. 짙은 초록색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좁은 마당 사이로 자갈이 깔리고 그 위로 투박한 콘크리트 진입로. 길을 따라 빨간 기와가 얹힌 실내로 들어서면 감각적인 인테리어 디자인과 가구들 사이로 어딘지 모르게 얼핏 얼핏 묻어나는 그리움이 있다. 칠복상회는 과거의 감성과 현대의 감각이 공존하는 곳이다. 어두운 목재 바닥과 짙은 초록의 벽지, 그리고 서까래와 대들보가 그대로 노출된 천장은 규모가 크진 않지만, 어릴 적 나의 모든 어리광을 품어줄 것만 같던 할머니 댁을 떠올리게 한다. 가정집을 개조한 이곳은 어둡지만 아늑한 분위기로 볕이 좋은 날이면 깊은 창으로 드는 햇빛, 비가 오면 처마 밑으로 흐르는 빗물과 한겨울이면 정갈한 마당 위로 소복소복 쌓이는 흰 눈을 바라볼 수 있다.칠복상회(七福商會)라는, 커피집치고 다소 독특한 이 이름은 36년 전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던 재래시장의 작은 건어물 가게를 근간으로 채규원 대표가 100년을 잇는 칠복상회를 만들고자 물려받았다. 오래전부터 동네 시장에서 이웃들과 인심, 정을 나누던 칠복상회는 이제 그들에게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 사랑방을 나누는 이름이 됐다. 4.Newtro style furniture that reinterpreted Nostalgic sense into contemporary style 변하지 않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새롭게 재해석한 뉴트로 스타일 가구 (Ⓒ Chals Furniture) - Chals Furniture www.chals.co.kr Instagram: @chalsfurniture 이미 빈티지 가구, 중고 가구 시장은 활성화되어 있고 개중에는 유명 디자이너의 오래된 작품이 ‘마스터피스’로 취급받으며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분야를 막론하고 영향을 끼치는 ‘뉴트로’는 가구, 홈퍼니싱 업계에도 새로운 수요를 낳고 있다. 아날로그적 감성과 트렌디한 감각이 더해진 리빙 아이템, 사람들은 그들이 입고, 먹고 마시고, 보고 듣는 모든 것들에서 그러하듯, 생활하며 사용하는 가구에서도 ‘뉴트로’한 아이템에 주목하고 있다. (Ⓒ Chals Furniture) ‘옛것’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소재들로 익숙하면서도 낯선 감정들을 주는 뉴트로 스타일의 가구들은 일반 가정집에서부터 카페, 레스토랑, 잡화점 등 많은 공간에서 흔히 볼 수 있다.가구라는 것이 원래 관리만 잘해주면 대를 이어 쓸 수 있는 물건이기도 하고, ‘친정어머니가 물려주신 가구’처럼 상징적인 의미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인테리어 트렌드와 미적 감수성이 풍부한 최근의 주 소비층은 단순히 구제, 복고풍 가구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과거의 제품에서 디자인적으로 유의미한 요소들을 부활시키면서도 촌스럽거나 불편한 요소들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가구, 뉴트로 스타일 가구를 찾게 된 것이다.

마르셀 뒤샹

국립현대미술관은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과 공동 주최로 마르셀 뒤샹의 삶과 예술을 집중 조명하는 《마르셀 뒤샹》 展을 4월 7일까지 MMCA 서울에서 개최한다. 마르셀 뒤샹은 미술의 역사에 있어서 ‘창조’와 ‘해석’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바꾸며 새로운 예술의 정의를 만든 현대미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뒤샹은 파리의 입체파 그룹에서 활동하며 유명세를 치렀고, 25세에 회화와 결별하면서 평범한 기성품을 예술적 맥락에 배치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레디메이드’ 개념을 만들어 예술의 정의를 뒤집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뒤샹의 삶과 작품에 영향을 준 사진작가 만 레이, 건축가 프레데릭 키슬러, 초현실주의 작가 앙드레 브르통, 영국의 팝아트 거장 리처드 해밀턴 등 다양한 예술가들과 생전의 협업 모습도 만날 수 있다.

Jasper Morrison: THINGNESS

피크닉은 2019년 바우하우스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모더니즘 디자인의 계승자이자 ‘슈퍼노멀’ 철학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재스퍼 모리슨의 첫 회고 전시 《Jasper Morrison: THINGNESS》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영국에서 데뷔하여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가 되기까지, 철저히 실용 적이고 간결한 제품만을 만들어온 재스퍼 모리슨의 대표작들을 소개한다. 또한 ‘평범함의 위대함’을 믿는 디자이너의 각별한 시선을 통해 우리 가 무심히 스치는 일상의 사물에 깃든 아름다움과 지혜를 영상, 사진, 짧은 에세이로 재발견 할 수있다.이번 전시는 단순한 이미지나 한줄의 텍스트 같은 사소한 모티브에서 출발한 아이디어가 오랜 과정을 거쳐 ‘물건(Thing)’으로 탄생하기까지의 다양한 사례들을 만나면서, 과연 ‘좋은 물건’이란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하는 본질적인 질문에 집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백현진 개인전

PKM 갤러리는 미술, 음악, 문학, 영화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최전방에서 실험적인 활동을 펼쳐온 작가 백현진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본 전시에서는 주 1회 이상 진행되는 작가의 즉흥 퍼포먼스와 신작 회화 60여 점이 공개된다. 무엇을 어떻게 그릴 것이라는 뚜렷한 계획이나 목적없이과정에몸을맡겨도출된우연,예측불가,불연속적화면은백현진회화의트레이드마크다.이번전시에서는93x93cm라는같은 크기의 정방형 캔버스로 회화의 형식을 한정했다. 언뜻 질서정연해 보이는 동일한 포맷은 작가, 기획자, 관객 누구나 마음대로 작품을 선택하여 자유롭게 조합, 설치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즉 무질서를 위한 최소한의 룰이다. 반복적인 패턴에서 불가해한 도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지한 백현진의 ‘모듈(Module) 형식의 회화’들은 벽지 또는 난장처럼 바닥을 면한 벽에서 높은 천장의 벽면까지 전시장을 분방하게 둘러싸며, 관람자의 감각을 신선하게 환기시킬 것이다.

에이피사진전-너를다시볼수있을까

세종문화회관미술관에서3월3일까지《에이피사진전–너를다시볼수있을까》展을개최한다.AP통신은로이터,AFP등과함께세계3 대통신사중하나로전례없는뉴스수집을통해광범위한주제범위를세상에알려왔다.보도사진의백미라할수있는사진들과인간의 감성과 드라마를 전달할 수 있는 예술 작품성 있는 사진들로 구성됐다. 건조해 보이는 보도사진의 편견을 부수고 인간의 숨결로 누구보다 깊게 파고들었던 카메라의 호흡들은 인류가 만들어온 역사, 정치, 이념을 뛰어넘어 인간의 감정 곁으로 다가간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의 톱뉴스에 올라오는 AP통신사의 주요 사진 작품 중 200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피에르쥘 : 더 보헤미안

K현대미술관은 프랑스 유명 아티스트 듀오인 피에르 꼬모이(Pierre Commoy)와 쥘 블량샤르(Gilles Blanchaer)의 《피에르쥘 : 더 보헤미안》 展을 3월 17일까지 개최한다. 197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의 피에르와 쥘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들은 피에르가 촬영한 인물 사진 위에 쥘이 페인팅한 후, 이를 직접 제작한 특별한 액자에 담아냄으로써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다. 이처럼 사진 회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고, 특유의 에로틱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유토피아에 대한 판타지를 표현하는 피에르와 쥘은 포스터 모더니즘의 선구자로 평가된다. 피에르와 쥘의 작품은 패션, 광고 등 대중문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장르별 크로스오버를 통해 프랑스 시각 문화를 선도한다. 이번 전시에서 관객들은 그들의 작품과 함께 동시대 유럽 미술의감성을느낄수있을것이다.

반항의 거리, 뉴욕

성수동 서울숲 아트센터는 3월 20일까지 그래피티 아트로 물들었던 80년대 뉴욕의 거리를 재현한 《반항의 거리, 뉴욕》 展을 개최한다. 전시는 입구에서부터 표현적 자유를 극대화한, 새로운 문화콘텐츠가 된 순수예술의 한장르로서 그래피티의 역사를 느낄수있다. 아이가 그린듯 장난스럽고상상력이넘치는 낙서화와 개성과 메시지가 뚜렷한 랩, 브레이크 댄스, 보드 등을 즐기는 힙합 문화가 녹아든 그래피티 아트가 현대미 술로서 자리를 잡는 데에는 ‘검은 피카소’ 장미셸 바스키아와 ‘귀여운 낙서 예술가’로 불리는 키스 해링의 공이 컸다. 바스키아와 키스 해링 등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그래피티와 힙합이 어우러진 뉴욕의 80년대 거리를 느껴볼 수 있을것이다.

에르제: 땡땡 展

땡땡 탄생 90주년 대규모 회고전 에르제: 땡땡 展 LOCATION: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 Hergé Moulinsart 2018 ‘땡땡의 모험(Les aventures de Tintin)’은 벨기에 브뤼셀 출신 만화가 에르제가 만든 만화 시리즈로 아스테릭스와 함께 프랑스-벨기에의 고전만화로 꼽힌다. 주인공 땡땡과 강아지 밀루가 세계 여행을 하면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고, 그 과정에서 악당을 무찌른다는 교훈적인 내용이다. 1929년 첫 발간 후, 약 50개 언어로 번역되며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땡땡의 모험’은 만화 또한 하나의 예술작품이라는 개념을 일깨워준 만화로 기억되고 있다. 이 만화를 집필한 에르제는 만화뿐만 아니라 회화까지 아우르는 뛰어난 실력의 예술가로 그만의 철학과 신념, 열정을 담은 작품으로 사람들의 인정을 받아왔다. 특히, 에르제의 만화 속 인물들은 실존인물에서 영감을 받은 만큼 사실적이고 마치 살아있는 듯 해 많은 이들이 더욱 열광했다. 그리고 ㈜인터파크는 이런 에르제와 땡땡의 모험을 그대로 녹여낸 전시 [에르제: 땡땡]전을 기획했다. 1년 이상의 준비 과정을 거친 전시는 파리 퐁피두 센터를 시작으로 그랑 팔레, 런던의 소머셋 하우스, 덴마크를 거쳐 아시아 최초이자 국내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오리지널 드로잉과 회화, 사진, 영상 등 총 작품 477점을 만나볼 수 있는 10개의 공간으로 기획해 많은 볼거리를 자랑한다. 당대 최고의 예술가로 평가받는 앤디워홀이 애정하던 예술가 에르제, 그리고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모티브가 된 ‘땡땡의 모험’을 담은 전시를 새로운 모험이라 생각하고 지금 바로 땡땡과 함께 떠나보자. “땡땡은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나는 최선을 다했고 작업은 항상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즐거웠다.” _ 에르제 전시의 시작을 알리는 에서는 유명한 만화가이기 이전에 예술가로서의 에르제를 조명하며, 관람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모습을 보여준다. 1960년대 초, 회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것, 당시 가장 현대적이었던 예술에 매혹되었던 것 등을 들여다볼 수 있다. ‘땡땡의 모험’이라는 만화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다른 느낌의 현대 미술을 보는 것 같은, 에르제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에서는 제목 그대로 예술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에르제의 모습과 실제 그가 소장했던 예술품을 볼 수 있다. ‘20세기 소년’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접한 신문사 업무는 에르제에게 동시대의 그림과 조각들에 대한 기사는 물론, 최근과 먼 과거의 예술 운동까지도 접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땡땡의 모험’이 탄생하고 친구들 및 지인들과 관계를 형성하면서, 에르제는 작품을 그릴 때 예술 운동을 참고하기 위해 이미지 기록(documentary image bank)을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다. 이후, 환갑의 나이에 현대 미술에 눈을 뜨게 된 에르제는 개인 컬렉션을 모으는 즐거움을 발견하고 예술에 푹 빠져 지냈다고 한다. 에서는 에르제 만화책의 탄생 과정,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번역된 ‘땡땡의 모험’ 표지, 영상 미디어 아트, 아이디어 단계 스케치 등 ‘땡땡의 모험’, 그리고 에르제와 관련된 다채로운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풍부한 표현력으로 ‘이미지를 쓰는 소설가’이자 ‘예술적 스토리 작가’라 평가받는 에르제는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그리고 이야기를 그림으로 옮기는 것을 좋아한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힌 적 있다. 작가이자 만화가로서 에르제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세트와 환경을 꾸미고, 서사를 구축하고, 이야기의 문을 열고, 캐릭터들을 창조하며 끊임없이 기술을 연마하고 성장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진행되는 만화 방식이다. 그는 영화 연출에 사용되는 트릭을 비롯해 소설가들이 사용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변모시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과 세계를 구축해왔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도 반짝이는 별이 우리를 비춰주듯, 아름답고 감성적으로 꾸민 은 에르제 만화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여주고 있다. 1940년, 독일 군대가 벨기에를 점령한다. 신문사 ‘20세기 소년’이 문을 닫았고, 에르제는 더 이상 신문사에 그림 연재를 할 수 없었다. 이후 땡땡의 모험은 보충판 ‘르 수와르 – 쥬네즈(청년판)’에 재등장해 1941년 7월까지 연재되다가, 이후에는 ‘르 수와르’의 자체 연재 만화로 등장했다. 2차 세계대전 때 에르제는 만화가로서 성공적인 시기를 보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에르제가 그래픽 아티스트로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원칙인 단순함과 가독성을 지키면서도 마침내 작품에 색채를 더해 <별똥별의 모험>을 창작한다. 에르제는 음영이나 그라데이션이 없는 은은하고 깔끔한 톤을 선호했다. 이전에 작업했던 흑백 앨범에 색깔을 더해야 하는 과업에 직면해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끝까지 그만의 스타일과 독특한 색감을 고수해나가며 본인만의 예술적 아이덴티티를 독자들에게 더욱 확실히 각인시켜주었다. 또한, 이 시기에 <황금 집게발이 달린 게>에서 아독 선장이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 캐릭터는 매우 감정적이며 퉁명스러운 태도, 급한 성미, 욕설을 퍼붓는 당당함 등 솔직하고 거침없는 캐릭터로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얻기도 했다. 에르제의 스케치 과정과 스케치 단계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은 벽면을 채우고 있는 연필로 그린 보드를 통해 에르제의 뛰어난 초상화 솜씨를 보여준다. “전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스케치하고 줄을 긋고 삭제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가끔은 캐릭터 작업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연필로 종이를 뚫어버릴 때도 있어요!”라던 에르제의 말처럼 연필 한 획, 한 획에 정성이 들어있는 그의 스케치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을 준다. 오랜 시간 동안 만화는 마이너 예술로 간주되어왔지만, 에르제는 ‘땡땡의 모험’을 통해 만화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예술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예를 들어 아독 선장, 땡땡, 칼큘러스 박사를 그린 몇몇 스케치들은 뒤러, 홀바인, 다 빈치, 앵그르 같은 거장들의 작품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복잡성, 세심함, 정확하고 다채로운 톤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한 벽면을 가득 채운 그림이 자연스럽게 전시장 내부로 안내하는 에서는 땡땡의 모험 이외의 에르제 만화 시리즈를 볼 수 있다. 에르제는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들에 특별한 애정을 쏟았다. 특히, 땡땡과 톰슨 형제, 아독 선장 등 ‘땡땡의 모험’에게는 확실히 그랬지만, ‘퀵과 플륍크’에게는 조금 덜했다. 에르제의 어린 시절을 본 따 만들어, 모든 시간을 장난치고 노는 데 보내는 캐릭터인데도 말이다. 반면, 에르제는 조, 제트와 조코(Jo, Zette and Jocko)의 캐릭터들에게는 전혀 애착을 갖지 않았다. 이 시리즈는 에르제가 의뢰받아 제작한 것으로, 자신만의 영감으로 창조하지 않았다. 그는 열정 없이 시리즈를 작업했고, 이에 스토리들의 숫자는 한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 은 만화가로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에르제의 재능을 조명한다. 1930년대, 아뜰리에 에르제-광고가 출범했고, 에르제는 포스터와 심볼, 홍보 만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전시된 작품들은 그래픽 디자인의 이념을 보여주며,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명료함부터 레터링, 분배, 간격, 색깔을 비롯해 클리어라인 드로잉 스타일의 기본 원칙을 구성하는 에르제의 특징들을 엿볼 수 있다. 예술가로서의 경력 중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 중 하나는 ‘다람쥐 팀’이라는 홍보 연재 만화로 당시 디즈니 스튜디오 영상의 영향을 받았다. 에르제의 30대 시절, 가장 중요했던 전환점이자 사건은 중국인 친구 ‘창’을 만나고 푸른 연꽃을 출간한 것이다. 에서는 그의 만화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던 동양인 아티스트와의 만남을 기록하고 있으며, 강렬한 인상을 주는 붉은 카펫과 한 벽면을 따라 흘러가는 용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전까지는 백인 우월주의나 유색인종 차별 등의 내용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으나 창과의 만남 이후,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서사를 보여주는 ‘새로운’ 땡땡의 모험이 시작됐다. 에르제는 ‘다른 캐릭터들’이 단지 땡땡을 위한 엑스트라로 남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결심했고, 친구 창은 그의 예술작품에 중국의 화풍이 더해지는 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공간은 여러 가지 작품들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면서 그들의 만남에 집중한다. 인디아 잉크를 사용한 보드, 푸른 연꽃과 연관된 20세기 소년 커버 일러스트레이션, 광고 전단지, 그리고 창의 개인 물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에르제는 항상 이야기 들려주는 것을 좋아했다. 이 독학 예술가는 무엇이든지 흡수하는 태도와 무한한 호기심으로 서사 기법, 데쿠파주(découpage) 및 다른 기술들을 빠르게 습득하기도 했다. 에서는 에르제가 유럽 만화의 아버지가 되기까지의 창의적인 변화 과정을 발견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에르제가 자신에게 영향을 끼쳤다고 이야기한 인물들(하비에르, 생토강, 맥마누스)부터 그의 첫 역작(first significant) 드로잉, 어린 시절의 끄적이던 낙서부터 능숙해진 보드, 미숙한 복제 기술에서부터 최고의 질을 가진 종이에 찍어낸 아름다운 프린트들, ‘르 보이스타우트’ 출판 직전에서부터 카스테르만에서 출판한 앨범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땡땡의 모험’시리즈는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적 깊이, 예술적 아름다움, 과학적 사고력과 추리력, 인류 역사와 자연에 대한 소중한 깨달음, 나아가 정의로운 삶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다. 유럽의 초등 교과서에 실릴 만큼 교육적인 내용과 함께 전 세계, 전 연령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땡땡의 모험’은 가족만화의 고전이며 현재까지도 사랑받는 걸작이다. 그리고 이러한 에르제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회고전은 관람객들에게 어디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에르제의 삶과 ‘땡땡의 모험’의 시작과 기록을 상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며, 유익하다는 관람객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TRADITION

그 이름처럼 북유럽 디자인의 전통을 계승하고자 하는 &Tradition은 창립자 마르틴 콤베크 한센(Martin Kombek Hansen)이 2010년 덴마크에 설립한 리빙 브랜드다. &Tradition은 재해석된 유명 디자이너의 가구와 소품, 신진 디자이너들의 톡톡 튀는 작품을 제공한다. 공예와 예술의 만남, 기능과 형태의 만남, 소재와 잠재력의 만남, 북유럽의 전통과 신념이라는 모토를 가진 이들의 제품은 북유럽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추고 있다. 친환경적인 소재와 가공 방식을 추구하며, ‘혁신을 신뢰하는 전통’을 브랜드 철학으로 삼아 유니크하면서도 실용적인 제품을 선보인다. 또한,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무조건 고수하지는 않고, 현대의 기술과 정신을 수용하는 유연한 사고방식을 취한다. 이처럼 &Tradition은 현대와 전통이란 서로 대립하는 관계가 아닌, 공존하면서 함께 걸어가는 것이라 말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공유하고자 하는 이들은 당대 거장들과 젊은 디자이너 사이의 연대감과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아르네 야콥센, 베르너 팬톤 등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디자이너들의 가구를 복원하면서도, 모던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젊고 감각적인 디자이너와의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덴마크 브랜드지만, 스페인 출신의 하이메 아욘, 영국 디자이너 벤자민 휴버트, 빅터 베터레인 등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와 파트너를 이루는 다국적 브랜드 &Tradition은 설립한 역사가 길진 않지만, 특유의 스타일과 포용력으로 많은 이들이 찾는 친숙한 리빙 브랜드로 성장했다. 북유럽 스타일을 추구하지만, 확실히 개방적이고 유연한 브랜드 철학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은 ‘미래의 클래식’이라 평가받을만한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www.andtradition.com ▲FLOWERPOT VP1 by Verner Panton• LIGHTING ▲COPENHAGEN SC6 by Space Copenhagen • LIGHTING 감각적인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을 입은 Copenhagen 펜던트 조명은 클래식과 모던이라는 상반된 느낌을 모두 가진다. 우아하면서도 시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Copenhagen은 매트하게 마무리한 표면과 심플한 라인, 깔끔한 컬러감을 특징으로 한다. 차분하고 정돈된 느낌을 위해 종종 사용하며, 특히 깔끔한 분위기가 중요한 다이닝 공간에 잘 어울린다. ▲FORMAKAMI JH5 by Jaime Hayon • LIGHTING 시간을 거스른 듯 고풍스러운 매력의 Formakami는 초경량 펜던트 조명으로 아시아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다. 과거 제등을 재해석하고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더해 탄생한 Formakami는 동서양의 만남이자 과거와 현재의 만남을 보여준다. 아이보리 컬러의 종이를 사용했으며, 둥글고 풍성한 라인이 특징이다. 다양한 타입과 크기로 제공되며, 오크로 제작한 검은 띠는 단순하면서도 특색있는 포인트가 된다. ▲MAYOR AJ5 by Arne Jacobsen/Flemming Lassen • SOFAS 견고한 오크 프레임과 3개의 푹신한 쿠션형 좌석, 균형 잡힌 다리로 구성된 Mayor는 고급 소재를 활용한 소파로 심플함과 세련미를 모두 갖추고 있다. 모더니즘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의 소파는 거주 가능성 및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또한, 단추 장식과 길게 뻗은 팔걸이 및 등받이는 우아하고 고상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JOURNEY SHY1 by Signe Hytte • LIGHTING The Journey lamp is a lovely merging of two classic geometric shapes, the sphere and the rectangle. The round, opal glass shade is reminiscent of the moon, with a new dimmer feature to enhance your mood and sense of well-being. ▲THE MOOR AP6 by All The Way to Paris • ACCESSORIES 고급스러운 색감의 러그 The Moor는 All the Way to Paris의 작품으로 전통 방식을 추구했으며, 디자이너는 공간의 모든 요소와 조화롭게 어울리고 친밀감을 형성하는 러그를 제작하고자 했다. 모양과 색상, 질감에 모두 고급스러움과 부드러움을 반영한 The Moor는 원석 및 보석을 모티브로 해 표면에 미세한 반짝임이 인상적이다. ▲PALETTE by Jaime Hayon • DESK Jaime Hayon의 유니크함과 아이디어가 함축된 작품 Palette는 다양한 모양과 크기, 색상 및 재료가 결합한 다층 테이블이다. 매력적인 콜라주가 돋보이며, 대리석과 황동, 애쉬 원목 등 여러 자재가 어우러져 다채로운 질감, 패턴과 함께 독특한 매력을 가진다. 일반 버전과 대형 라운지 버전 등 용도와 공간에 따라 다양한 타입으로 제공된다. ▲LOAFER SC23 by Space Copenhagen • CHAIRS ▲NORM NA8 by Norm.Architects •CHAIRS ▲IN BETWEEN SK1 by Sami Kallio •CHAIRS ▲TRICOLORE by Sebastian Herkner • ACCESSORIES 두 가지 전혀 다른 색상이 결합했을 때 어떤 컬러가 나올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된 Tricolore는다채로운 색감의 화병이다. 색상과 햇빛의 상호 작용만으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Tricolore는 여러 높이와 지름으로 제작되며, 깔끔한 유리 표면과 단단한 밀도, 기술력 등을 특징으로 한다. ▲AMORE SC17 + SC18 + SC19 by Space Copenhagen • ACCESSORIES ▲FLY SC10 + SC12 by Space Copenhagen • CHAIRS The Fly Lounge Series was created with the ultimate comfort in mind. The lovely loose cushions that comprise the back can be arranged and rearranged to suit your personal preferences. The design alludes to a Nordic aesthetic, such as the slatted back, the handcrafted solid oak frame and the organic shaped elements. ▲TRUE COLOURS LP1 – LP7 by Lex Pott • ACCESSORIES Each of the seven vases is made from a different oxidised metal — copper, steel, brass, and aluminium — while featuring a contrasting and highly polished segment. ▲ISOLE NN1 by Nendo & Luca Nichetto • SOFAS

Bye Bye 2018, Hello 2019!

연말 시즌부터 새해가 밝으면 꼭 찾게 되는 아이템, 다이어리와 캘린더다. 그러나 매년 초, ‘올해는 꼭 끝까지 써보리라’ 다짐했던 열정은 금세 사그라들고, 한 달, 삼 개월, 길어야 반년 정도 다이어리를 쓰다가 흐지부지 잊어버리기 일쑤인 경우도 종종 있다. 그렇게 절반만 채워진 다이어리가 우리의 책상 서랍과 책꽂이에 어찌나 많은지… 게을러서 그렇다는 매정한 평가를 피하고자, “연초에 샀던 다이어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질려서” 그렇다고 살짝 핑계를 대본다. 물론 주거래 은행에서 우수고객에게 나눠주는 달력이나 회사에서 단체로 맞추는 다이어리도 나쁘진 않지만, 1년을 함께하며 일상을 빼곡히 기록하기엔 어딘지 심심하고, 남들과 똑같은 것 같아 금방 질린다. 여기, 아이엑스디자인의 지면을 통해 귀엽고, 예쁘고, 세련되고, 멋진 다이어리와 캘린더를 소개한다. 1년을 함께하게 되는 만큼 신중히 고르시라. 하나쯤은 당신의 취향을 저격하는 아이가 있을 것이다. 혹시 ‘올해는 꼭 이루리라’ 바라는 바가 있다면, 목표를 위해 지금부터 계획을 세우고 그에 다가가는 하루 하루의 기록을 당신 취향의 다이어리와 캘린더, 스케줄러에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2019년은 황금 돼지의 해라고 하니, 올해 펼쳐질 모든 일들이 당신의 계획대로 진행될 지도 모를 일이다. 1. When Disney Characters meet 10x10 Diaries 평범한 일상을 동화처럼 기록해보자. 텐바이텐 X 디즈니 Instagram @your10x10 www.10x10.co.kr : Ⓒ Disney l 10x10 - [디즈니] 빈티지 포스터 메모리불 (A5)(6공 다이어리) 손으로 무언가를 끄적이며 그날그날의 감정을 기록하고 스케줄을 정리한다는 것은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행위일 것이다. 여기에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열풍으로 아날로그 감성의 다이어리 시장이 다시 한번 호황을 맞은 최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텐바이텐에서는 다양한 다이어리 제품들을 선보이며 다꾸족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 중에서도 1923년부터 고유한 아트워크를 창조해온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 디즈니의 캐릭터에 텐바이텐만의 감성을 더한 10x10 Disney Edition은 골수 디즈니 팬들과 다꾸족 모두의 마음을 훔쳤다. 10x10 Disney Edition의 다이어리 제품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아기 코끼리 ‘덤보’와 아기 사슴 ‘밤비’ 등 클래식한 디즈니 캐릭터를 그날그날 원하는 표지로 교체할 수 있는 PVC 육공 다이어리다. : Ⓒ Disney l 10x10 -[디즈니] 빈티지 포스터 메모리불 (A5)(6공 다이어리)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유행했던 투명 커버의 육공 다이어리는 바인더를 활용해 다양한 커스텀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기 있었다. 다이어리 꾸미기가 다시 유행하면서, 나만의 스타일로 커스터마이징 하기 편한 육공 다이어리를 다시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평소 디즈니의 올드 팬들이라면 애정하는 캐릭터들과 함께 1년을 보내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다. 2. Aesthetics and Quality, Moleskine 단순한 수첩이 아닌, 아직 쓰이지 않은 책. 몰스킨 Instagram @moleskine Facebook @MoleskineKorea www.moleskine.co.kr : Ⓒ Moleskine - Daily Journalier 몰스킨은 단순한 수첩이 아닌, 아직 글자가 쓰이지 않은 책(unwritten book)이다. 문화와 여행, 기억, 상상, 그리고 개인의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대표 명사로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생각을 담아내는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1997년 탄생한 몰스킨은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어니스트, 헤밍웨이, 브루스 채트윈 등의 예술가와 사상가들이 사용한 전설적인 노트북을 소생시켰으며, 현재 다양한 종류의 노트북, 다이어리, 필기구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 Ⓒ Moleskine - [몰스킨] 2019년 데님다이어리,피넛 다이어리 옐로우, 레드 특히 몰스킨은 여러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다양하고 아름다운 한정판 커버로 전 세계의 마니아들로부터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다. 2019년 한정판 다이어리로는 어린 왕자, 피넛, 해리포터 등 다시 한번 몰스킨 애호가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제품이 출시됐다. 3. Life is fun, Funnymade 단 하나로 평생 쓸 수 있는 다이어리 퍼니메이드 Instagram @funnymade www.funnymade.com : Ⓒ Funnymade - Hello, I am 내지노트 4종 - 핸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브랜드 퍼니메이드는 일상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생활에 편리함을 더하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퍼니메이드의 오거나이저(Organizer) V2 다이어리는 최근 몇 년간 다시 부활한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열풍에 힘입어, 나의 취향대로 DIY 할 수 있는 커스텀 다이어리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제품은 A5 사이즈의 속지 라인 노트, 데일리 노트, 위클리 노트, 먼슬리 노트를 취향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 : Ⓒ Funnymade - 플랩탑 오거나이저 V2 - A5 [노트패드 타입] 또한, 오거나이저형 V2 다이어리는 일상생활 속, 많은 것들을 ‘정리’하면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니즈를 깊이 고민한 끝에 서류, 카드, 명함, 필기구, 심지어 핸드폰까지 수납할 수 있는 편리함을 갖췄다.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오래도록 멋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매력이나 나만의 스타일로 꾸미고 구성을 맞추는 재미, 그리고 가공할 수납력으로 편리함까지 갖춘 다이어리라면 1년을 가득 채우고도 모자라 내년, 내 후년까지 써도 질리지 않을 것이다. Ⓒ Funnymade -플랩탑 오거나이저 V2 - A5 [노트패드 타입] Ⓒ Funnymade - Hello, I am 만년달력 데스크 매트 만년 달력, 마우스 패드, To do list 등 아기자기한 기능으로 채워진 요 깜찍한 녀석은 ‘DESKMATE’라고 한다. 정신없는 우리 사무실의 책상 위나 빈틈 없이 꽉찬 우리 집 PC 앞에 올려두고 쓰기 좋도록 깔끔하고 실용적이게 만들었다. 어지럽히기 미안할 만큼 예쁜 DESKMATE 앞에서라면 업무효율도 쭉쭉 오를 것만 같다.

키스 해링 - 예술은 삶, 삶은 곧 예술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3월 17일까지 키스 해링 회고전 《키스 해링 – 예술은 삶, 삶은 곧 예술》 展을 개최한다. 키스 해링은 1980년대 단 10 년동안의 불꽃같은 작업 활동을 통해 에이즈라는 병마와 싸우며 자신의 예술세계를 퍼트렸고, 세계 평화, 인종 차별 철폐 등 ‘모든 이를 위한 예술’ 을 꿈꾸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키스 해링의 초기 작품부터 에이즈 진단을 받고 타계하기 전까지 작업했던 작품들을 선보인다. 10년간 짧은 작업 기간 동안 페인팅, 드로잉, 조각, 앨범 아트와 포스터 등 다양한 매체로 방대한 작업을 했던 키스 해링의 주요 작품들과 그가 활동하던 모습이 담긴 사진, 관련 영상, 콜라보레이션 상품들을 볼 수 있다.

이스트빌리지 뉴욕: 취약하고 극단적인

서울시립미술관은 2019년 2월 24일까지 서소문 본관에서 열악한 조건에도 치열한 창작의 장이 되었던 1980년대 뉴욕 이스트빌리지를 조명하는 기획전 《이스트빌리지 뉴욕: 취약하고 극단적인》 展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1980년대 이스트빌리지에서 활동하던 작가들의 실존적 삶에 주목하 고, 예술 활동을 통해 사회, 전시적 참여를 실천한 작품들을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 총 26명의 작가를 초대하여 75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 전 시는 작품이 창작된 당시의 사회, 정치적 상황 속에서 각자의 치열한 삶을 살았던 작가들의 경험이 한데 녹아들어 있는 예술적 맥락을 보여주 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스트빌리지 뉴욕: 취약하고 극단적인》 展은 동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슈들의 구체적 맥락을 중심으로 우리의 현실 속에서 이스트빌리지를 재정치화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이러한 여정이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조망하는 동시에 시공간적 거리를 뛰어넘어 당 대와 지금을 잇는 현실의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을 통한 참여와 개입을 이끌어내는 플랫폼 구축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제18회 송은미술대상전

송은문화재단은 젊고 유능한 미술작가를 발굴, 지원하고자 송은미술대상을 통해 매년 공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한 수상자를 배출해 왔다. 송은문화재단은 설립부터 현재까지 조용하지만 꾸준하게 미술계 젊은 인재들의 전시와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대상 작가 선정을 위한 최종심사인 《제18 회 송은미술대상》 展에는 최종 4인의 후보자 김준, 박경률, 이의성, 전명은 작가가 참여해 심사를 받게 된다. 김준 작가는 지질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특정한 장소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관찰 및 탐구하고, 녹음한 결과물을 아카이브 형태로 재구성한 사운드 스케이프 작업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박경률 작가는 다양한 미지 기호들을 하나의 화면 안에 콜라주하고, 이들이 화면 안에서 구성하는 내러티브를 통해 무의식의 영역을 탐구한다. 이의성 작가는 개인이 사회구조에 적용하는 방식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를 관찰하고 재해석하는 작업을 전개해왔다. 특히 예술에서의 작업(Artwork)이 사회가 정의하는 일(Work)의 개념에서 노동생산성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에 기초하여 예술노동과 그것을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한 이중의 노동에 대해 탐구한다. 전명은 작가는 사진을 통해 대상의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의미를 탐구하여 ‘본다’는 행위에 대한 근본적인 의미를 묻는 작업을 시도했다.

무한주 Endless Column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라이즈호텔은 2019년 3월 3일까지 조각가 권오상, 김인배, 이동욱 3인이 참여하는 그룹전 《무한주 Endless Column》 展을 개최한다. 이 3인의 조각가들은 두드러지게 정통 조각의 노선에서 벗어나 조각 언어의 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새로운 매체 적용이나 시지각적 방법론을 제시함으로써,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주목을 받아왔던 작가들에 해당한다. 본 전시는 이제 중견 조각가의 자리에 들어선 이들의 근작을 ‘무한’의 역설과 연결 지으려는 시도이다. 무한은 ‘완전히 없음’의 개념과 함께 인간이 만들어낸 추상적 개념이다. 3인의 조각가들도 유한한 수단이 만들어낸 무한의 상징들이 조각 공간에서 어떠한 방식과 양상으로 전이되는지 보여줌으로써, 조각이 창조하는 공간에서 발현되는 무한성의 예술적 의미를 규명하려 한다.

푸룻푸룻뮤지엄

문화 및 전시기획 전문회사 (주)이타는 인사동 컬쳐스페이스에서 과일을 테마로 한 체험형 전시공간 《푸룻푸룻뮤지엄》 展을 국내 최초로 선보 였다. 푸룻푸룻뮤지엄은 색다른 과일 놀이터를 표방하며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과일들을 소재로 각각의 다채로운 색감과 독특한 촉감, 고유한 마감 등 과일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색다른 시선으로 재해석하여 공감각적으로 구성해 낸 이색 체험 전시공간이다. 현대미술 작가들과 큐레이터, 디자이너 등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작가와 작품 중심의 일방향 방식에서 탈피해 관람객이 전시물과 공간을 놀이로 자유롭 게 즐길 수 있는 능동적 전시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체험전시를 놀이처럼 즐기는 신개념 엔 터테인먼트 공간으로 관람객 모두가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과일을 통해 비타민 충전의 시간을 느껴보길 바란다.

그리하여 마음이 깊어짐을 느낍니다: 예술가의 명상법

-사비나미술관 신축 재개관 기념 특별전- 그리하여 마음이 깊어짐을 느낍니다: 예술가의 명상법 Private Moon-레오니드 티쉬코브 LOCATION: 사비나미술관 ‘명상’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휴식’, ‘치유’, ‘위로’ 등 외부의 스트레스로 인해 당신의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편안함과 안정을 가져다줄 수 있는 따뜻한 단어가 머릿속에 맴돌것이다. 몇 해 전부터,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 가보면 일상에 위로를 전하는 에세이와 심리학 관련 도서, 공감이나 치유를 주제로 한 책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는 많은 이들이 고도의 스트레스와 감정 노동에 시달리는 본인들의 지친 마음에 공감해주고, 위로 받기 원함을 보여준다. 이처럼 공감과 위로를 원하는 사회를 바라보며 사비나미술관은 ‘명상(瞑想)’을 그 답으로 꼽았다. 서울 진관동 은평구에 새롭게 개관한 사비나미술관은 북한산과 개천, 둘레길 등 자연 친화적인 환경이자 자연과 도심의 경계에 자리해 있다. 자연을 보러 왔다가 전시와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주제이자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명상’을 메인 주제로 선택한 사비나미술관은 예술가들이 어떻게 명상을 작품화하고 명상이라는이 슈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관람객들과 함께 보며 소통하고자 했다. ‘명상(瞑想)’은 한자 그대로 풀면 ‘고요히 눈을 감고 깊이 생각하다’를 뜻하며, 깊이 있게 해석하면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아무런 왜곡 없는 순수한 마음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신축 재개관을 기념해 전시를 기획한 사비나미술관은 2층과 3층에 [그리하여 마음이 깊어짐을 느낍니다: 예술가의 명상법] 그리고 5층에 [레오니드 티쉬코브 ] 전시 공간을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명상의 가치와 의미를 찾고, 국내에서는 만나보기 힘들었던 유니크한 작품 감상의 기회를 마련 했다. 전시장 내부는 세 면이 만나는 삼각형 형태의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되어있으며, 커다란 창문과 천창으로부터 들어오는 자연광이 전시장의 작품들과 어우러져 거칠지만 평온한 느낌을 준다. 2층 전시장은 자연을 소재로 작가만의 바라보기 방식과 석채, 목탄 등 다양한 표현방식이 더해져 자연과 소통하며 잠시 멈추고 바라볼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예술가들은 자연과의 교감을 시도해 자연현상에서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고, 관람객 또한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3층 전시장에서는 예술가만의 호흡과 감각, 몰입과 안정의 방식을 보여주며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의외의 명상 방식을 제안한다. 전시는 뇌파와 생체인식센서, 빅데이터 분석을 이용한 작품으로 관객의 적극적인 체험을 유도하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해볼 수 있는 유쾌한 명상 방식을 제안하기도 한다. 몰입의 순간 ‘매일 아침 일어나 고요함 속에 자신의 내면에 깊이 몰입한다.’ 총 28팀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참가한 [그리하여 마음이 깊어짐을 느낍니다: 예술가의 명상법]은 2층과 3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명상과 관련된 작품들로 크게 4가지 카테고리의 작품들이 전시장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첫 번째 카테고리 ‘몰입의 순간’은 강운, 김윤수, 배성미, 이재삼, 최병소, 허윤희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작가들의 고민과 사색을 느껴볼 수 있는 ‘몰입의 순간’에는 끊임없이 선을 긋는다든가, 반복적으로 무엇을 닦는다든가 또는 매일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그려보고 기록하는 등 작가들이 명상하는 방식과 작업의 행위 등을 통해 작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이를 보며 관람객도 작가와 공감하면서 본인만의 명상 방식을 찾아볼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만나게 된다. 보이지 않는 세계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초월의 순간을 맛보다.’ 작가들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자신만의 어법으로 시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영적이고 신적인 존재와 만나기도 하고, 초자연적인 에너지나 새로운 차원의 순간을 경험하기도 한다. 박선기, 안창홍, 이벨리쎄 과르디아 페라구티, 이일호, 이정록, 장 샤오타오, 정보영, 제리 율스만이 참여한 ‘보이지 않는 세계’ 카테고리에서는 작가들이 ‘명상’이라는 주제로 생각하고 표현해낸 제3의 세계 또는 실재하지 않는 세계를 엿볼 수 있다. 그중 이정록 작가의 시리즈는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를 사용해 장노출 상태에서 라이트 페인팅 기법으로 스트로보의 순간광을 필름 위에 중첩하는 방식으로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만든 작품이다. 하늘, 나무, 바다 등 자연을 기초로 정신적이고 영적인 느낌을 담아 자신만의 신화적 풍경을 선보임으로써 낯섦 너머의 오묘한 세계를 빛으로 담고 있다. 흘러가는 구름처럼, 지나가는 바람처럼 ‘무심코 바라본 파란 하늘의 구름, 바람에 흩날리는 초록 잎에 이내 마음이 편해지곤 한다.’ 숨 막히게 치열한 사회, 일상 속에서 우리는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되고 시달린다. 본 전시에서 만나볼 작가들은 모든 것이 빠르고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편안하게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라고 말한다. 그것은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기도 하고, 자연을 바라보는 창문이 되기도 하고, 인간 사회의 모습이 투영된 낯선 흰개미의 사회가 되기도 한다. 강석호, 김성호, 마이클 케나, 송영숙, 임창민, 한애규, 허수빈 작가의 작품이 포진된 해당 카테고리에서는 바람, 흙, 바다, 나무 등 우리 주변에 머물며 친근함과 경외감을 함께 주는 자연을 주제로 해 사람들에게 휴식을 취하는 듯한 편안한 감정과 함께 안정감을 준다. 또한, 관람객들은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말로 직접 전하는 것과는 또 다른 위로와 여유를 얻을 수 있다. 나를 만나는 시간 ‘오롯이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것’ [그리하여 마음이 깊어짐을 느낍니다: 예술가의 명상법]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관람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라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쉽고 편하게 명상하는 방법, 미술관에서 즐기는 편안한 휴식, 고정관념을 벗어난 예술가들의 유쾌한 명상 방식 등을 보여준다. 작가들은 명상이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는 것으로 주변의 사물을 이용해 명상하는 방법을 만들고 제안한다. 김기철, 김지수×김선명, 리즈닝미디어, 이준, 조던 매터, 허스크밋나븐의 작품이 포진된 카테고리는 실제로 직접 그물 위에 올라가 자연의 상징물과 함께 휴식하는 체험, 특별할 것 없어 보였던 사물들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명상하는 체험, 정신적 에너지를 이용해 팝콘을 만드는 체험 등을 통해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전시를 즐길 수 있게 만드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달을 사랑한 남자, ‘레오니드 티쉬코브’의 국내 첫 개인전 Private Moon-레오니드 티쉬코브 사비나미술관 5층 사비나플러스에서는 달을 사랑한 남자, ‘레오니드 티쉬코브’의 국내 첫 개인전 [Private Moon-레오니드 티쉬코브]를 만나볼 수 있다. [그리하여 마음이 깊어짐을 느낍니다: 예술가의 명상법]의 일환으로 개최된 러시아 설치예술가 레오니드 티쉬코브의 개인전으로 국내 관람객들에겐 최초로 공개되었다. 직접 제작한 인공달과 함께 세계를 여행하며 사람들의 마음속에 달빛을 비추는 레오니드 티쉬코브는 2003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현대미술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북극, 뉴질랜드, 프랑스, 대만,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장소에서 설치 프로젝트인 을 진행해 왔다. ‘달’이라는 신비로운 이미지의 주제는 작품을 보는 이들에게 초현실적이고 동화 같은 판타지를 경험하게 한다. 동시에 이번 전시는 이상향을 실현하는 의미로 각박한 현대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할 것이다.

Muuto II

MUUTO New Perspectives on Scandinavian Design ▲WORKSHOP Chair The Workshop Chair brings a playful approach to the wooden chair. The design creates a new perspective on archetypical Scandinavian design through its thin back shell and slightly curved seat that gives the chair its distinct look. ▲AMBIT RAIL LAMP Design by TAF Studio ▲OPEN CANDELABRA Design by Jens Fage 슬림한 프레임에 클래식한 디자인을 갖춘 Open Candleabra는 따뜻한 느낌을 자아내는 캔들 홀더다. 세 개의 촛대가 대칭으로 나란히 배치되어 정갈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풍기며, 홀더와 받침대 등 전체적인 형태가 둥그스름한 형태와 다채로운 색감으로 아기자기한 매력도 가진다. ▲E27 PENDANT LAMP Design by Mattias StåhlbomVoll 산업 디자인과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심플함이 만나 탄생한 E27 Pendant Lamp는 투명한 유리에 그대로 투과돼 보이는 LED 전구와 매끈한 소켓을 특징으로 한다. 부서지듯 눈부신 빛을 만들어내는 조명으로 레스토랑이나 사무실 등에 잘 어울린다. ▲MIMIC MIRROR 단순히 거울의 기능만을 하는 오브제가 아닌 인테리어 아이템이자 디자인 오브제로 활용 가능한 Mimic은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거울이다. 전면의 유리를 지탱하고 있는 세로 패턴의 바디는 마치 잘 깎아놓은 듯한 조각상을 떠오르게 한다. Gray부터 Moonlight blue나 nude같이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는 컬러로도 제작된다. ▲SILENT VASE Design by Andreas Engesvik 섬세한 작업 과정을 통해 제작된 Silent Vase는 두 가지 크기와 여러 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며, 어떠한 공간에서든 우아하면서도 장식적인 느낌을 준다. 단순한 표현 방법을 추구했으며,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볼록한 라인과 안이 투명하게 비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PLY RUG Design by Margrethe Odgaard 100% Wool을 사용하는 Ply Rug는 공간에 미묘한 따뜻함을 선사하는 러그로 3가지 사이즈와 6가지 색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지그재그로 엮인 패턴과 독특한 감촉의 표면은 매력적이면서도 활기찬 분위기와 함께 시각적으로 화사한 인테리어 효과를 준다. 여러 색상으로 제공되는 만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FLUID PENDANT LAMP Design by Claesson Koivisto Rune 물방울에서 영감을 얻은 Fluid Pendant Lamp는 부드러운 빛이 공간 전체로 은은하게 퍼지며 아늑한 분위기로 확산되는 좋은 예시를 보여준다. 광택이 없는 표면과 둥근 디자인은 집이나 캐주얼한 비즈니스 공간에 잘 어울린다. Inspired by a resting drop of water, the Fluid Pendant Lamp shows how soft light can diffuse across a space for a cosy atmosphere. ▲THE DOTS THE DOTS는 실용적인 기능과 심플한 디자인, 유쾌한 분위기를 갖춘 목재 후크다. 기존의 코트 후크에 유머러스하게 접근해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한 THE DOTS는 튀지 않는 디자인으로 개인 및 공용 공간 등 어디에서나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The Things Making the Arendelle-like Winter Warm

눈이 내린다. 춥다. 바람이 분다. 춥다. 어깨가 움츠러 들고, 이가 덜덜 떨린다. 길거리 이쪽에서는 Idina Menzel이 부른 Let it GO가 들리고, 저쪽에서는 Kristen Bell이 부른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이 들린다. 머릿속으로는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과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 속 한 장면을 떠올리려 애쓰지만, 글쎄. 여기는 아렌델이 분명하다. [겨울왕국(Frozen)] 속에서는 진정한 사랑이 그 겨울의 저주를 풀었다지만, 진정한 사랑을 찾기 전에 우선 따뜻한 온기가 시급하다.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고언이 틀리지 않았음을 절절하게 깨닫는 계절, 겨울이다. 여름에는 그토록 겨울의 신선한 공기와 눈발이 그리웠는데, 겨울이 되니 그렇게 따뜻한 여름의 햇살이 그리울 수 없다. 밖에 나가 무언가를 하기에는 날씨가 날 가로막고 집 안에서도 덜덜 떨게만 되는 이 날, 우리는 무얼 해야 할까? 가끔 이렇게 추운 날은 담요 속으로, 쿠션 하나 들고 쏘옥 빠져 들어보자. 바닥에 두툼한 러그 한 장이 깔려 있다면 그렇게 든든할 수 없겠다. 그렇게 담요 속에서 아무 생각 없이 하하 웃어 넘길 수 있는 [굿 플레이스(Good Place)] 혹은 [브루클린 나인나인(Brooklyn Nine Nine)] 같은 넷플릭스 드라마라도 찾아보자. 아니면 IXDesign 한 권 꼭 안고 내 삶의 다른 디자인을 한 번 꿈꿔보는 것도 좋겠다. #Rugs MAKING YOUR SPACE MORE WARM 러그(Rug)는 본래 마루나 방바닥에 까는, 거칠게 짠 직물 제품을 뜻한다. 흔히 그 사용처 때문에 카펫과 혼용되기도 하나, 러그는 마루 전체를 덮지 않는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카펫과 차이가 있다. 한국의 경우 온돌과 보일러, 전기 매트 등으로 인해 그 필요성이 등한시되어 왔지만 근 몇십 년 간 생활 방식의 변화로 인해 새롭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러그를 바닥에만 깐다는 것도 사실 알고보면 편견에 불과하단 사실. ‘벽에 거는 러그’는 서유럽에서 과거 ‘태피스트리(Tapestry, 벽 장식을 위해 쓰인 장식용 작물)’를 벽에 걸던 문화에서 기인했다. 태피스트리는 주로 전설과 성경의 내용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데 쓰였지만, 점차 인테리어를 위한 하나의 소품으로 발전, 변화해 온 것이다. ‘벽에 거는 러그’라고 해서 다른 러그와 크게 다를 게 없다. 벽 장식을 위한 러그가 따로 출시되는 경우도 흔하지 않다. 러그를 집 어디에, 어떻게 배치하는지, 또 어떤 러그를 배치하는 지는 순전히 ‘취향’에 달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러그는 작은 크기와 가벼움 덕택에 최근 몇 년 간 가장 인기 있는 인테리어 아이템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계절감을 나타내기 위해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렇게 쌀쌀한 날, 두툼한 러그로 공간을 조금 더 따스하게 만들어보는 게 어떨까? #Cushion HUG YOUR CUSHION, FEEL MORE COMFORTABLE 쿠션. 꽤 익숙해 잘 아는 것 같지만 오히려 우리가 잘 모르는 소품이기도 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쿠션은 부드러운 겉감에 속은 솜으로 가득 채운,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무언가에 가깝다. 하지만 쿠션은 생각보다 더 다양한 형태를 띄고 있다. 때로는 울, 깃털, 폴리에스테르부터 다른 동물의 털이나, 심지어 종이까지 쿠션의 충전재가 되곤 했다. 쿠션을 쓸 수 있는 곳도 생각보다 다양하다. 꼬옥 안고 있으면 금새 온기가 차오르고, 가끔 씩은 베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적절한 두께를 가지고 있다면 방석으로 쓸 수도 있고 때로는 피로한 등과 허리를 위해 등받이가 되어주기도 한다. 우리에게 편안한 휴식을 선사하는 빈백 역시 그 모양과 재료, 제작과정의 유사성의 측면에서 볼 때, 하나의 거대한 쿠션이라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서 말했듯, 쿠션은 정말 다양한 형태와 소재, 또 모양으로 제작된다. 그렇기에 취향에 따라 마음에 드는 제품을 선택하기도 용이하다. 이제 이불 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마음에 드는 쿠션을 하나 고르자. 그리고 빈 당신의 옆 자리를 따듯하게, 또 도톰하게 채워보자. # Bedding WINTER WITHOUT BLANKET, TOO DANGEROUS 담요는 겨울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적절히 활용한다면 체온을 유지하고, 차가운 공기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담요는 당신의 쉼을 조금 더 포근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스누피’로 통해 잘 알려진 만화 [피너츠(Peanuts)]에서 라이너스라는 캐릭터가 항상 하늘색 담요를 가지고 다니게 된 데에는 담요라는 물건이 주는 묘한 안정감이 있었을 것이다. 이 만화의 영향으로, ‘담요와 같이 애착의 대상이 된 물건이 없으면 불안해지는 증상’을 뜻하는 ‘블랭킷 증후군(Blanket Syndrome)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니까. 담요는 정말이나 다양한 종류가 있다. 다채로운 색상의 울을 엮어 만든 아프간 블랭킷, 전기를 통해 온열기능을 더한 일렉트릭 블랭킷, 화재를 막기 위해 만든 파이어 블랭킷 등등. 디자인 뿐만 아니라 그 목적으로도 세세하게 분류되는 것이 바로 이 담요다. 다양한 베딩(Bedding), 즉 침구류 역시 담요의 역할을 하곤 한다. 정확히는 담요가 이 침구류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두툼하고 부드러운 베딩으로 몸을 덮으면 겨울이 그새 지나간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다양한 모양과 색깔을 한 담요를 가볍게 몸에 걸치고, 곧 다가올 봄을 떠올려보자. 미국의 작가(Hal Borland)가 한 말처럼 말이다. “영원히 지속되는 겨울은 없다. 오지 않는 봄도 없다.” 곧 봄은 온다. 더 따스한 겨울을 만들고 싶다면 도톰한 러그 위에서 쿠션을 끌어안고 뜨개질이라도 해보는 게 어떨까. 추위를 이겨내고 탄생한 그 따뜻한 마음을 누군가에게 선물해보는 것도 좋겠다. 러시아의 극작가 안톤 체호프(Anton Pavlovich Checkhov)가 이렇게 말한 것을 기억한다. “행복할 때, 사람들은 겨울인지 여름인지조차 알아채지 못한다. (People don’t notice whether it’s winter or summer when they’re happy.)” 그렇게 추운 나라의 작가가 한 말이니 얼마나 맞는 말이겠는가. 이렇게, 겨울을 피해 우리만의 행복 속으로 숨어 보자. 이번 겨울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대륙성 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한파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러그와 쿠션, 담요와 손에 쥔 작은 취미거리가 준비됐다면, 그래. 이쯤이면 겨울을 위한 준비는 완벽하다. IXDesign과 더불어 세상 따뜻한 겨울을 함께 만들어보자.

케니 샤프, 슈퍼팝 유니버스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펼친 팝 아트의 황제 KENNY SCHARF, SUPER POP UNIVERSE 케니 샤프, 슈퍼팝 유니버스 2차 세계대전 후 유럽이 전쟁의 폐허를 복구하는 사이, 산업 문명이 급 속도로 발달한 미국의 예술 시장에는 새로운 미술 양식들이 등장한다. 미국에서 추상표현 미술이 중심이 됐고 그에 대한 반동으로 일상의 이 미지를 인용한 팝 아트가 탄생한다. 팝아트를 대중의 뇌리에 각인시킨 앤디 워홀 이후로, 키스 해링, 장 미쉘 바스키아와 함께 팝아트의 전성기 를 이룩한 케니 샤프는 새로운 방식으로 예술사조를 이끈 스트리트 아 트의 선구자였다. 케니 샤프는 핵폭발, 냉전 시대, 환경파괴, 에이즈 등 당시 미국이 직면하고 있던 심각한 주제에 만화적 유희를 혼합하거나 작가 특유의 기괴하면서 유쾌한 감성으로 표현함으로써 독창적인 자신 만의예술 철학, 예술 세계를 펼친다. 사회적 문제를 새롭게 해석하고 누 구보다도 POP 하며, HIP 하게 표현해 우리에게 현실을 바라보는 새로 운 방법을 제시하는 케니 샤프, 그의 환상적인 세계로 들어가 보자. CLUB 57 전시장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 반짝이는 미러볼 그리고 신나는 레트로 음악과 함께 우리는 80년대로 시간여행을 떠 나게 된다. 이스트빌리지에 위치한 CLUB 57을 그대로 재현한 이곳은, 새로운 예술을 갈망하던 젊은 작가들이 모여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예술 반항아들의 집합소였다. 당시 SVA(스쿨오브비주얼아트)에 재학 중이던 케니 샤프는 만화같은 그림을 그리거나 우주에 집착하는 작업을 했다, 하지만 이는 교수들에게 장난처럼 보여졌고 예술로 써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CLUB 57에서 그의 작업은 실험적인 도전이었다. 케니 샤프와 키스 해링을 비롯한 젊은 예술가들은 CLUB 57에서 비전문적이고, 즉흥적이며, 공동체를 형성하는 새로운 문화를 통해 주류 예술에 도전했다. JETSTONE TV 속 세상은 케니 샤프에게 환상의 세계였으며 새로운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1960년부터 방영된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과 [미래 시대 우주 가족 젯슨]은 당시의 현실, 경제공황과 경제침체, 전쟁에 대한 불안감을 미래의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특별한 매 개체가 된다. 밝은 색채와 귀여운 캐릭터들이 그가 표현한 현실의 공포와 불안을 완충시키며 다양한 이미지의 층을 형성한다. 현 실의 고민을 과거와 미래의 만화 캐릭터로 표현함으로써 초현실적인 현실을 만드는 그의 표현은 유머러스하지만 내면은 진지하 다. 케니 샤프는 더 나아가 다양한 종교에도 관심을 가지며, 여러 가지 도상을 도입하여 지구 종말 이후 구원의 세계를 보여준다. SUPER POP 하얀 외벽이 파란색으로 바뀌면서 케니 샤프가 만든 우주 공간, 초현실주의 팝 아트의 공간으로 들어간다. 소비 사회와 예술이 만나는 지점에 대한 수많은 고민과 재해석을 통해 창조된 슈퍼 팝은 기존 팝아트의 최고치를 출력해 끌어냈다. 슈퍼 팝은 케니 샤프의 예술 세계 전반을 관통하는 개념을 담고 있다. 케니 샤프는 슈퍼 팝에 대해 ‘내가 경험한 모든 예 술 사조, 초현실주의는 물론이며 1950년대의 추상표현주의, 1960년대의 팝아트, 1970년대의 미니멀리즘 등이 내화 되고 끌어올라 토해낸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 공간은 그가 보여주고 있는 독창적인 팝 아트의 방식을 명확히 보여준다. Donuts & Hotdogs 앤디 워홀에게 캠벨 수프가 있다면 케니 샤프에겐 도넛이 있다. 케니 샤프는 도넛이 가장 미국적인 정서, 즉 미 국 중심의 소비주의와 자본주의를 표현한다고 생각했다. 우주 공간에 거대한 도넛과 핫도그가 떠 있는 이미지는 르네 마그리트를 연상시키는데, 케니 샤프는 서로 이질적인 상관관계의 배경에 물체를 두는 초현실주의 기법 데 페이즈망(dépaysement) 기법을 사용했다. 케니 샤프는 물질주의 삶이 주는 거부할 수 없는 화려함과 그 이면 (혹은 그 배경)에 숨겨진 잔혹한 인간성을 도넛 시리즈를 통해 표현한다. Pikaboom 케니 샤프의 전시는 귀여운 캐릭터들과 화려한 색채들로 보는 눈을 즐겁게 만든다. 그러나 그 안의 이야기는 보이는 것만큼 신나거 나 가볍지만은 않다. 작가는 작업 초기부터 핵폭발로 인한 지구 종말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왔다. 에이즈, 핵전쟁 그리고 환경파괴 같은 위험을 밝은 만 화 세계와 결합하여 과거와 미래, 즐거움과 공포, 선과 악이 혼재된 작품으로 표현했다. Pikaboom은 핵폭발의 장면에 작가 특유의 유쾌함을 담아 피 크닉 테이블과 의자로 제작했다. 무거운 주제를 발랄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여러 사회 문제에 직면한 우리들에게도 꼭 필요한 토론의 장소가 아닐까. Cosmic Cavern 코스믹카반은 이번 전시의 가장 하이라이트인 공간이다. 형광색 오브제들이 가득 채워진 바깥의 세상과는 단절된, 환상의 세계를 보여 준다. 70년대 후반 경제침체와 냉전 시대의 핵전쟁에 대한 공포가 극대화되면서 세기말적 종말론이 고조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케 니 샤프는 1981년, 친구 키스 해링과 함께 살던 아파트의 옷장에서 주워온 플라스틱 폐기물에 형광 페인트를 칠해 벽 안에 붙였다. 이 렇게 불안과 혼란을 피할 수 있는 ‘내일이 없는 듯 신나게 놀 수 있는’ 우주로 통하는 공간, 코스믹카반을 창조했다.

메종&오브제 파리

2019년 1월 18일부터 22일까지 파리 노르 빌뺑뜨 전시장에서 5일간 《메종&오브제 파리》가 개최된다. 메종&오브제는 1955년 이래, 홈 데코, 인테리 어 디자인, 건축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이끌어가는 디자인 업계의 전문가들에게 세계 최고의 이벤트로 자리매김하여 왔다. 새로운 네트워킹 을 창출하며 신진 인재를 발굴하는 메종&오브제는 현재와 미래의 트렌드에 대한 통찰력을 일깨우는 최신 영감들을 1년에 두 번 발표한다. 이 결과 로 메종 오브제 전시회는 브랜드 개발 및 비즈니스 성장에 효과적인 촉매가 되어 왔다. 2019년 1월 전시회 테마는 유머러스함을 갖춘 ‘Excuse my French!’로 선정되었다. 이번 테마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프랑스가 다시 부상하는 현상을 진지하게 분석해볼 것이다. 매 전시회마다 약 3,000개의 전 시 업체와 85,000명 이상의 단일 방문객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 중 해외 방문객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해외 방문객들은 프 랑스의 새로운 디자이너와 신진 브랜드들을, 프랑스 방문객들은 ‘메이드 인 프랑스’를 활용할 기회를 접하게 될 것이다. 메종&오브제는 매 시즌마다 독창적이면서도 이 시대에 뛰어난 영향력을 끼치는 디자이너들을 선정하고 있는데, ‘올해의 디자이너’로 뽑힌 독일 디자이너 세바스티안 헤르크너 는 서른일곱 살에 놀라운 커리어로 1월 전시회의 주인공이 되었다. 세계적인 디자인 브랜드들과 지속적인 콜라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그는, 2018년 도에만 21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그중에는 세계적인 브랜드 모로소(Moroso), 데돈(Dedon), 토네트(Thonet) 및 린테루(Linteloo)가 포함되어 있다. 헤르크너는 전통과 창조를 융합하거나, 최신 기술과 장인정신을 조화롭게 아우르는 디자인을 개발하는 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전시명: 《메종&오브제 파리》 전시 기간: 2019년 1월 18부터 22일까지 전시 시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화요일 오후 6시까지) 전시 장소: 파리 노르 빌뺑뜨 전시장 (Paris Nord Villepinte) 문의: 070-4337-6954 (메종&오브제 한국 공식 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