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다방


공간 디자인 작업을 하며 언제나 그림과 함께 살아가는 디자이너 정기태, 그의 그림에서 나타나는 밝고 유쾌한 장면들은 그의 따뜻한 디자인 언어의 산실이자 우리네 삶의 정겨운 모습이다. 화가 이중섭과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줄곧 그림을 그려온 그는 이중섭의 감성과 오버스케일적 표현, 마야자키 감독의 과거의 시간과 미래의 시간이 공존하는 몽환적이면서도 이상적인 세계에 영향을 받아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의 그림은 수채화 느낌에 일러스트가 혼합되어 있는데 그런 연유로 미완성된 느낌으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림이 꼭 완성의 범주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그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다. 미완성의 그림에서 자유로움과 여유를 느끼고자 한다는 디자이너 정기태의 말처럼 그의 그림은 늘 진행형이다. “나에게 그림과 디자인은 나를 살아가게 하는 이유입니다. 그림과 디자인을 하기 위해 내가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 아니고 디자인이 나에게 삶의 에너지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정기태 

GI-TAE CHUNG

B613 DESIGNTEAM, Design Director
Kookmin University Graduate, Design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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