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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Mindfulness

피크닉은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전시 《명상 Mindfulness》 展을 9월 27일까지 개최한다. 현대인들이 겪는 우울, 불안, 중독 등여러 심리적 장애들을 치유하게 하는 명상의 힘을 회화, 영상, 공간디자인 등의 작품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전시다. 전시는 삶과 죽음의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복잡한 생각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인지, 수행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인지, 행복하고 유의미하게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명상 입문자들이 처음 갖게 되는 여러 의문들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풀어가며 전개된다. 전시를 기획한김범상 디렉터는 “명상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효과적일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인간에게 잠재된 창의성을 무한히 발휘하게 한다는점에 주목했다.”고 이야기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이 명상이 추구하는 순수 인식의 세계에 조금이나마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불안과 공포를 다스리는 ‘심리적 방역’이 필요한 때 《명상 Mindfulness》 展을 방문해 당신의 마음을 마주해보기를 바란다.

지극히 사적인 응시의 출력

뮤지엄그라운드는 한국과 뉴욕을 오가며 작품활동을 하는 키야킴 작가의 《지극히 사적인 응시의 출력》 展을 8월 9일까지 개최한다. 키야킴작가는 주로 사소한 일상 속을 들여다보고 관찰하며 관념, 색, 사물 등을 조합해 평면과 입체 콜라주로 담아낸다. 작가의 작업들은 자신의 내면의목소리를 듣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이것은 일상의 순간들에 집중하여 스스로 참여하거나 수집하는 단계를 거쳐, 이를 바탕으로 작가 자신이반응하고 이해하는 단계로 나아간다. 이것은 작가가 말하는 ‘Object Myself’(자기객관화)의 의미와 연결된다. 이는 자신의 내면과 외면이 하나의형태로 보이도록 하는 것인데, 그것이 곧 키야킴 작가가 작품에 사용하는 재료는 곧 자신이며, 자기 자신이 작품 속에 담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의도가 확장되어 자신의 내면에서 시작한 사적인 이야기들이 관람객 개개인에게 닿아 누구든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로 완성되는 것을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관객들은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내면을 탐구하고 콜라주를 작업하는 키야킴 작가의 작품세계에공감해보기를 바란다.

백남준 티브이 웨이브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2021년 3월 7일까지 《백남준 티브이 웨이브》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비디오 아트와 텔레커뮤니케이션이결합된 ‘백남준의 방송’을 키워드로 하여 1960년대 말부터 1980년대까지 백남준이 선보였던 방송과 위성 작업을 중심으로 그의 텔레비전탐구와 실험을 조명한다. 백남준은 삶과 사회에 다양한 물결을 일으키는 TV를 예술의 매체로 활용하고, TV를 매개로 시청자에 의해 작동될 수있는 예술을 보여주었다. 백남준은 다수가 동일한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집합적인 경험, 현장이 아닌 매개된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텔레비전방송이라는 매체의 힘을 주목했다. 여기서 이번 전시는 여러 문화권의 벽을 허물고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전 지구적 쌍방향 소통과 화합을꿈꿨던 백남준의 비전에 주파수를 맞춘다. 백남준의 텔레비전을 살펴보며 방송이라는 자극으로 우리가 어떤 피드백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그래서우리의 얇은 막, 우리의 알을 깨고 혼돈이나 방해 없이 자유롭게 물결치는 소통의 바다로 어떻게 나아갈 수 있을지, 이 전시가 던지는 물음이다.

말도 안돼!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8월 30일까지 《말도 안돼!》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치, 다리, 마천루라는 세 가지 건축 요소를 질문과 함께표현한 해외 작가들의 그림책 원화를 선보인다. “말도 안돼!”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될 정도로 규모와 한계에 도전한 건축의 업적들을 원화와연계 활동으로 만나본다. ‘건축가는 예술가인 동시에 엔지니어이자 철학자이다’라는 말이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축조하는 건축이라는 분야는가장 세밀하고 실용적이어야 하는 역학과 과학의 분야인 동시에, 인간의 삶을 담는 공간을 창조하는 가장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분야라는 의미다.《말도 안돼!》 展을 통해 이러한 인간의 지성과 창의력을 함축한 건축의 놀라운 업적을 원화로 만나보기를 바란다.

백년을 거닐다: 백영수 1922-2018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8월 9일까지 《백년을 거닐다: 백영수 1922-2018》 展을 개최한다. 백영수(白榮洙, 1922-2018)는 수원 태생 작가로김환기, 유영국, 이중섭 등과 함께 신사실파 동인으로 활동했고, 특유의 서정적이면서 조화로운 경향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며 일생동안창작에 몰두했다.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열린 100여 회의 전시에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였으며, 2016년에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은관훈장을 수훈하여 그 공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105점에 달하는 백영수의 작품과 함께 작가의 아틀리에를 재현한 공간 및 아카이브섹션에 전시장을 구현하여 자유로우면서, 진지하고, 절제된 그의 예술세계를 본격적으로 조망한다.

이 공간, 그 장소: 헤테로토피아(No Space, Just a Place. Eterotopia)

© COURTESY OF DAELIM MUSEUM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의 멀티 레이어(Multi-layered) 프로젝트 《이 공간, 그 장소: 헤테로토피아(No Space, Just a Place. Eterotopia)》전시가 오는 4월 17일부터 서울 대림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서울의 다채로운 문화 경관과 현대미술을 지원하기 위한 구찌의 문화지원 프로젝트로, 서울의 독립 및 대안 예술 공간의 복합적인 역사와 헤테로토피아(Eterotopia)에 대한 구찌의 고찰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전시는 ‘다른 공간(other space)’에 대해 개인이 타인 혹은 주변 환경과 관계를 맺는 새로운 방법으로 지금과는 다른 바람직한 미래를 만들수 있는 장소라는 새로운 정의를 제시한다. 진보적 심미관으로 알려진 미리암 벤 살라(Myriam Ben Salah)가 큐레이팅한 《이 공간, 그 장소:헤테로토피아(No Space, Just a Place. Eterotopia)》는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의 사회에 대한사유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전시의 핵심 주제인 장르와 젠더 사이의 관계에 대한 윤리적이고 미학적인 가치, 학습경관(learnscape)의 개념,자기표현의 긴급성, 영원한 인류학적 매니페스토 등은 대안 예술 공간의 역할과 목표를 대변한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예방을위해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프롬프터 (Prompter)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는 기획 전시장 언더그라운드 인 스페이스에서 8월 16일까지 장종완의 개인전 《프롬프터 (Prompter)》 展을 개최한다.장종완은 이상향을 쫓는 인간의 맹목적인 믿음과 환상 그리고 그 이면에 자리한 현실의 모순들을 우화적인 서사가 있는 회화, 드로잉, 애니메이션등을 통해 이야기하는 작가이다. 특히 그는 동물 가죽 위에 직접 그림을 그린 작업들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프롬프터 (Prompter)》 展에서장종완은 전세계 지도자들이 회담을 갖거나 중요한 사안을 발표하는 다양한 장(場)들과 그곳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정치 선전적인 회화혹은 오브제들에 주목한다. 그는 연설대와 함께 작가 특유의 우화적 표현기법으로 재해석한 역사화와 초상화, 프롬프터 등 20여 점의 작품을설치하여 전시장을 연극무대와 같이 꾸밀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오늘날 정치 사회에서 보여지는 예술의 다양한 역할과 그 영향력에 대해고찰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모두의 소장품

서울시립미술관은 5월 31일까지 서소문 본관 전관에서 《모두의 소장품》 展을 개최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개최하며 2020년 미술관기관 의제 중 하나인 ‘수집’의 의미와 공공성을 탐구하고, 공유재로써 소장품의 미래와 소장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모두의소장품》 展은 다양한 공간에서 우리 삶의 여러 면을 담은 작품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하며 더 나은 삶을 모색할 수 있도록 ‘나와너, 우리 모두’를 주제로 기획했다. 이 전시를 통해 ‘여럿이 만드는 미래, 모두가 연결된 미술관’이라는 미술관 비전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한다. 전시는 우리의 삶을 담고 있는 소장품이 모두의 일상과 가까워지길 바라며 친근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시장은 컬렉티브 랩, 레퍼런스 룸,그린 라이브러리, 미디어 시어터, 퍼포먼스 스테이지, 크리스털 갤러리 등 총 여섯 개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공간은 회화, 설치, 조각, 뉴미디어,사진, 드로잉 판화 등의 작품들로 다양한 장르를 만날 수 있다.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개관 이래 최초의 서예 단독 기획전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미술에서 서예가 담당하고 있는 역할과 의미가 무엇인지 모색하기 위한 전시이다. 전통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서書’가 근대 이후 선전과국전을 거치며 현대성을 띤 서예로 다양하게 진입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해방 후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 12인의 작품을비롯하여 2000년대 전후 나타난 현대서예와 디자인서예 등 다양한 형태로 분화하는 서예의 양상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특히, 서예와 다른 미술장르와의 관계를 풀어내며 미술관에서 ‘서書’가 전시되는 의미를 전달한다. 서예, 전각, 회화, 조각, 도자, 미디어 아트, 인쇄매체 등 작품 300여 점,자료 70여 점을 선보인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서예 교과서를 만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준비한 전시이다. 중국의 서법書法, 일본의서도書道와 달리 예술성을 높게 평가한 한국의 서예書藝가 본격적으로 재조명되어 문자예술의 풍요롭고 화려한 새로운 시대의 전개를 보여줄것”이라 밝혔다.

metaphorically(재료의 사유)

Space B-E는 작가들의 재료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담은 《metaphorically(재료의 사유)》 展을 5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예술의 경계를 국한 짓는것이 어려운 시대이다. 그 이유는 재료를 중심으로 극명히 나뉘었던 예술의 카테고리와 경계가 모호해지고,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넓어지기때문이다. 장르 간의 경계가 흐려지는 현상은 예술의 분야를 넘어 전범위적인 동시대적 현상일 것이다. 작가들에게 작품은 일생의 과정을대변하며, 그에 사용되는 재료의 탐구는 의식의 변화를 담기도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은 권용주, 박종진, 강원제, 김희라 4명의 작가와함께 현대미술에서 재료가 가지는 의미가 단순히 기법적 차원을 넘어 의식의 흐름을 담은 전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GAIA ARTIFICE 지구의 요물 2020

스튜디오 콘크리트는 독일 출생의 작가 Yoon Lee의 개인전 《Gaia Artifice 지구의 요물 2020》 展을 6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작가는 하버드 대학에서건축을 공부했고, 이후 뉴욕, 베를린, 멕시코, 이집트 등에서 장기간 거주하며 지역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더불어 사진, 페인팅, 조형, 설치등 작업 영역을 넓혀가며 광범위한 활동을 병행해왔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귀국 무대로써 다양한 삶의 터전에서 수집한 자신의 소장품들을 꺼내펼치기로 했다. 작가는 수많은 작업물을 쏟아내면서도 정작 예술가의 삶 자체를 추구하고 이를 수행하는 것이 예술가에 의해 만들어진 어떤물체보다 중요하다고 외친다. 가장 사적인 기억과 취향을 반영한 공간이 개인에게 가장 아름답고 평안을 주는 공간이라고 이야기하며, 스튜디오콘크리트를 자신의 스튜디오로 확장한다. 관객들은 공간의 성질을 뒤트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이 묻고 건축이 답하다

건축사 사무소 Studio Atelier11는 사옥 내외부에 작품을 설치하는 《사진이 묻고 건축이 답하다》 展을 기획했다. 일층과 지하에서는 반치옥사진 작가의 섬돌/전광석화 작품을 전시했고, 사옥 외벽과 사무실 공간 내에 사천왕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가의 작품과 Atelier11의영상물이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반치옥 작가의 작품을 현수막으로 제작해 건물 외벽에 설치하고 거대신상이 행인을 내려보는 듯한 압도적인형태는 지나가는 이들에게 인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Atelier11은 그들의 건축 모형과 사진자료, 스케치와 클라이언트 인터뷰 영상을 통해건축사무소의 사옥이 여타 상업 공간과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 공간적으로, 내용적으로 보여주려는 시도를 했다.

SOUNDMUSEUM: 너의 감정과 기억

디뮤지엄은 듣는 경험과 보는 것을 통해 감성을 확장하는 새로운 장르의 공감각적 기획 전시 《SOUNDMUSEUM: 너의 감정과 기억》 展을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작가 10팀의 사운드 인스톨레이션, 관객주도형 퍼포먼스, 인터렉티브 라이트 아트, 비주얼 뮤직 등의 사운드&비주얼 아트 작품을 다양한 범주로 소개한다. 디뮤지엄의 숨겨져 있던 특별한 공간까지 확장되어 개관 이래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전시는 듣고보는 경험을 소리, 빛, 공간 등 다양한 감각이 결합된 작품으로 선보이며, 관객이 눈, 귀, 손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온몸으로 느끼는 과정에서각자에게 전달되는 신체와 감정적 자극을 실감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리를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닌 확장된시각으로 이끌며, 관객 각자에게 지각적, 정서적으로 떠오른 감정과 기억을 감각 이상의 울림으로 전달할 것이다.

철학자의 돌 Philosopher's Stone

닻미술관은 올해 첫 전시로 미국 서부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네 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철학자의 돌 : Philosopher’s Stone》 展을 개최한다.빌레 칸사넨 Ville Kansanen, 그레첸 르마이스트레 Gretchen LeMaistre, 론다 래슬리 로페즈 Rhonda Lashley Lopez, 다이앤 피어스 Diane Pierce네 작가는 각자의 고유한 방법과 창작의 과정을 통해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를 보이는 물질로 구현한다. 전시는 관객들을 자연, 인간, 예술 그리고그 사이 발생하는 유의미한 진동을 빛으로 담아낸 사진 공간으로 초대한다. 옛 연금술사들에게 물, 불, 흙, 공기 네 가지 원소는 물질세계의근원이다. 그들이 찾던 ‘철학자의 돌’ 또는 ‘현자의 돌’이라 불리는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물질을 금으로 변화시키는 신비의 질료를 뜻한다. 비록실패한 과학이지만 연금술은 대립되고 모순된 가치가 함께 공존하여 에너지가 되는 창조성을 상징하기에 현대의 시인과 예술가에게는 아직도흥미로운 주술이다. 전시에 함께하는 네 명의 사진가는 각자의 삶의 깊이를 사진 매체를 통해 연마한 아름다운 결과물로 보여준다. 이들은동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이자 철학자로서 우리에게 진지한 삶의 질문을 던진다.

관객의 재료

블루메미술관은 공감의 힘을 이야기하는 전시로 《관객의 재료》 展을 8월 23일까지 개최한다. 동물행동학자인 프란스 드 발은 『공감의 시대』에서 공동체의 생존에 필수적인 모든 사회적 가치는 공감본능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관객의 생물학적 본성에 주목하며인간의 공감본능이 작동하는 지점으로써 ‘재료’에 주목한다. 관객을 구성하는 재료와 작가의 재료가 어떻게 서로 반응하는가 그 작동원리와양상을 살펴보며 미술관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재료들이 서로가 서로를 사용하며 만들어내는 생명현상으로서의 예술 경험을 조명해보고자 한다.블루메미술관은 ‘관객의 재료를 많이 움직이는 작품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개인의 다양한 내적 재료에 주목해온 상담전문기관그로잉맘과 협업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8명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MODULATE

페리지갤러리는 스물한 번째 페리지아티스트 성낙희 작가의 개인전 《Modulate》 展을 5월 9일까지 개최한다. 성낙희는 회화의 가장 기본이 되는요소인 점, 선, 면을 사용해 화면 안에서 음악적 리듬과 운율을 만들어내거나 때론 유기체적으로 미끄러지듯 자유롭게 유영하는 색의 운동감이나형태를 보여줘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큰 색면이 전면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Sequence> 연작은차분하고 정적이어서 운동감보다는 공간감에 대한 인상을 먼저 받을 수 있다. 부분들이 가진 다양한 성질의 결합을 응축하여 결과적으로 충만하게채워져 있으면서도 모든 힘이 무로 돌아가는 텅 비어있는 제로와 다름 없는 허상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계속해서 실험하고 새로운장을 위해 변화하는 성낙희 작가의 작품을 감상 할 수 있을 것이다.

Trials and Resurrections

송은 아트스페이스는 국내 최초로 네덜란드 출신의 작가 휘도 판 데어 베르베의 개인전 《Trials and Resurrections》 展을 개최한다. 본 전시를위해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레지던시 De Ateliers의 디렉터 산더 카르스컨스가 협력 큐레이터로 참여했다. 휘도 판 데어 베르베의 작업은 원대한꿈과 일상 생활의 평범함 사이에서 시작된다. 영상, 클래식 음악,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인간의 야망과 그를 위한 노력의무의미함이 드러내는 이중성에 대해 다뤄온 작가는 카메라 동작이 거의 없는 롱 테이크 촬영 기법으로 잔잔하지만 극적인 동작을 연출하고기록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발밑에서 끊임없이 깨지는 얼음 틈새를 보며 쇄빙선 앞을 걷는 작가의 도전을 담은 <Nummer acht, everything isgoing to be alright>(2007) 등 주요 작업을 포함하여 지난 10여 년에 걸친 작가의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총 8개의 영상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INNER WORLD

라이크디즈1601에서는 4월 12일까지 의정 작가의 개인전 《Inner world》 展을 개최한다. 의정은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디지털페인팅 작가로,주로 인간의 심리를 나타내는 작품들이 많으며 개인이 느끼는 하나의 감정을 중점적으로 다루어 초현실적인 장면으로 묘사한다. 작가의판타지적 세계관이 담긴 작품들 중 가끔 순수한 감정을 그려낸 동화같은 작품도 존재하지만, 그 외 대부분의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특유의 묘한우울감을 담고 있으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감정들을 상기해 되돌아보게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개인의 일상에서 느낀 심리와감정변화의 순간들을 함께하며, 공감하고 우리를 무뎌진 인간의 감정을 일깨우는 내면 세계로 초대한다. 이번 전시는 온라인 사전 예매로만진행된다.

새일꾼 1948-2020: 여러분의 대표를 뽑아 국회로 보내시오

일민미술관은 2020년 첫 전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공동주최로 《새일꾼 1948-2020: 여러분의 대표를 뽑아 국회로 보내시오》 展을 6월 21일까지 선보인다. ‘아카이브형 사회극’을 플랫폼으로 한 이번 전시는 최초의 근대적 선거였던 1948년 5.10 제헌국회의원선거부터 오는 2020년4월 15일에 개최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73년 선거의 역사를 통해 한국 근대사회의 근간을 이룬 선거의 의미를 되돌아본다. 투표와 같은참여의 행위가 개인의 일상적 삶의 영역에서부터 국가적 운명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화의 갈림길에서 극적인 방식으로 역사를 전개시켜왔는지살펴볼 수 있다. 선거라는 제도 속에 뒤얽힌 다양한 욕망들을 심리게임, 파티, 페스티벌의 형태로 제시하는 이 전시는 관객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예술가들의 정치적 의사표현이자, 선전, 캠페인으로 기능하는 예술의 형식을 탐색한다.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2019

예술의전당과 (주)씨씨오씨는 4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2019》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9년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자 76명의 작품 300여 점 등 어른들을 위한 일러스트 원화 작품들과 그림책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볼로냐일러스트 원화전은 1967년부터 시작하여 2019년 53회째를 맞은 오랜 역사를 지닌 전시로 매년 세계 80여 개국에서 3천여 명이 넘는 아티스트가이 전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은 실험적이고 감각적일 뿐만 아니라 세계 일러스트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전시로도유명하다. 이 외에도 2018년 수상자 ‘벤디 베르니치’ 특별전, ‘어린이 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라가치상> 수상 도서들도 함께 전시되어 최고의작품들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세계 일러스트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