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is always in a dream'이라는 슬로건 아래 탄생한 카페 쿠스는 여성의 감성을 일깨우고자 기획되었다. 처음 주어진 커다란 공간은 쇼룸형 카페라는 다양한 기능을 풀어내기 위해 필요에 따라 분리됐고, 가운데 정사각형의 공간만이 남았다.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시작한 카페는 과도한 디자인의 표출을 절제하고 선과 면으로 일정한 패턴을 만들어 질서를 유지했다. 일정하면서도 반복적인 리듬감을 살려 디자인을 전개했다.







외부에서부터 정직하게 바라볼 수 있는 내부는 자칫 단순해 보일 수도 있지만, 스튜디오는 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자연스레 공간을 훑어보고, 머물고, 집중할 수 있기를 원했다. 한눈에 전부 들어오면서도 자리를 옮겨 앉을 때마다 새로운 공간처럼 느끼며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선사했다.





스튜디오는 그저 아름다움만을 추구하기보다 공간에서 온기가 느껴지길 바랐다.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공간은 따스함을 지니게 되는데, 이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었다. 공간을 이루고 있는 것들은 단순하지만, 이 안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사람들의 움직임과 소리, 여백, 공간을 인식하고 둘러볼 수 있는 여유와 함께 완성된다. 카페 쿠스 역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며 오는 이들을 편안하게 반겨줄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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