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AS LEVITAN
 
5 YOUNG & INTERESTING ARTISTS
 
좋아하는 화가나 사진가를 묻는 말에 난생처음 듣는 작가의 이름을 대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보티첼리를, 고흐를, 이중섭을 꼽았던 예전에 비해 최근에는 예술에 대한 더욱 다양한 시각과 취향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아티스트들에게도, 또 늘 새로운 컨텐츠에 목말라하는 일반인들에게도 SNS는 긍정적인 기능을 한다. 미(美)의 세계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한 것이다. 아이엑스디자인에서는 그동안 당신에게 생소했던 5명의 아티스트들을 소개한다. SNS를 뒤져 찾아낸 이들의 작품은 현대인들의 입맛에 알맞게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것은 물론, 사회상과 풍자가 반영되어있고, 스토리가 숨어있으며 유머가 깃들어있다.
 
1. Fashion + Optical Illusion = Exquisite art piece, Joseph Ford
Web: josephford.net
Instagram: @josephfordphotography
 
© JOSEPH FORD
 
Joseph Ford는 영국의 상업 사진작가로, 자연환경을 담은 사진과 의류의 주름, 패턴 등 미세한 특징을 이어 붙인 듯한 사진으로 유명하다. 가령, 공중에서 바라본 철길의 사진이 밀리터리 재킷의 지퍼와 이어진다던가, 사막의 모래 지형이 스웨터의 주름과 연결된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최근에는 그의 친구이자 전문 니터(Kintter: 뜨개질하는 사람)인 니나 도드(Nina Dodd)와 협력해 모델과 의류, 배경이 어우러진 착시 사진들로 인기를 끌고 있다. Air Canada, Lacoste, McDonalds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Joseph Ford.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면 가장 먼저 최신 작업을 만나볼 수 있다.
 
© JOSEPH FORD
 
2. Photo Invasion Project, Lucas Levitan
Web: www.lucaslevitan.com
Instagram: @lucaslevitan
 
©LUCAS LEVITAN
 
Lucas Levitan은 브라질 출신의 멀티미디어 아티스트로, 런던과 마드리드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진을 사랑하는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할 수 있는 그는 일러스트레이터가 사진 작품과 사랑에 빠지면 어떤 유쾌한 콜라보레이션을 이룰 수 있는지 작품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의 독특한 시선과 유머러스함은 최근작 Photo invasion project를 통해 드러나고 있는데, 그는 SNS상의 무작위 사진들에 그만의 상징적인 캐릭터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려 넣어 감상자들로 하여금 가벼운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가령, 주름진 노인의 이마를 다리미로 펴주려 하는 캐릭터 Hugo의 모습이나, 파도치는 해변의 사진을 보고 이불을 덮고 누운 Hugo의 모습으로 재해석하는 등, 한눈에 보아도 작품이 표현하는 바가 명확하고 익살스러우며, 평범한 오브제들에서 영감을 받아 어느 나라의 누구라도 쉽게 웃을 수 있는 공통의 유머 코드를 기반으로 한다.
 
©LUCAS LEVITAN
 
3. The Robots like Donuts! Eric Joyner
Web: ericjoyner.com
Instagram: @eric_s_j
 
© ERIC JOYNER, 사진 제공 & 라이센스: 히어로즈 엔터테인먼트
 
몇 개월 전 던킨도너츠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Eric Joyner는 사실 미국에서는 이미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티스트다. Eric Joyner는 1999년 예술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예술가로서 그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리스트를 작성하기로 했다. 첫째, 내가 좋아하는 것을 그려야 한다. 둘째, 유니크해야한다. 셋째, 앞으로 30년은 그릴 수 있는 주제여야 한다. 넷째, 내가 그리는 그림을 다른 사람들이 좋아해야 한다. 다섯째, 내 능력 안에서 그릴 수 있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의 다섯 가지 리스트를 바탕으로 Eric이 그리는 주요 소재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로봇과 도넛이다. 컬러풀하고 독창적인 연출로 그만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한 Eric Joyner의 작품활동은 그림을 넘어 국내 라이센스 사업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 ERIC JOYNER, 사진 제공 & 라이센스: 히어로즈 엔터테인먼트
 
4. Leave footprint of his travel with ink & pen, Maxwell Tilse
Web: maxwellillustration.com
Instagram: @maxwellillustration
 
 
© MAXWELL TILSE
 
어쩌면 이번에 소개하는 Maxwell Tilse야말로 SNS의 장점을 잘 활용한 젊은 아티스트라 할 수 있겠다. 호주 출신의 Maxwell은 각국으로 배낭여행을 다니면서 여러 랜드마크들을 그려 SNS상에서 유명해졌다. 오래된 유럽 스타일의 만화 Asterix나 Tintin 등을 보며 자란 그는, 때로는 만화적인 표현으로, 때로는 섬세한 펜 드로잉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 MAXWELL TILSE
 
© MAXWELL TILSE
 
5. Get weird, Have fun. Littledrill Creative
Web: www.littledrill.com
Instagram: @littledrill
 
© LITTLEDRILL CREATIVE
 
Littledrill Creative는 컨셉츄얼, 정물 사진 작업으로 제품과 사람, 장소에 삶을 불어넣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생동감 있는 색상과 키치한 그래픽 아트로 콜라보레이션 하는 제품의 분위기를 재해석한다. 이들의 감각적인 작업은 팝아트, 모던디자인 등에서 영감을 얻어 피드를 살펴보는 SNS유저들이 스크롤을 멈추게 하는 위력을 가졌다. 최근에는 펜실베니아에 스튜디오를 차려 공유 오피스의 개념으로 크리에이티브한 여러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많은 이들은 창의력이란 선택 받
은 몇몇만이 타고나는 재능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Littledrill Creative는 창의력을 다르게 생각하는 것 같다. 이들은 그들의 재능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주제로 젊은 예술가들에게 강의를 하는 등 그들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며 긍정적인 평가도 따르고 있다.
 
© LITTLEDRILL CREATIVE
 
© LITTLEDRILL CRE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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