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테일 / 스토어봄 - 퓨리테일 고양이 캣닢 선물 세트 - http://s.godo.kr/aqrn)
 
집사들 주목! 
아기자기 고양이 아이템
 
어느날 갑자기 고양이 주인님의 집사가 되었다.
 
오늘 아침에도 길고양이를 봤다. 출근을 하려고 주차장에 내려가니, 담벼락 위에 조그만 털 뭉치같은 녀석이 노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관찰하고 있었다. 가끔, 아주 운이 좋은 날은 고양이님들께서 먼저 다가와 주시더라. 발치를 맴돌며 보드라운 털을 부벼주시면 감동을 넘어 황송하기까지 하다. 그럴 때면 어느 고양이님에게 ‘간택’ 받아 집사가 되고 싶기도 하지만, 중성화 수술, 털 빠짐은 둘째치고 고양이를 위한 수직 공간, 편안한 쿠션, 스크래쳐, 안락한 화장실 등, 집안에 새로 들여야 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 모든 것들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자아낼 끔찍한 광경은 또 어떻고?
 
(Ⓒ 퓨리테일 / 스토어봄 - 퓨리테일 고양이 하우스 - http://store.bom.co.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16722)
 
도도하고 까탈스러워 상전 모시듯 모셔야 한다는 고양이. 고양이를 기르는 애묘인들은 스스로를 고양이의 ‘집사’라 칭한다. 이번 6월호 테마에는 이미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집사들과 고양이들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고양이 아이템’을 모아봤다. 심호흡을 크게 하고 페이지를 넘겨보자. 세상 예쁜 고양이들이 캣타워, 박스 위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모습은 심장에 안 좋을 만큼 사랑스러울 수 있으니.
 
 
 
FURRYTAIL
예쁜 집과 사랑스러운 고양이 둘 다 포기할 수 없다면,
 
Web: store.bom.co.kr / Instagram: @store_bom
 
(Ⓒ 퓨리테일 / 스토어봄 - 퓨리테일 고양이 캣닢 캡슐 - http://s.godo.kr/aqs3)
 
취재차 일반 가정집을 찾을 일이 많다. 어쩌면 그렇게도 집을 예쁘게 꾸미는지, 다들 셀프 인테리어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요즘에는 특히 고양이를 기르는 집에 찾아갈 일이 잦았다. 셀프 인테리어를 취미로 가진 집사님들은 고양이들을 위한 아이템도 허투루 고르지 않고, 각자의 인테리어 컨셉에 맞는 제품들을 잘도 찾아낸다. ‘인테리어의 완성은 고양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닌 것 같다. 여러 집을 돌아다니다 ‘나중에 고양이를 입양하면 꼭 사야지’하는 아이템이 있었다. 바로 ‘퓨리테일 고양이 침대’였다.
 
(Ⓒ 퓨리테일 / 스토어봄 - 퓨리테일 회전 고양이 하우스 - http://store.bom.co.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16722)
 
고양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예민하고 청결한 동물이다. 그리고 하루에 거의 20시간 이상의 수면시간을 가지고 있어서 편안하고 쾌적하게 숙면할 수 있는 환경이 무척 중요하다. 퓨리테일의 반원형 고양이 침대는 고양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안락한 휴식을 제공하는 침대로, 내부에는 양모 펠트가 부착되어 있어 털 빠짐이 심한 고양이들도, 털 청소가 고된 집사들도 마음 편히 사용할 수 있다. 또, 반구 형태로 고양이들의 습성, 체형을 고려했다는 점은 집사들뿐만 아니라 고양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 말 그대로 ‘냥’체공학적인 침대라 할 수 있다.
 
(Ⓒ 퓨리테일 / 스토어봄 - 퓨리테일 회전 고양이 하우스 - http://store.bom.co.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16722)
 
 
 
MILLIONG SEOUL X Jiyoun Kim Studio
Cat tower can be elegant like this, Three Poles Cat Tower
 
Jiyoun Kim Studio
 
MILLIONG SEOUL
 
(Ⓒ MILLIONG SEOUL X Jiyoun Kim Studio - Three Poles Cat Tower)
 
고양이가 사람과 어울려 살기 전, 집고양이의 조상들은 야생에서 나무처럼 높은 곳에 올라 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사냥감을 물색했다고 한다. 이런 본능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고양이들은 인간의 집에서도 캣타워처럼 높은 곳이 있어야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한다. 그런데 고양이를 위한 가구들을 구입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 역시 캣타워 아닐까? 고양이가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어야 하고, 적당한 높이를 가져야 하는 캣타워는 집안에서 꽤나 큰 부피를 차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선뜻 구매하기가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 MILLIONG SEOUL X Jiyoun Kim Studio - Three Poles Cat Tower)
 
지난 ‘2019 서울 리빙 디자인 페어’에서는 유니크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캣타워가 소개됐다. ‘Three Poles Cat Tower’는 최근 주목받는 실력파 디자이너 ‘김지윤’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가치 있게 꾸려주는 브랜드 ‘MILLIONG Seoul’의 합작이다. 주문자 맞춤 제작 방식의 Three Poles Cat Tower는 그 이름처럼 세 개의 금속 막대와 둥근 자작나무 합판으로 설계되었으며, 고양이들의 안정적인 발디딤과 휴식을 위해 쿠션, 스크래쳐와 방울 등을 커스텀 할 수 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아름다운 것을 찾는다.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높은 곳을 찾는다. 두 종의 본능을 모두 충족시켜줄 Three Poles Cat Tower는 캣타워도 이렇게나 감각적인 오브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MILLIONG SEOUL X Jiyoun Kim Studio - Three Poles Cat Tower)
 
 
 
IKEA - LURVIG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가구
 
Instagram: @ikeakr
 
(Ⓒ IKEA - LURVIG)
 
가구 브랜드의 공룡 IKEA는 심플하고 모던해서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디자인, 거의 모든 제품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놀라운 호환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수한 가성비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늘날 고양이나 강아지는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라 가족의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런 변화를 놓치지 않는 IKEA가 이번에는 LURVIG(루르비그) 반려동물 제품군을 준비했다. 모든 제품은 IKEA의 디자이너들과 노련한 수의사들의 도움으로 완성됐으며, 기존 IKEA 제품군과의 호환성은 기본, 역시 깔끔한 디자인과 착한 가격으로 많은 집사들의 선택하고 있다.
 
(Ⓒ IKEA - LURVIG)
 
고양이 집은 다리를 달아 바닥에 둘 수도 있고, 벽에 걸거나 기본형 선반인 IKEA의 KALLAX(칼락스) 선반 유닛에 쏙 집어넣을 수도 있다. 집사들의 침대 옆에 두면 위에는 작은 물건을 두고 아래는 고양이가 들어가 잠을 자는 훌륭한 협탁으로도 기능할 수 있다. 우리 고양이가 코 고는 사랑스런 소리를 들으며 함께 잠들고 싶다고? LURVIG 고양이 집이 답이다.
 
 
 
Mia Cara - Gatto
As beautiful as your feline friend,
 
Instagram: @miacaradesign
 
(Ⓒ MiaCara)
 
독일의 강아지, 고양이용품 브랜드 MiaCara는 반려동물들과 함께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동물들의 가구를 제작한다. 원래 스위스의 가구 제작자였던 창립자 Sebastian Zweig는 자신의 소중한 동물 가족을 위해 가구를 만들다가 MiaCara를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그와 같은 애견인들을 위해 강아지용 침대를 만들었지만, 수많은 애묘인들 역시 MiaCara의 침대를 구매하고, 고양이들도 그 안에서 시간을 보내길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양이만을 위한 Gatto 라인을 론칭하게 됐다. Gatto라인은 고양이들의 침대와 밥그릇 등 강아지들과 함께 쓸 수 있는 제품 외에도 고양이만을 위한 캣타워, 스크래쳐, 화장실과 장난감도 취급하고 있다.
 
(Ⓒ MiaCara)
 
Sebastian의 러시안블루 고양이 Mia는 둥근 원목 바구니 Anello를 특히 좋아한다고 한다. Anello에서 둥글게 몸을 만채 세상모르고 잠을 자는 Mia덕분에 Sebastian 본인도 숙면을 취하게 됐다고.
 
(Ⓒ MiaCara)
 
집사들이라면 고양이 때문에 가죽 소파, 벽지가 망가진 경험이 적지 않을 것이다. 고양이는 영역을 표시하고 기분을 표현할 때 날카로운 새 발톱이 꼭 필요한데,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발톱을 갈아야 한다. MiaCara의 Volto 스크래쳐는 인테리어를 망치지 않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집사들과 발톱을 가는 고양이들 모두가 만족할만한 선택이다.
 
 
 
INHERENT
우리 집보다 더 예쁜 냥이집, 인히어런트 초코텐트
 
Instagram: @inherent_design
 
(Ⓒ INHERENT)
 
고양이나 강아지 모두, 집 안에서도 ‘독립적인 나만의 공간’이라 느낄 수 있는 곳이 없다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우리 인간들이야 천장이 높고 개방감이 느껴지는 넓은 집에서 살고 싶지만, 야생에서 사냥하며 살던 습성이 아직 남아있는 고양이들은 좁고 아늑하고 천장이 막혀있는 곳을 찾는다. 게다가 고양이들은 몸을 숨기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어 침대 아래, 가구와 벽 사이, 장롱 위 등 기상천외한 곳을 기가 막히게 찾는다.
 
(Ⓒ INHERENT)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 오브제들을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INHERENT에는 완성도 높은 고양이 텐트 CHOCO TENT가 있다. 원뿔 형태의 초코텐트는 고양이들에게 자신만의 독립된 공간을 만들어 정서적 편안함을 주는가 하면, 집사들에게는 집안의 인테리어 요소로 포인트가 되는 아이템이다. 오목한 접시 형태의 나무 밑판(Plywood)이 바닥에서 살짝 띄워져 있는데, 고양이들이 텐트 안에 들어가 있을 때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형태고 바닥의 습기나 열기를 피할 수도 있다.
 
(Ⓒ INHERENT)
 
집사야, 너무 아늑해서 잠이 골골 온다냥...
골골골골....
 
 
 
Momojeri
상자, 터널 홀릭 고양이들을 위한 맞춤 아이템, 모모제리
 
Instagram: @momojeri
 
(Ⓒ Momojeri)
 
“띵동-! 택배입니다” 우리 사람만큼 고양이들도 택배기사가 반갑다. 포장을 뜯고 배송 상품을 확인하고 나면 택배 상자는 냥이들 차지이기 때문이다. ‘비싼 돈 주고 고양이 장난감을 배송시켰지만, 장난감은 본체만체하고 장난감이 담겨온 택배 상자에만 집중하더라’하는 하소연도 많다. 대형 고양잇과 동물인 호랑이, 표범들도 상자만 보면 그 안에 들어가지 않고는 못 배긴다고 하는데, 이쯤 되면 고양이들은 왜 그렇게 박스, 터널 등 좁은 공간에 탐닉하는 걸까? 궁금해진다.
 
(Ⓒ Momojeri)
 
고양잇과 동물들은 야생에서 사냥할 때 숨어서 몰래 관찰하는 습성이 있다. 이 때문에 ‘몸을 숨기는 행위’ 자체에서 심리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현대 사회의 가정집에서 이에 가장 적합한 것이 상자이기 때문에 고양이들이 그렇게나 상자를 좋아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아가들이 종이로 만든 택배 상자에 들어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다 보면 종이 상자는 금세 ‘해체’된다. 그뿐이랴, 산산조각난 박스를 치우다 보면 수고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종이상자가 우리 아가 건강에 안좋진 않을까’? 걱정도 든다.
 
(Ⓒ Momojeri)
 
모모제리의 골골박스는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박스 형태의 스크래치 가능한 하우스로,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상자를 좀 더 고양이 사이즈에 맞도록 제작했다. 내부는 펠트 소재로 되어있어 스크래치가 가능하며, 종이 상자와 달리 종이 먼지가 날리지 않고, 아가들이 물어뜯어 삼킬 염려도 없다. 유연함이 특징인 고양이들이 골골박스에 온몸을 구겨 넣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몰래 아빠 미소가 절로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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