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빛 강이 도시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흐르는 인스부르크는 사계절 내내 눈부신 알프스의 풍경이 도시를 울타리처럼 감싸고 있다. 인(Inn) 강과 다리(Bruck)라는 의미의 독일어가 합쳐져, '인(Inn) 강 위에 있는 다리'라는 뜻을 가진 인스부르크는 웅장한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유럽의 로맨틱함, 겨울 스포츠의 생동감 또한 만나볼 수 있는 다채로운 매력의 도시이다. 

도심으로 채 들어서기도 전에 마주치는, 만년설로 뒤덮인 알프스 산맥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담긴 비경이다. 게다가 만년설로 인해 사계절 내내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겨울 스포츠를 대표하는 도시로 이미 동계 올림픽이 두 번이나 개최되었다. 드넓게 펼쳐진 알프스 산맥 아래 자리한 인스부르크는 가슴이 확 트이는 알프스의 매력과는 대조적으로 작고 예쁜 느낌의 도시이다. 알록달록하게 칠해진 파스텔 톤의 건물로 가득한 이곳은 아기자기한 동화 속 마을을 연상케 해 마치 어렸을 적 읽었던 동화책 속을 걷고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스포츠의 활기참과 동화의 아기자기함을 모두 느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스부르크는 굉장히 특별한 도시임에 틀림없다. 

뿐만 아니라 정원이 아름다운 ‘암브라스 성’부터 인스브루크의 상징이라 불리는 ‘작은 황금의 지붕’,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이 어우러진 대성당까지 옛 유럽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유적들은 유럽 고유의 정취를 자아낸다. 흔히 ‘인스부르크의 볼거리는 알프스 산맥 밖에 없다’라고 하지만 이 도시에는 오랜 역사를 간직해 온 셀 수 없이 많은 명소들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소요 시간:

직항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보통 17시간~22시간 소요

▼비행 편

● 오스트리아 항공: 100~120만 원(2회 경유)으로 저렴하다. 
● 아시아나 항공: 120~150만 원(1회 경유) → 오스트리아 항공에 비해 비행시간이 5시간 정도 짧다.
(성수기 8월 기준) 

▼숙박

Marmota 
인스부르크 중앙역에서 버스로 15분 거리의 호스텔
한적하다기보다는 시끌시끌한 수련회에 온 듯한 분위기로 시트는 셀프로 갈아야 한다.
→ 화장실이 없어 공용 화장실을 써야 하는 방도 있으니 개인 화장실을 원한다면 방 배정 시 꼭 문의하기

▼꼭 가봐야 & 해봐야 할 것

1. 암브라스성 방문하기!
인형의 집이 생각나는 암브라스성은 단색 계열의 심플함이 매력이다, 
암브라스성 자체가 예쁘기도 하지만 내부가 알차고 주변에 가 볼만한 카페와 공원이 많다.
관광객을 위한 Sightseer 버스를 타고 가면 쉽게 갈 수 있다. 
>> 인포메이션에서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인스부르크 카드(31유로, 약 40000원)를 구입하면 
    대부분의 명소 갈 수 있다. 

2. 하이킹하기!
‘인스부르크 카드가 너무 비싸다!’ 혹은 ‘나는 자전거 타는 것이, 걷는 것이 너무 좋다!’라고 한다면 하이킹을 추천한다. 차창 밖으로 휙휙 지나가버리는 풍경이 아닌 느리고 여유로운 풍경과 함께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 인포메이션에 가서 하이킹 정보를 요청하면 근교 마을 포함 하이킹 코스, 자전거 하이킹 코스가       표시된 큰 지도를 받을 수 있다.
3. 동화의 거리 가기!
어렸을 적 읽었던 동화 속 주인공들로 가득한 거리. 레스토랑에서도 보석가게에서도 동화 속 주인공을 만날 수 있다.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색채로 가득한 이곳은 유럽 거리의 로맨틱함과 동화의 순수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블로그에는 없는 Editor의 추천 식당

☆ Konditorei - Cafe Valier 월-금 8:00-7:00, 토 8:00-1:00
인스부르크의 수제 디저트 카페로 가격은 다른 카페들과 비슷하지만 더 세련된 분위기
여행 3일 동안 2번이나 방문할 정도로 맛있는 케이크
그러나 도시 중심과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알아두면 좋은 Tip

-성수기 이전에는 모든 시설이 5시 이전에 닫고 케이블카도 거의 운행하지 않는다.
-일요일에는 거의 모든 가게가 열지 않는다.
-스키 초보자에게 인스부르크의 알프스 산은 추천하지 않는다. 한국 스키장의 중급 수준의 코스부터    존재한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아이엑스디자인리빙 5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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