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디자인 미디어 상
.베스트 디자인 미디어 상
우수컨텐츠 로고
우수컨텐츠 로고
우수컨텐츠 로고
인터넷 심의위원회 배너
The Highest Quality & Retention of Design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프리미엄 미디어 그룹
The Highest Quality & Retention of Design

덕수궁 돌담길

숨 가쁜 서울의 시간, 그 속도에 지칠 때면 옛길을 찾자. 옛길에선 시간마저 천천히 흐른다. 느리게 흐르는 시간은 천천히 걸어야 느낄 수 있다. 덕수궁 돌담길. 의외의 걸음을 걷다.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것이 언제부터 낭만적인 일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고즈넉한 분위기의 돌담과 가로수, 그 담과 가로수가 만들어내는 그늘, 천천히 굽은 길을 걷는 정취는 누구에게나 비슷한 서정을 부른다. 오래된 돌담 아래를 걷는 연인의 마주 잡은 손은 낭만적이고, 군데군데 벤치에 앉아 가로수 그늘을 누리는 직장인들의 휴식은 여유로우며, 뜨거운 햇살을 맞으며 걷는 이들의 이야기 소리는 심지어 목가적이다. 익숙한 덕수궁 돌담길이지만 오늘은 왠지 다르게 걷고 싶었다. 점심시간, 쏟아져 나온 직장인들이 빠르게 길을 재촉한다. 여유롭게 산책을 즐겨도 괜찮을 텐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쫓기듯 잰걸음을 걷는다. 오래 묵은 돌담이 만들어내는 그늘과 그 사이로 쏟아지는 햇빛, 한 뼘 한 뼘 시시각각 변하는 담 자체의 질감과 비스듬한 풍경을 즐기기에 서울의 걸음은 너무 빠르다. 모든 길에는 길이 안내하는 속도가 있다. 덕수궁 돌담길이 안내하는 속도는 서울보다 느리다. 오늘은 길이 안내하는 대로 느리게 걷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돌담길을 지나 정동극장, 경향신문이 있는 방향으로 간다. 느리게 걷기 위해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길로 향했다. 돌담길을 따라 덕수궁을 한 바퀴 돌기로 했지만 길은 도중에 허리가 뚝 끊겨버렸다. 영국대사관이 1884년 부지를 사들인 이래로, 이 길을 따라 덕수궁을 도는 건 할 수 없는 일이 됐다. 그렇게 130년이 지났고 우리에겐 이 끊어진 부분에 대한 기억이 없다. 길을 막아선 철문이 높다. 다행히도 덕수궁 돌담길이 조만간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란 소식이 들린다. 서울시가 영국대사관과 끈질기게 협의한 결과라고 한다. 170m의 길이 다시 일반에 공개될 것이다. 곧 우리는 살아서 이 길을 온전히 걸을 수 있다. 그리하여 걸어본 적 없는 길에 대한 기억을 이제야 다시 아이들에게 남길 수 있게 되었다. 끊어진 길이 열리면 꼭 이 길을 찾아 걸어보자. 19세기에 잃어버린 이 길을 비로소 반갑게 되찾아 걸어보자. 성공회 대성당, 담대한 유산 발걸음을 물려 길의 반대쪽으로 돌아갔다. 한 성당이 돌담길의 다른 끝에 있다. 성당의 원래 이름은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대성당’이지만 보통 성공회 대성당이라 불린다. 많은 이들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서 있는 이 성당을 잘 알고 있지만 의외로 이 성당을 직접 찾는 이들은 적다. 주변에 많은 볼거리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성당이 돌담길과 너무 잘 어울려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이다. 설계자의 세심한 안배 덕분에 서양식 건물인 성당은 주변의 고궁, 한옥과 이질감이 없다. 보통 성당이나 교회는 하늘을 찌를 기세로 뾰족한 첨탑을 세운다. 하지만 성공회 대성당은 주변 풍경에 위해를 주지 않고 오히려 풍경에 자연스레 동화한다. 이 동화는 성당이 풍경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식이다. 처마 장식에 또 기와지붕에 그 배려와 애정이 자연스레 묻어난다. 이웃과 친구를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을 건축적으로 표현한다면 이런 모습일까. 우아한 한식 기와와 은은한 스테인드글라스는 성당의 자태를 유려하게 만든다. 반면 밝은 화강암과 붉은 벽돌을 단단하게 쌓아 올린 건물은 꿋꿋하고 듬직하다. 성당 옆에는 뜬금없는 한옥건물이 있다. 경운궁 양이재라는 이름의 이 건물은 원래 황족과 귀족자제들을 교육하는 궁 안에 있던 수학원이었다. 그랬던 것을 일제강점기 대한성공회가 건물을 통째로 사들여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다. 성당 옆에 서 있는 양이재는 일제가 갈기갈기 쪼개어 팔아버린 대한제국의 유산이다. 1905년에 세워진 양이재는 문화재로 지정되어 냉난방 시설을 가동하는 것조차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성당은 양이재를 살려두었다. 건물은 사람이 들어가 쓰지 않으면 금세 수명을 다하고야 만다. 그렇게 이 땅의 많은 고택과 고적, 고목이 불편하고 촌스럽다는 이유로 사라져 갔다. 수백 년이 넘는 목조건물들이 아직도 건재한 것은 사람이 계속 사용하기 때문이다. 양이재는 지금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의 사무실로 쓰이고 있다. 양이재가 아직 살아있는 것은 성당과 성당 사람들이 불편을 참고 사용한 덕분이다. 중명전, 비극의 테라스 정동극장과 미국대사관저, 예원학교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중명전이 있다. 정동극장 옆 조그만 골목으로 들어서야 나오는 중명전은 정동길을 많이 다니는 이들 중에서도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 한때는 왕의 거처로도 쓰였던 중요한 곳이다. 1897년 처음에는 황실 도서관으로 쓰이다 1904년 덕수궁 화제 이후에는 고종이 거처로 사용했다. 황실 도서관으로 쓰기 위해 서양식 전각인 중명전을 지은 것은 근대문물 수용에 앞장섰던 고종의 의지였다. 고종은 이곳에서 마시는 커피를 즐겼다. 고종의 의지와는 다르게 중명전에는 아픈 역사가 많다. 1905년 11월 을사늑약이 이곳에서 체결되었다. 이 협약의 결과로 대한제국은 명목상의 보호국, 실질적으로는 일제의 식민지가 되었다. 고종이 그 협약의 불법성과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1907년 헤이그 특사로 이준 등을 파견한 것도 이곳 중명전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이후 일제는 헤이그 특사 파견을 빌미로 고종황제를 강제로 퇴위시켰다. 12년 후인 1919년 고종은 대한제국의 황제가 아닌 일본제국의 이태왕(李太王)으로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건물을 지나간 이야기만큼 건물의 이야기도 많지만 지금 중명전에서 그 아픔을 느끼긴 어렵다. 중명전은 다락방이 있는 2층 규모의 벽돌로 지은 서양식 건물이다. 아치 장식과 페디먼트 등 러시아 르네상스 건축적 특징을 보인다. 특히 건물 외부 3면에 있는 테라스가 아늑하다. 고종은 중명전을 거처로 쓰기 전에는 집무실로 쓰기도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 마니아였던 고종은 이 테라스에서 대신들이나 외국 손님들과 커피를 즐겨 마셨다. 그가 아직 대한제국의 황제였을 때의 일이다. 중명전의 설계자인 러시아 건축가 사바찐(A. I. Sabatin)은 개화기 조선의 근대 건축물에 큰 영향을 줬다. 그는 1883년부터 러일전쟁으로 한국을 떠나기 전까지 22년간 건축분야에서 많은 자취를 남겼다. 러시아, 프랑스 등 외국 공사관과 손탁호텔, 명동성당, 러시아정교회성당의 설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특히 그가 남긴 독립문과 중명전은 우리나라 근대 건축 역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차지한다. 어쩌면 건축사뿐만 아니라 근대사 그 자체이기도 하다. 사바찐은 러일전쟁으로 한국을 떠난 이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주했다고 한다. 블라디보스토크는 한국과 가장 가까운 도시이다. 매일 보던 집 앞의 벚꽃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기억나지 않는 것은 한 번도 거기서 걸음을 멈추어 선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 계절의 아름다움을 기억해내려면 반드시 잠시 멈춰야 한다. 덕수궁 돌담길 주변,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았던, 가지 않던 곳을 천천히 돌담길만큼 느리게 걸었다. 느린 서울이 좋았다. 기사 노일영 사진여인우

대만, 타이베이

풍부한 먹거리와 아름다운 야경 그리고 이국적 향취로 여행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타이완의 심장 타이베이는 인천에서 비행기로 2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타이완의 수도이다. 비행시간이 짧아 비교적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이 도시는 역사적, 지리적 배경으로 인해 중국과 일본, 동남아의 색이 섞여 신비롭고 독특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쇼핑, 야시장,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 등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시간을 선물하는 타이베이는 우리의 감수성을 자극하고, 추억을 곱씹게 하는 많은 영화와 TV 프로그램의 주요 배경지로 다뤄져 왔다. 방영 때마다 이슈가 되는 ‘꽃보다 할배’ 시리즈와 재개봉 될 만큼 현재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표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까지 타이베이 혹은 타이베이 근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전통미와 현대적 세련미의 환상적인 조화가 많은 감독의 예술적 영감을 자극했고, 이를 통해 타이베이는 우리에게 더 친근하고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도시가 되었다. 타이베이의 주요 여행지 관광은 이틀이면 충분하지만, 굳이 이 도시를 여행지로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근교에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3번째로 높다는 101빌딩도 빼놓을 수 없지만, 기암괴석과 장관을 이루는 협곡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 고즈넉한 항구 도시 그리고 버려진 테마파크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 홍등의 도시 등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할 곳이 셀 수 없이 많다. 게다가 고양이 마을, 천등의 마을처럼 테마가 있는 마을들이 있어 다른 곳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특별한 테마여행도 가능하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다양한 음식과 온천을 즐길 수 있어 먹는 즐거움,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는 타이베이는 치안이 잘 되어 있어 여자 혼자 여행을 가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도시이다. 스케줄 상 긴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혹은 감명 깊게 보았던 영화 속 그 장소에 가보고 싶다면 이번 여름엔 타이베이로 가보는 것이 어떨까 ★해봐야 할 것 1. 스린 야시장 방문하기!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야시장 구경이야말로 타이베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그중 타이베이에서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스린 야시장은 꼭 한번 방문해보자. 입구에서 보았을 때, 오른쪽은 쇼핑 거리이고 왼쪽은 놀 거리가 가득하다. 타이베이에서 먹을 수 있는 모든 먹거리부터 우리에게 익숙한 각종 주스까지 착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데, 이곳에 들어서면 아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고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2. 홍등의 도시 지우펀 가보기! 가파르고 좁은 길에 끝없이 이어진 계단이 있는 지우펀.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 장소로 잘 알려진 이곳은 마치 애니메이션 속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좁은 비탈길 양옆을 가득 메운 낡은 건물과 거리 전체를 붉게 비추는 홍등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리고 사이좋게 나란히 붙어있는 가게들을 지나다가 땅콩 아이스크림 가게를 발견한다면, 지우펀의 명물이니 꼭 한번 먹어보자. 3. 당대 미술관 옆 미술 공원 구경하기! 여러 가지 전시와 함께 현대 미술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타이베이의 당대 미술관. 그 옆에는 다양한 조형물로 꾸며져 있는 미술 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색색의 연필 조형물부터 생동감 넘치고 귀여운 동물 모양의 조형물까지, 공원을 천천히 걸으며 멋지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감상해보자. ★TIP - 대만 여행을 하다 보면 여행지 곳곳에서 다양한 모양의 스탬프를 발견할 수 있는데,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한다면 작고 귀여운 스탬프를 모으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 지하철에서 음식물(물 포함)을 섭취하면 벌금을 내야 하니 주의하자. - 타이베이의 랜드마크인 101빌딩을 찍고 싶다면 샹산에 올라보자. 그곳에서 101빌딩이 담긴 전경을 찍을 수 있다 - MRT와 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충전식 카드인 이지 카드(Easy Card) 구매를 추천한다. (충전 금액 외에 카드 보증금 100 뉴타이완달러 필요) - 택시를 탈 경우, 대부분의 기사님은 영어를 하지 못하니 주소를 한자로 적어서 타거나 가이드북을 준비해서 행선지를 알려주어야 한다. - 여름에 매우 덥고 습하다. 게다가 7~8월엔 태풍이 자주 오니 우비와 우산은 필수이다. ★식당 추천 1. Din Tai Fung (Xinyi) 주소: No. 194 Second Section, Xinyi Road, Taipei 111-0021, Taiwan 만두가 유명한 타이베이의 식당으로, 만두뿐만 아니라 우육면 또한 맛있다는 평이 있다. 다른 레스토랑에 비해 음식 나오는 시간이 빠르고 저렴하며, 서비스도 훌륭하다.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 주문하기 쉬우나 저녁식사시간에 가면 대기시간이 길다.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다면, 저녁 피크 시간을 피해 8시 30분이 넘어서 가는 것이 좋다. 2. Tcm Taste X Mountain Mama Steak 주소: No.4 Ln.2, Taishun St., Da’an Dist, Taipei, Taiwan 미국식 스테이크 하우스로 양질의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밝고 예쁜 인테리어가 눈에 띄며,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를 하고 있다. 훌륭한 스테이크와 함께 와인을 마시면 낭만적인 저녁 식사가 완성될 것이다. 그러나 위치상 찾기 어려울 수 있으니, 지도를 잘 활용하자. 자세한 내용은 월간 아이엑스디자인리빙 7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바다 위에 떠 있는 예쁜 성처럼 보이는 두브로브니크는 크로아티아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크로아티아의 꽃’ 그리고 ‘아드리아 해의 진주’라 불리는 중세 성벽 도시이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적 있는 이곳은 웅장한 성벽과 빨간 지붕 그리고 푸른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의 조화로 다른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목길을 가지고 있다는두브로브니크에서는 맑고 청명한 날씨, 화창한 빛과 함께 걷기 여행이 가능하다. 걸으며 볼 수 있는 좁은 중세거리의 주택들은 로마 그리고 고딕 시대의 건물 풍을 가지고 있는데, 이렇듯 이곳에선 살아 숨 쉬고 있는 중세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다. 비록 전쟁과 지진 등으로 인해 부서지고 무너져 내린 곳도 있지만, 오히려 수차례 복원을 통해 복구된 부분과 오래되어 빛바랜 부분이 그만의 독특한 어울림을 만들어내어 도시를 한층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지난해 TV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를 통해 매체에 노출되면서 커다란 관심을 받은 크로아티아는 많은 감독에게 영감을 주었고, 영화 ‘아바타’, 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 등이 이곳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그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두브로브니크는 구시가지가 굉장히 유명한데, 웅대한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지는 굉장히 멋스럽고 로맨틱해서 걸을 때마다 걷는 걸음을 멈출 만큼 그 아름다움에 놀라게 될 것이다. “지상에서 천국을 찾으려거든 두브로브니크로 가라!” 극작가 버나드 쇼의 말처럼 푸른 아드리아 해와 고즈넉한 구시가지를 내려다보고 있으면 마치 지상낙원에 있는 듯하다. 전통적인 유럽의 삶과 아름다운 자연환경 모두를 만나볼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 두브로브니크는 가만히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친구에게 엽서를 쓰고 있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며, 어떤 화려한 수식어도 아깝지 않은 곳이다. 지금 에메랄드빛의 아드리아 해와 장대한 성벽을 만나러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비행 편(5월/8월) →아시아나: 200~260만 원대(경유 1회, 런던) 29시간 30분 →루프트한자: 100~400만 원대(경유 1회, 뮌헨) 35시간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 저렴하게 구매 가능) →대한항공: 210~290만 원대(경유 1회, 런던) 30시간 40분 →오스트리아항공: 100~400만 원대(경유 2회, 방콕 and 빈) 37시간 40분 ※오스트리아 항공의 경우 최대 420만 원대로 ~10월까지는 계속 성수기 ※경유지/걸리는 시간 다 같지만, 성수기에 예약하지 않으면 비성수기와 최대 300만 원까지 차이 난다. ※공항이 작아 유럽 저가항공 위주로만 다니고, 원래 정기 운항하는 직항노선은 없었으나, 항공협정을 통해 직항 항공편을 주 최대 7회 운항하기로 했다. ★숙박 1. Ariston Hotel 주소: Kardinala Stepinca 31, Dubrovnik 20000, Croatia 5성급 호텔로, 깨끗하고 편안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헬스장과 사우나 등의 시설도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다. 수영장 이용 또한 가능한데, 수영장에서는 화려한 바다 전경을 감상할 수 있고, 무료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하다. 가장 좋은 점은 호텔 5분 거리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두브로브니크 명소들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2. 에어비앤비 이용하기 추천 집: Rock Palace *Apartment Little Wing* Old Town에서 걸어서 5분~10분 정도에 위치한 집으로, 미리 연락만 하면 친절한 집 주인 가족이 공항까지 픽업을 나온다. 사실 계단이 많아 오르는 데 힘들 수도 있지만,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두브로브니크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 테라스에서는 하루의 피로가 풀릴만한 탁 트인 전경을 맞이할 수 있으며, 와인 한잔과 함께 여유로운 저녁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해봐야 할 것 1. 보트투어 즐기기! 30분 정도 소요되는 보트투어로 바닥이 투명한 보트를 타기 때문에 마치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느낌이다. 보통 2시에 출발하는 이 투어는 선착장에 가면 탈 수 있는데, 그때 가서 타도되고 예약을 해놓고 이용해도 된다. 해 질 무렵에 이용하면 불이 켜진 구시가지의 전경과 눈부신 석양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좋다. 티켓은 페리 선착장 앞 간이 판매대에서 구매할 수 있다. 2. 아드리아 해에 발 담가보기! 구시가지와 가까워 이국적인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반제 해변은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지상낙원으로 꼽는 아름다운 해변이다. 사람들은 해수욕 또는 서핑을 하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아드리아 해가 선사하는 자유로움을 즐긴다. 또한, 밤이 되면 열리는 해변 전체가 클럽으로 변하는 East-West 비치클럽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만나볼 수 있다. 만약 사람들이 붐비는 반제 해변이 싫다면, 구시가에서 약 1.5km 떨어져 있어 인적이 드문 성 야코브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겨보자. 3. 성벽투어 다녀오기! 두브로브니크에 왔다면 꼭 다녀와야 하는 성벽투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소문난 성벽으로 이어진 이 투어는 1,940m의 코스로 되어있으며, 부지런히 걸으면 꼬박 2시간이 걸린다. 꼬불꼬불한 성벽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구시가지와 아드리아 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오래된 집들을 지나면서 그 안에 모여 사는 주민들의 일상도 들여다볼 수 있다. - 한낮엔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어 꽤 더우므로 해가 좀 기운 후에 오르길 추천한다. - 입장권: 100쿠나 (현금만 가능) - 성벽을 오르는 입구는 필레게이트, 플로체게이트, 그리고 페리 선착장 근처에 있다. - 한 방향으로만 진행하도록 통제했기 때문에 반대로 가면 제지 받을 수 있다. ★TIP → 공항에서보다 두브로브니크 성벽 안쪽에 은행에서 하면 더 좋은 조건으로 환전할 수 있다 → 리무진 버스를 타고 공항에서 두브로브니크 성벽 안으로 들어갈 땐, 왼쪽에 앉아야 바다 볼 수 있다. → 아침저녁 일교차가 크니 겉옷 챙겨가기 → 세계 10대 드라이브코스 중 하나로 꼽히는 크로아티아 해안도로를 달리기 위해 렌터카를 이용해보자. → 여행할 때 많은 도움이 되는 두브로브니크 카드는 온라인으로 결제하면 10% 할인된다. ★식당 추천 1. Villa Ruza Restaurant & Lounge Bar 주소: Donje Celo | Kolocep, Dubrovnik 20000, Croatia 지중해, 씨푸드 레스토랑으로 훌륭한 음식뿐만 아니라 두브로브니크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넓은 테라스가 있다. 로맨틱한 분위기의 이 식당은 와인을 즐기기에 좋으며, 전체적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 Mr. Fresh 주소: Od Puca 14, Dubrovnik 20000, Croatia 구시가의 중심에 위치한 가게로, 스무디와 싱싱한 샐러드, 그래놀라, 파르페 등을 즐길 수 있다. 시원하고 달콤한 메뉴는 여행하는 동안 쌓인 갈증과 지침을 모두 해소하게 하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신선한 음식뿐만 아니라 빠르고 친절한 서비스로, Mr. Fresh를 방문했던 사람들 모두 이곳을 추천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아이엑스디자인리빙 7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스포츠, 승마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승마를 우아하고 고상한 스포츠, 동시에 역동적 이고 근사한 스포츠로 여겨왔다. 고급스러우면서 동시에 대중적이기도 해 프랑스에서는 약 60만 명, 독일에서는 약 170만 명이 승마를 즐긴다. 국내에도 승마와 그 문화의 매력을 알아보는 이들이 많이 늘었다. 한때는 최상류층의 호화로운 문화라고만 생각했지만, 어느새 승마장이 대중화되고 있고, 말을 타고 즐기는 폴로 컨트리클럽도 생겼다. 승마 관련 용품을 파는 매장이 강남 한복판에 들어섰고 명품 브랜드가 승마를 모티브로 한 패션을 선보였다. 승마가 인기 있는 이유는 그만큼 승마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말을 타는 법이 아닌 승마를 둘러싼 문화와 이야기를 알아보자. 승마 그 자체로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승마를 둘러싼 주변 이야기를 안다면 더욱 큰 매력을 느낄 것이다. History of Equestrian. 승마의 역사 서양에서는 기원전 2000년 전부터 인간이 말을 길들여 이동수단이나 운송수단으로 이용했다. 본격적인 스포츠로서의 승마가 시작된 것은 기원전 680년 제25회 고대 올림픽에서 4두 마차 경주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부터로 최초에는 귀족의 취미 활동과 청년 교육으로 발전하였다. 18세기 르네상스 시대에는 예술성이 두드러져 승마 교습소가 생기기도 했으며 19세기에는 프랑스에서 크게 유행하여 발전했다. 1921년 파리에 국제승마연맹이 설립되고 제2회 파리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세계적으로 승마가 발전했다. Luxurious Origin. 승마와 명품 유럽에서 승마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고는 하지만 동시에 여전히 최고의 고급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바로 그런 점이 승마의 역사적이고 꾸준한 인기에 기여하고 있다. 승마가 럭셔리 스포츠의 대명사로 인식되는 배경에는 명품 브랜드가 있다. 많은 명품 브랜드가 승마문화에서 탄생했고 그 뿌리를 로고와 브랜드 정체성에 자랑스럽게 드러내고 있다. 에르메스의 창업자 티에리 에르메스는 1837년 시작한 마구 제작으로 명성을 떨쳤다. 폴로의 창업자 랄프 로렌은 폴로 경기에 매혹되어 자신이 만드는 브랜드의 이름을 폴로라 붙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슈트로도 유명한 명품 수제 슈트 브리오니는 매년 5월 크로아티아의 브리오니 섬에서 열리는 폴로 클래식 대회를 후원하며 대회가 열리는 섬 이름을 브랜드 이름으로 지었다. 1921년 피렌체에서 시작한 구찌는 승마에서 영감을 받은 각종 가죽 아이템으로 당시 귀족 사회에서 인기를 누렸다. 이 외에도 많은 명품 브랜드가 승마용품과 승마 문화에서 탄생했으며 버버리, 에트로, 포르셰, 페라리, 아이그너, 롱샴, 셀린 등의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자사의 로고에 승마와 안장, 재갈 등 말(馬)과 관련된 모티브를 사용한다. Ballet in the Saddle. 스페인 승마학교(the Spanish Riding School in Vienna) 오스트리아 빈, 넓은 대지에 자리 잡은 스페인 승마학교(Spanish Riding School)는 전통 승마술과 궁정 문화 계승을 목적으로 소수 정예제의 교육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화려한 바로크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승마장으로 꼽히는 스페인 승마학교는 또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오래된 승마 학교이기도 하다. 1572년 유럽의 명문가 합스부르크 왕가의 카를 6세(Karl VI)가 세운 스페인 승마학교는 전통적인 방식의 꾸준한 훈련으로 수준 높은 기술을 선보인다. 새하얗게 펼쳐진 내부와 샹들리에가 매달린 회랑, 이 아름다운 공간에서 연간 350만 명이 넘는 관객이 찾는 전통 깊은 승마 공연이 열린다. 짙은 색의 부츠와 검은색 모자, 흰 바지와 흰 장갑으로 이루어진 기수의 전통 복장과 눈부신 백마는 그 조합만으로도 하나의 작품같이 아름답다. 약 12년의교육 기간을마쳐야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스페인 승마학교의 기수와 6~8년에 걸쳐 훈련받은 리피짜너(Lipizzaner)종 말의완벽한 공연은 완전무결한 마장마술(馬場馬術)이며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라 화이트 발레(White Ballet)라고도 불린다. 유서 깊은 예술의 도시 빈에서 발레보다 우아한, 예술적인 승마를 만나보자. ​ Ride in Private. 사교, 비즈니스와 승마 보통은 비즈니스를 위한 최고의 스포츠를 골프라고 하지만, 최고급 시장에서도 통하려면 승마를 알아야 한다. 각국의 왕실과 인맥을 맺고 마케팅을 펴나가기 위해서 승마는 필수다. 대중화되었고, 많은 이들이 즐기지만, 여전히 승마가 가진 고급 스포츠로서의 권위와 위상은 변하지 않았다. 남부럽지 않은 재력과 지위뿐만 아니라 스타일과 교양까지 갖춰야 멤버가 될 수 있는 신사들의 은밀한 사교클럽이 있다. 대부분이 비공개라 많은 부분이 비밀스러운 사교클럽의 멤버가 되기 위해서도 승마는 필수이다. 명품 슈트 브랜드 브리오니는 매년 크로아티아 브리오니 섬에서 열리는 폴로 클래식 경기에 크로아티아 대통령, 미국, 프랑스 등 10여 개국의 VVIP를 초대해 성대한 파티를 연다. 초대하는 VVIP들은 사교클럽의 멤버로서 함께 폴로 클래식을 관람하며 멤버십을 쌓는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로로 피아나도 사교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로로 피아나도 매년 승마경기를 개최하고 사교클럽을 통해 VIP 간의 사교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Beautiful Ride, Beautiful Life. 스티븐 승마클럽(Stevens Horses Riding Club) 승마를 더욱 아름답고 우아하게 만드는 요소 중 멋지고 근사한 장소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수도권에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경기도 이천의 소담한 마을에 스티븐 승마클럽이 있다. 넓은 마장과 여유롭게 달리는 백마와 기수, 그 너머로 한가로이 쉬고 있는 십여 마리의 말이 방문객을 반긴다. 아름답고 세련된 건물의 외양, 고급 갤러리나 카페를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는 승마가 아름답고 우아한 스포츠임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도심에서 가까운 자연에서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스티븐 승마클럽은 2010년 한국마사회와 국민생활체육 전국승마연합회가 인정한 '국내 최우수 승마장'에 선정되었고 2011년에는 독일의 유명 승마잡지가 선정한 세계 100대 유명승마클럽과 한국 대표 승마장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유소년반, 입문반, 대학진학반, 지도자 양성반 등 일반인과 전문인 모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승마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국내 유일의 프랑스승마협회 회원이기도 한 스티븐 승마클럽을 찾아 아름다운 장소에서 우아하게 승마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근사하고 멋진 일이 될 것이다. Early Riding. 클럽 엠 승마교실(Club M Horseback riding Academy) 승마를 배우기 위해 혹은 아이에게 승마를 가르치기 위해 주말마다 교외로 나가야 한다면 내심 불편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 것이다. 꼭 차를 타고 교외로 나가야만 승마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가까운 곳에 좋은 대안이 있다. 바로 학교 운동장이다. 지난 5월 한국마사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주관한 ‘즐거움이 달리는 유소년 승마대회’에서 세종초등학교 2학년 이예진 양이 압도적 실력으로 2년 연속 우승을 석권했다. 이양이 2년 연속 우승이라는 뛰어난 성과를 거두는 데에는 학교에서의 승마교실이 큰 역할을 했다. 이양이 재학 중인 세종초등학교는 ‘찾아가는 승마교실’의 대표 기업인 ‘클럽 엠 승마교실’과 함께 방과 후 승마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예진 양도 승마교실을 통해 승마에 대한 흥미를 발견하고 체계적인 수업으로 실력을 쌓았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명문자제들도 귀족 스포츠로 어린 시절부터 승마를 즐겼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참에 아이들에게 말에 대한 흥미와 애정을 갖게 하고 근사한 취미를 심어주는 것은 어떨까. 무엇보다 우아하며 말과 함께 교감하고 호흡을 맞춰야 하기에 감성적이기까지 하다. Style on Saddle. 발리오스 새들 앤 스타일(Balios Saddle & Style) 헬멧, 안장, 채찍, 의상, 장갑, 부츠 등 기수에게 필요한 용품과 목욕용품, 박차, 굴레, 재갈 등 말에게 착용시키는 용품까지 승마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준비해야 할 용품이 많다. 선수들이 사용하는 프로용 제품이나 명품 마구의 생산지가 주로 유럽이기 때문에 예전에는 마구를 사러 외국을 다녀오는 일이 흔했다. 최근 한국에서도 승마 인구가 늘어나고 승마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들이 한국에 진출하고 있고 명품 승마용품을 모은 승마용품 전문점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서울 강남에 있는 발리오스 새들 앤 스타일은 승마에 관련된 모든 물품이 갖춰져 있는 승마용품의 명품 백화점이다. 프로 승마인 외에도 승마를 처음 시작하거나 승마에 관심 있는 고객, 혹은 패션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라면 찾아보자. 국내외 유수의 브랜드들이 입점해있어 서울에서 가장 다양한 승마용품을 찾을 수 있다. 발리오스 새들 앤 스타일에는 승마용품뿐만 아니라 승마를 모티브로 하는 생활용품과 고급 가구도 있어 승마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 Healing Riding. 치유의 승마 승마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말과의 정신적 육체적 교감이 필요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인간의 몸과 마음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움직임이 많아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달리기, 자전거 운동보다도 운동량이 많아 심혈관 건강에 좋다. 건강과 체력증진, 스트레스 해소, 면역력 강화, 다이어트 효과, 심폐기능 강화, 우울증 해소, 집중력 증대, 폐활량 증가, 전신 근육 발달, 신체 유연성 강화, 균형감각 강화 등 보편적인 운동의 장점들 외에도 승마만이 제공하는 특별한 장점도 있다. 허리의 통증을 줄이고 자세를 교정하는 효과가 크며 장 기능 강화와 불면증 해소에 좋다. 특히 안정적인 자세로 말에 밀착하여 움직여야 하는 탓에 허리 근육이 발달해 허리 통증을 줄여준다. 미국에서는 디스크 환자의 재활치료로 권장되기도 한다. 매 순간 말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교감해야 하기에 집중력을 향상시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장애인들의 전신운동과 재활치료를 위한 운동으로도 활발히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이어트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젊은이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아이엑스디자인리빙 7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 노일영 사진여인우

Sbi Associates

Sbi Associates SIMPLY WOOD It’s natural, it’s alive and its beauty is eternal. It is a material that manages to create an unprecedented atmosphere of comfort and well-being, providing that it is given the care it deserves. Wood should be handled with an attention to detail, a joy in its unique characteristics and the knowledge of how it can reach its full potential through spirited craftsmanship. Just like at Admonter, where although we may have a few design secrets up our sleeves, first and foremost we have confidence in the raw materials. We can now be introduced anew as: Nature’s favourite Designer.

YACHT

세상에서 가장 호사로운 탈것 요트. 지난여름, 세계 최고의 부호 빌 게이츠가 가족과 함께 럭셔리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었다. 이탈리아 사르데냐 해안에서 일주일 사용료 500만 달러의 슈퍼요트를 차터(Charter, 대여)해 휴일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당시 빌 게이츠보다 더 화제가 됐던 것은 그가 빌린 호화 요트였다. 사람들은 빌 게이츠의 일거수일투족이 아닌 수영장, 도서관, 헬스 스파, 수중 잠수룸, 클럽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구비되어 있는 요트의 거대한 규모와 호화로움에 더 열광했다. 팝스타 Jay-Z와 비욘세 부부, 페리스 힐튼 등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 글로벌 기업의 CEO, 아랍의 왕족 등 세계적인 부호들도 매해 휴가 때면 호화 요트에서 시간을 보낸다. 자가용 요트가 있으면서도 지중해, 대서양 등 매번 다른 곳에서 호화 요트를 차터하는 일이 휴가를 보내는 우아한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가장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받으며 아름다운 바다와 태양, 시원한 바람과 파도를 즐기고 싶은 독자들에게 세계 최고의 요트를 소개한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누리는 최고의 휴일을 함께 느껴보자. 특별히 오늘은 이탈리아, 스페인 연안 등 지중해 일대를 누비며 활약하고 있는 최고의 슈퍼요트들을 소개한다. 최고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특별한 요트만을 모았으니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요트를 타고 지중해의 유서 깊은 파도를 즐기자. 뿐만 아니라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최신 슈퍼요트는 물론 지난 3월 세계적 권위의 두바이 국제 보트 쇼에서 공개된 2016년 출시 예정인 요트도 소개한다. 오늘 소개하는 슈퍼요트들은 호화 요트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으니 예약이 밀리기 전에 서둘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빌 게이츠가 당신의 경쟁자가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Quattroelle 전통과 현대, 기술과 예술의 절정 Quattroelle이라는 이름은 4개의 L을 의미한다. 각각의 L은 Love, Life, Liberty, Luxury이며 요트가 추구하는 가치를 요약한다. 이탈리아의 Nuvolari-Lenard사가 총 디자인을 담당하고 독일의 Lurssen사가 제작한 88m급의 이 럭셔리 요트를 최고의 요트로 만드는 것은 두 가지 특징에 있다.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진보적인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만들어낸 시대를 앞서는 이탈리안 디자인이라는 정체성이 첫째이고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견고한 구조와 뛰어난 성능을 보장하는 세계 최고의 독일 기술력이 바로 두 번째 특징이다. 자동차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우아한 유선형 몸체는 실제 요트의 규모와 모양보다 시각적으로 늘씬해 보이며 아름답기 그지없이 설계되었다. Quattroelle은 전통 깊은 독일 제작사의 논리적이고 공학적인 기술력과 시대를 앞서는 이탈리안 디자이너의 유려한 디자인이 어우러진 기술과 예술의 절정에 이른 요트라 할 수 있다. 소중한 가족과 특별한 VIP를 위한 최고의 선택 Quattroelle에는 이외에도 자메이카의 스포츠 영웅인 우사인 볼트가 직접 설계한 체육시설과 헤어드레싱 살롱, 마사지룸과 자쿠지, 수중 잠수룸, 워터스키 등 특별하고 인상적인 레저와 엔터테인먼트 설비가 준비되어있다. , , 등 세계 슈퍼요트 시장의 권위 있는 여러 어워드에서 뛰어난 가치를 인정받은 Quattroelle은 소중한 가족과 친구, VIP와의 편안하고 우아한 친교, 럭셔리한 휴일과 여가를 원하는 이들에게 탁월한 선택이 될 세계 최고의 럭셔리 요트이다. 최고의 럭셔리를 원한다면 Quattroelle이 그 해답이 될 것이다. Solandge 지구에서 가장 특별한 파티 플레이스 Solandge는 85m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요트 중 하나이다. Solandge의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시장을 선도하는 최고의 디자이너 Espen Oeino가 담당한 것으로 아웃도어 리빙, 다이닝,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요소의 균형을 조정하고 조화로운 선을 만들어 냈다는 평을 받는다. 이상적인 휴식을 만들기 위해 안락하고 편안한 좌석이 배치된 Solandge의 최상층 데크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댄스 플로어, 자쿠지, Bar가 있는 쉬크한 해변의 클럽을 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필요에 따라 휴식과 파티 어느 쪽에든 완벽하게 적합한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다. 화려한 파티와 편안한 휴양이 조화를 이룬 럭셔리 요트 최고의 Naval Designer인 Espen Oeino가 담당한 조화로운 아름다움과 댄스 플로어에서 편안한 휴식처까지 자유롭게 변신할 수 있는 실용성만으로도 Solandge를 세계 최고의 럭셔리 요트로 부르기에 모자람이 없다. 더불어 구석구석 숨어있는 예술적인 디테일을 찾는 기쁨까지 더할 수 있다. 가족과 파티를 위한 천국 같은 요트를 만들고 싶었다는 디자이너의 말처럼 Solandge는 최고의 만족을 보장한다. ​ Nameless The Work of Art Nameless는 이탈리아의 Mondo Marine이 제작한 슈퍼요트로서 새로운 디자인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가교라는 제작사의 설명처럼 아주 작고 사세한 부분까지 새로운 기준을 완성코자 노력한, 철학이 담긴 요트라 할 수 있다. 베네치아에서 활동하는 Luca Dini는 장인정신과 현대적 품격을 결합해 클래식하면서 동시에 모던한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새로운 아름다움의 기준을 제시했다. 네덜란드 Cor D. Rover사가 담당한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투 톤 컬러의 페인트로 이루어져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요트가 아닌 예술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는 디자이너 Luca Dini의 말처럼 아름답기 그지없는 요트 Nameless. 이번 휴가는 Nameless에 올라 아름다운 지중해를 배경으로 예술 같은 휴일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일분일초가 작품이 될 것이다. ​ M57 EIDOS 지구 위 가장 사적인 휴일 M57 EIDOS는 지난 2014년 10월 <모나코 요트 쇼>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M57 EIDOS는 이탈리아 Team for Design사의 Enrico Gobbi가 총디자인을 맡아 완성했다. 매끈한 외관과 실용적인 사용성을 디자인에 반영하는 것으로 유명한 Enrico Gobbi는 M57 EIDOS를 완성하면서 완벽에 가까운 균형감각을 선보여 이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클래스, 에너지, 스타일, 활력이 완벽하게 조화된 M57 Eidos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독특하고 특별한 요트임이 틀림없다. 그 어떤 요트와도 다른 특별한 요트를 타고 휴일을 보내고 싶다면, 평범하거나 뻔한 요트가 지겹다면 M57 Eidos를 선택하자. 그 아름다움과 특별함 뿐만 아니라 잠수함만큼이나 비밀스러운 사생활을 즐길 수도 있으니 말이다. ​ SF60 New Standard 지난 3월 있었던 세계 최고 권위의 ‘두바이 국제 보트 쇼’에서 발표된 SF60(가칭)은 2016년 출시를 목표로 건조 중인 60m급의 요트이다. SF60이 특별한 것은 선미에서 최상층 데크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대각선 구조가 요트의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요트를 대각선으로 나누는 시각적으로 강렬한 상징적 구조를 통해 뛰어난 심미적 아름다움과 구조적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한 데크의 바닥이 다른 데크의 천장이 되면, 하나의 디자인이 두 데크에서 모두 아름다워야 하며 동시에 효율적으로 기능해야 한다. 이 어려운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해답으로서 대각선은 모든 데크를 통합하여 각각의 데크를 일관성 있되 개성 있는 독특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가족적이면서도 세련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제공하겠다는 SF60은 현재 2016년 출시를 목표로 건조 중이다. ​ COMO Art of Glass, Touch of Glamour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에서 3관왕을 수상하며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은 호화 요트 COMO는 Dubois Naval Architects에서 외관을 설계하고 Redman Whiteley Dixon이 인테리어를 담당했다. 유리를 획기적으로 사용해 시선을 사로잡도록 아름답게 디자인된 COMO의 가장 큰 특징은 아주 특별한 커다란 창문이다. 입을 다물 수 없는 멋진 시야와 정교하게 디자인된 인테리어 역시 마찬가지로 COMO의 특별한 점 중 하나이다. Feadship에서 제작된 이 요트는 어떻게 기술적 진보가 현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완벽한 표준이 될 것이다. COMO는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요트이다. 매끈하고 눈부신 외관과 고급스럽고 세련된 인테리어까지, 요트에 오르는 모든 승객을 세상에서 가장 세련된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헐리우드의 스타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화려하고 세련된 휴일을 보내려면 COMO를 선택하자. ​ 기사 노일영

국제시장

대학로

어떤 문화와 예술의 거리. 대학로

여기는 왠지 평화롭다. 떠들썩해도 시끄럽진 않고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도 썩 바빠 보이지 않는다. 골목길 작은 카페의 테라스 그늘에 앉아 한가로이 얼음을 녹여가며 커피를 즐길 넉넉한 시간이 있다. 테이크아웃 음료를 한 잔씩 손에 들고 걸어가는 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여유와 편안함이 느껴진다. 잔잔한 카페의 음악과 연인들의 웃음소리가 한 화음으로 들리는 것 같기도 하다. 공연 시간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는 이들도 같이 온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에 지루해 보이지 않는다. 유명한 카페거리는 많지만 이렇게 여유롭고 평화로운 곳이 또 있을까. 날씨 좋은 날이면 왠지 골목골목 숨어있는 작은 카페를 찾으러 가고 싶은 곳. 구불구불한 골목을 천천히 걷는 즐거움이 있는 곳. 조금 덥더라도 실내보다는 테라스에 앉아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은 곳. 연극과 뮤지컬, 공개 코미디 공연으로 유명하지만 실은 다른 매력이 더 많은 곳. 대학로는 이런 곳이다. 어떤 문화, 어떤 예술, 어떤 거리 한동안 이 땅에도 미국의 브로드웨이와 같은 문화예술의 거리를 이룩하겠노라 정부와 기업, 학교에서 대학로에 많은 투자를 했다. 그 결과로 마로니에 공원이 말끔한 대리석 바닥으로 리모델링 되었고 열악한 시설의 소극장 대신 좋은 시설을 갖춘 큰 극장들이 많이 생겼다. 그런데 재밌게도 문화와 예술의 거리를 만들겠다고 했던 많은 일들은 원래 대학로에 있던 문화와 예술을 변두리로 쫓아만 냈다. 1987년에 세워진 대학로소극장, 1993년 문을 연 학전그린소극장과 같은 유서 깊은 소극장들이 문을 닫았고 거리와 공원을 무대 삼아 활동하던 예술가들은 대리석 바닥에선 자리를 찾지 못했다. 자신의 무대에서 밀려난 이들, 소극장과 대학로 큰길에서 밖으로 밖으로 밀려나던 이들을 이제는 무대가 아닌 브라운관에서 ‘소극장 집단 이주’라는 극단(劇團)적인 길을 찾고 있다는 뉴스로나 볼 수 있다. 문화예술의 거리를 만들고자 했던 이들이 원했던 문화와 예술 그리고 거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어쨌든 덕분에 좋은 극장이 많아지고 거리가 깔끔해진 것은 사실이다. 다만, 좋은 극장이 많아지고 그만큼 공연의 수도 늘어났지만, 왠지 볼만한 공연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채널이 300개가 넘는 케이블TV에서 볼만한 채널을 찾기가 어려운 것처럼 외적으론 풍부해졌지만, 내적으로도 다양해졌는지는 의문이다. 다행히도, 잘 보이지는 않지만, 대학로에는 다른 선택지가 있다.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전히 새로운 실험과 시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물론 그들을 위한 무대는 몹시 좁고 멀고 잘 보이지 않는다. 문화와 예술의 새로운 모양새 문화예술의 거리로 유명한 대학로는 오랫동안 한국의 브로드웨이라 불리며 연극과 뮤지컬, 공개 공연의 산실로 역할 해왔다. 대학로가 없었다면 송강호, 황정민, 설경구 같은 이름만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훌륭한 배우들과 그들의 무대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관객들은 수십 년간 객석에서 열광했고 응원했고 대신 감동을 얻어가곤 했다. 그러나 훌륭한 배우와 그들의 연기는 언제나 감동적이었지만 객석까지 감동적인 것은 아니었다. 그 훌륭한 공연을 보려면 몇 시간이고 좁은 자리에 빽빽이 무릎을 접고 앉아 후덥지근한 공기를 마셔야 했다. 다행히도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새로 생긴 극장에선 무릎을 당기지 않고도 편하게 앉을 수 있고 연신 눈에 들어가는 땀을 닦지 않아도 쾌적하게 연극을 볼 수 있다. 무대와의 거리가 조금 멀어졌지만 이런 안락한 변화라면 얼마든지 환영이다. 한 번 좋은 시설의 극장을 다녀오니 다시는 열악한 극장에 가고 싶지 않다. 뉴스에선 문을 닫는 소극장이 많고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고 나오지만, 한편에선 더 많은 극장이 새로 문을 열고 있다. 꾸준히 늘어난 소극장은 대학로 지역에만 160여 개가 되었다. 뉴스에서 보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얘기에 의아하다. 이를 두고 소극장의 난립이라 표현하는 이들도 있고 선정적인 작품으로 반짝 유명세를 얻거나 유명 작가와 배우를 섭외해 공연이 아닌 안전한 경영만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폄하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한, 새롭게 지어진 극장에 다녀온 관객들이 다시 오래된 극장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은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유명하고 오래된 극장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별 감흥을 느끼지 못 하는 것은 그네들과 공유하는 추억이 없기 때문만은 아니다. 발랄하게 표현하는 법 요즘 대학로에서 제일 유명한 곳은 어디일까. 마로니에 공원? 쇳대 박물관? 모두 아니다. 요즘 대학로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벙커원 카페(BUNKER1 CAFE)다. 매일 색다른 강연과 문화행사가 펼쳐지는 카페. 이곳에선 철학자, 영화감독, 심리치료전문의, 기타리스트, 첼리스트, 플로리스트, 격투가, 여행 PD 등 정말 다양한 인사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시간을 나눠가며 카페 손님 혹은 청중과 함께 웃고 떠들며 강의라기보다는 즐거운 이야기를 나눈다. 팟캐스트 생방송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북 콘서트가 펼쳐지기도 하며 주말엔 교회로 변신해 교인들이 모여 예배를 올리기도 한다. 난잡하고 어지럽기 그지없는 이상한 공간이지만 요즘 대학로에서 이보다 더 핫한 곳을 찾기도 어렵다. 항상 사람이 북적이고 종종 카페 주제에 자리가 모자라기도 한 이곳은 누군가 투자하고 이루어내고자 했던 문화와 예술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인테리어가 특별히 아름답지도 않고 좋은 길목에 위치해 나도 모르게 들리게 되는 곳도 아니다. 카페가 인기 있는 이유는 그 발랄함과 명랑함에서 찾아야 한다. ‘가카모카’가 무슨 말인지 아는가? ‘모카라떼’와 대통령을 우스꽝스럽게 부르는 칭호인 ‘가카’를 합쳐 만든 말이다. 이 우스운 단어가 벙커원 카페에선 정식 메뉴 이름이다. 어설프고 우스꽝스럽더라도 유머러스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카페의 정신이 바로 이 이상한 카페를 인기 있게 만드는 것이다. 언젠가는 대학로에서도 데모가 많이 있었다고 한다. 그 시대 젊은이들이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데모였다면 이곳에 모인 지금 젊은이들이 자기를 표현하는 방법은 발랄한 유머러스함일 것이다. 어쩌면 격렬한 데모든 명랑한 풍자든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대학로를 대학로답게 만드는 것, 대학로의 문화와 예술이란 ‘표현’ 그것이다. 재기발랄한 표현이 넘치는 벙커원 카페를 찾아 이 시대의 젊음을 느껴보자. 보이지 않는 승부수 발랄하고 명랑해진 요즘에도 대학로에는 여전히 변하지 않은 것들이 있다. 문화예술의 거리라고 떠들썩해지기 전부터 대학로의 문화와 예술을 지켜온 이들. 모든 것이 변하는 시대이지만 제자리를 고수하는 이들이 있다. 학림다방은 30년 넘게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흘러나오는 음악도 여전히 그 시절의 LP판이다. 시대에 맞춰 메뉴도 바뀌고 찾는 손님도 바뀌었지만, 여전히 학림다방에선 지금의 젊은이들과 예전의 젊은이들이 함께 차를 마신다. 변한 것도 있고, 변하지 않은 것도 있다.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경영의 논리가 지배하는 시대에 무엇이 변해야 하는지, 무엇이 변하지 않아야 하는지를 선택하는 것은 각자의 몫일 것이다. 학림다방은 적어도 아직은 옳은 선택을 해온 것 같다. 학림다방에 오늘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 것이 그 결과일 테니 말이다. 생긴 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대학로에는 예전에나 볼 수 있었던 이음책방이란 작은 서점이 있다. 언젠가부터 대형 서점들이 여기저기 생기면서 동네 작은 책방들은 사라졌지만, 이곳은 여전히 나름의 감성을 간직하고 있다. 크고 화려하고 편리한 대형 서점만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불편할 수도 있는 작은 서점이지만 개성과 철학으로 독자를 모으고 있다. 아직 서점의 선택이 학림다방의 그것만큼 옳은지를 선뜻 판단하기는 이른 것 같다. 시간이 더 지나고 판단해야 하겠지만, 부디 좋은 선택을 하기 바란다. 학림다방도 이음책방도 프랜차이즈 카페나 대형 서점에 비하면 다소 불편하고, 썩 좋은 점이 무엇인지 말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향수와 애정만으로는 불편함을 이길 수 없고 가치나 의미와 같은 보이지 않는 말은 가격을 이길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네들이 아직 그곳에 있는 것은 그 매력을 발견하고 찾는 손님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 번쯤은 그 매력을 찾으러 학림다방과 이음책방이 있는 대학로를 찾아보자. 백열등과 형광등의 조화(調和) 대학로 바로 옆에 이제는 대학로보다 더 유명해진 이화마을이 있다. 세련됨이나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작고 오래된 주택들이 모인 이 마을은 원래 낙산공원 가는 길에 있는 조용한 동네였다. 한때는 재개발을 추진했으나 무산되는 등 부침을 겪었고 결국 일본강점기에 지어진 건물들이 아직도 그대로 남았다. 이 조용한 마을이 이제는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유명관광지가 된 것은 몇몇 예술가들이 마을에 벽화를 그리고 나서부터였다. 오래되고 남루한 벽에 벽화가 그려지면서 심심했던 마을에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마을이 변하기 시작했다. 구불구불한 골목길, 높은 계단과 언덕길을 지나야 찾을 수 있는 마을에 카페와 갤러리가 들어섰다. 관광객들은 노점상이 없어 걷기 좋은 거리, 크고 세련된 건물과 건물에 들어선 유명 커피숍, 문화예술의 거리 대학로보다 땀을 흘리며 한참을 걸어 올라야 있는 작은 마을과 그 마을의 허름한 벽에 그려진 벽화를 더 좋아했다. 작은 마을에 생긴 카페엔 사람들이 북적이고 저녁이면 일찌감치 문을 닫던 동네 슈퍼마켓은 조금 더 늦게까지 문을 열고 누런 백열등을 하얀 형광등으로 갈아 끼웠다. 마을이 변한 것은 예술가들 덕분이기도 하지만 마을이 예술가들의 그림을 받아들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실은,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덕분이기도 하다. 어쩌면 대학로에 들어선 좋은 극장들과 유명 카페처럼 누군가 이화마을을 어떤 문화예술의 마을로 만들어 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3~4년만 지나면 볼품없어지는 벽화를 늘 새롭게 유지해 생생한 마을을 만드는 일이 마을과 예술가들 공동의 노력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란 것을 잊지 않는다면, 마을의 변화가 실은 신비한 조화(造化)가 아닌 모두의 조화(調和)에서 나왔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마을은 예술과 경영의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특별하게도 평범한 거리 언제 가도 대학로는 참 평화롭다. 한때는 데모도 많이 하는 시끌벅적한 곳이었다지만 지금은 오히려 쉼표에 가까운 한산한 인상의 대학로. 대학로라는 장소를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아주 오래 지켜보지는 않았지만 내가 본 대학로는 늘 평화롭고 여유로웠다.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홍대 앞이나 건대 앞의 소란스러움에 적응하지 못하는 내게는 대학로처럼 넉넉하고 여유로운 곳이 필요했다. 야한 옷을 입은 사람보다는 차라리 이상한 옷을 입은 사람을 보는 게 편한 내게는 화려한 클럽보다 대학로의 평화롭고 수더분한 밤이 더 좋다. 거리에 사람이 많아도 왠지 피곤하지 않고 부대끼지 않고 걸을 수 있는 대학로가 좋다. 골목골목 숨어있는 아기자기한 카페를 찾는 즐거움도 좋다. 커피를 마시러 가서는 카페보다 많은 옷가게 사이를 헤매는 것이 어려운 내겐 카페거리인지 쇼핑타운인지 알 수 없는 거리보다 대학로가 마음 편하다. 눈부시도록 광을 낸 번쩍이는 차를 보면 왠지 어색한 나는 적당히 묻은 먼지만큼이나 사람 손길이 묻은 차가 있는 대학로가 좋다. 청년과 중년이 함께 앉아 커피를 마시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거리, 어린 학생들과 노인들이 같은 공원에 앉아있는 것이 당연한 거리, 나란히 서 있는 오래된 분식집과 세련된 카페가 조화로운 거리. 대학로가 좋은 것은 어쩌면 대학로가 특별하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대학로에 가면 여유와 평화, 넉넉하고 잔잔한 조화가 있다. 취재노일영 사진여인우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국제시장

영화 <국제시장>은 막을 내렸고 덕수와 그의 삶을 담은 이야기는 끝이 났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 있다.부산에 있는 국제시장과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여전히 숨 쉬고 있다. 온 국민의 사랑을 받은 영화 <국제시장>을 보며 국제시장의 진짜 모습은 어떨지 궁금해졌다. 영화 <국제시장>과 영화의 배경인 국제시장을 잊을 수 없는 이들을 위해 부산으로 떠나보자. 부산역에 서서 시카고를 생각하다. 한국에 도시가 서울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독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혹은 부산이 너무 멀다고 생각하는 독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한국에는 크고 유명한 도시가 많다. 특히 부산은 외국인들에게는 서울만큼이나 유명한 도시이다. 외국의 한국 여행안내 책자에선 서울만큼이나 부산을 비중 있게 다루곤 한다. 우리가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를 지방도시라 생각하거나 촌동네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미국이라고 생각하듯이 외국인들은 서울 못지않게 부산을 곧 한국이라 여긴다. 그런데 우리는 어쩌면 부산을 너무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워싱턴DC에서 시카고까지는 약 1,000km가 떨어져 있다. 그에 비하면 서울과 부산은 그 절반도 안 되는 거리에 있으니 정말 가깝지 않은가? 부산은 멀지 않다. • 부산역 광장의 사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틀림없이. 어떤 이유에서든 부산에 오는 사람들은 꼭 한 번씩 사진을 찍게 되는 곳이다. 특히 기차를 타고 부산에 도착했다면, 거의 틀림없다. 다들 비슷비슷한 사진을 찍어야만 하는 뻔 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 흔함과 진부함을 알면서도 왠지 그렇게 되는 무언가가 있다. 흔하고 진부한 것 같지만 어쩐지 외면할 수 없는 곳, 부산은 그런 곳이다. 이방인의 기억을 나르는 부산의 전철 부산에서 전철을 타는 건 특별한 경험이다. 부산의 전철은 30년의 역사만큼 쌓인 이야기도 많고 그만큼 간직하고 있는 오랜 풍경도 많다. 이제 서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종이로 된 전철표도 그중 하나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영영 볼 수 없게 된 종이 전철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부산에만 남아있다. 이 종이 전철표 한 장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마음 깊이 묻어둔 풍경, 그 시절로 가는 표가 있다면 분명 이렇게 생겼으리라. ‘삑’하고 찍히는 교통카드로는 갈 수 없는 곳이 있다. 이 종이표가 특별한 것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종이표를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전철역에서 나올 때는 개찰구에서 표가 다시 나오지 않는다. 돌아오지 않는 종이표에 메모를 남겨두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표와 함께 메모도 돌아오지 않았다. 어떤 메모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오래된 일이지만, 망연자실하던 내 마음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다. 돌아오지 않는 것도 있지만 남아있는 것도 있기 마련이다. 부산 전철엔 종이표가 남아있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내 지난 이야기도 남아있다. 낯선 장소에서 오래된 기억을 발견하는 건 흔한 일이 아닌지라 괜히 부산이 애틋해졌다. 자갈치 시장은 손이 곱지 않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손을 잡고 시장에 가면 어머니는 꼭 생선을 한두 마리씩 사고는 하셨다. 어머니께서 생선가게 주인아주머니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나면 아주머니가 커다란 도마 위에 생선을 올려놓고 도마만큼이나 커다란 칼로 생선을 툭툭 ‘끊어’주곤 했다. 언제부터였을까, 그렇게 가게 주인과 얘기를 나누고 생선을 툭툭 ‘끊어’주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된 것이. 아마 우리 집이 아파트로 이사를 하고 난 이후였을지도 어쩌면 집 근처에 대형마트가 생긴 이후일지도 모르겠다. 자갈치 시장엔 여전히 생선을 ‘끊어’ 파는 사람들이 있다. 반가운 마음에 가까이 보았더니 생선이 아니라 생선과 칼을 잡은 고무장갑이 먼저 보였다. 그 고무장갑 안에 어떤 손이 들어있을지 궁금했던 것은 여기저기 카메라를 들이대던 어린 관광객의 하얗고 고운 손이 인상 깊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문득 놀라웠던 것은 이곳이 나와 같은 관광객들에게는 그저 구경거리이고 관광지일 테지만 누군가에는 삶의 터전이고 생업의 전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까닭이다. 다시 둘러본 시장에는 손님보다 관광객이 많았고 검은색 비닐봉지보다 검은색 카메라를 든 손이 더 많았다. 카메라를 든 손은 하나같이 하얗고 고왔다. 카메라가 아닌 칼과 생선을 쥔 저 손이 거치리라 쉽게 짐작한 것은 검은색 비닐봉지를 든 다른 손들이 다들 거칠었기 때문이다. 생선과 칼, 비닐봉지가 들린 시장의 손은 곱지 않았다, 우리 어머니들만큼이나. 향수가 지독한 거리 시장을 둘러보니 여기저기 쪼그리고 앉아있는 어르신들이 보였다. 수첩을 정리하는 할머니도 계셨고 앉아서 생선을 자르는 아주머니, 담배를 피우는 분도 계셨고 핸드폰을 보는 분도 계셨다. 덕수의 어머니가 작은 방에 쪼그리고 앉아 바느질하던 모습이 기억났다. “막순이 얘기하면 맘이 찢어지지만……. 엄마는 그래야 하니까…….” 엄마는 그래야 한다고 담담히 말하던 덕수의 어머니와 여기저기 앉아있는 누군가의 어머니들이 겹쳐 보였다. 별일 아니겠지만, 아마 그들은 즐겁거나 아무렇지 않은 하루를 보내고 있겠지만, 괜히 마음이 찡한 것은 언젠가 엄마는 그래야 한다며 슬픔을 꾹 누르고 살았을 우리의 어머니들이 여기 시장에 너무 많아서 일 것이다, 덕수네 어머니가 그러했듯이 말이다. 자갈치시장에선 바닷냄새가 났다. 바닷냄새라고는 하지만 해수욕장에서 나는 냄새와는 사뭇 다른 냄새다. 여기선 좀 더 진하고 원초적인, 건강한 냄새가 났다. 이곳은 영화 <국제시장>에서 덕수가 한때 일하던 곳이다. 독일로 떠나기 전, 성긴 피부의 덕수는 이곳 자갈치 시장에 잘 어울렸다. 순수하고 건강한 그에게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곳이 있을까. 어쩌면 이 바닷냄새는 덕수의 냄새일지도 모르겠다. 바닷가라서, 부산사람이라서 또는 남자라서 나는 냄새가 아닌, 순수하고 건강한 사내이기에 나는 냄새. 지금 자갈치 시장을 터전으로 삼은 이들에게도 같은 냄새가 난다. 순수하고 건강한 냄새, 내 손을 잡고 시장을 돌던 어머니의 냄새, 어머니와 흥정하던 시장 아주머니의 냄새. 이곳엔 향수가 진하다. 국경을 횡단하는 사다리 자갈치시장에서 국제시장을 가려면 BIFF광장을 지나야 한다. BIFF광장으로 가는 길은 횡단보도 하나로 나뉘어있다. 자갈치시장 쪽 횡단보도에 서서 길 건너 BIFF광장 쪽을 보니 화려하고 번화한 모습에 갑작스레 어색한 기분이 들었다. 영화에서 독일을 다녀온 덕수는 마침내 국제시장에 있는 꽃분이네를 인수한다. 그의 인생에 가장 드라마틱한 상승이 이루어진 순간이 아니었을까. 자갈치시장에서 상자를 만들어 나르던 덕수가 국제시장 꽃분이네의 사장님이 되는 동안, 이국의 갱도에서 보낸 그 긴 시간 동안, 그가 건넌 것은 결국 이 횡단보도 하나였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한 걸음, 한 걸음 꽃분이네로 향하던 그의 길이 얼마나 고된 길이었을까, 길 건너 높이 솟은 건물들이 멀게만 느껴졌다. 발밑에 그려진 사다리 하나를 건너기 위해 목숨을 걸고 돈을 벌어야 했던 덕수를 생각하니 이 길을 밟는 내 걸음이 너무 가벼운 것은 아닐까, 괜한 자책이 들었다. 횡단보도 하나를 건너는 일이 마치 이국으로 건너가는 길인 것처럼, 높은 계단을 오르는 것처럼 어색하고 무겁기만 했다. 길을 건너 BIFF광장에 들어서면 영화 속 달구가 만든 대영시네마가 있고 그 앞에 번화한 시가지와 수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번화함과 화려함만을 놓고 보면 사실 서울의 여느 거리와 다르지 않다. 번화하고 복잡한, 외국인과 내국인이 함께 북적이는 모습은 서울의 명동 거리와 구별하기 쉽지 않은 정도이다. 부산이 처음인 사람들은 이런 모습에 놀라곤 한다. 지방이라는 생각에 서울과 다른 무언가를 기대했던 사람들이 적잖이 실망하는 일도 흔하다. 그래서일까, 일상과 다른 무언가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일상과 다를 바 없는 다른 이들의 일상에 쉬이 지쳐버리는 것은. 일상에서의 탈출을 위해 부산을 찾는 이들에게 부산은 어쩌면 친절한 도시가 아닐 것이다. 자갈치 시장에서 느꼈듯, 부산 또한 많은 이들의 일상으로 가득한 도시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겐 서울을 떠나 서울로 돌아가는 길목에 있는 부산이지만, 덕수에겐 북국의 갱도와 남국의 전쟁터에서도 언제나 돌아가야만 할 곳, 집이 바로 부산이니 말이다. 어머니의 밥상과 아내의 자리 국제시장은 특별한 인사말 하나 없이 뭉근히 우리를 반긴다. BIFF광장의 많은 볼거리를 보며 사람들 사이를 정신없이 걷다 보면 문득 변해버린 풍경을 느끼게 된다. 국제시장에 들어선 것이다. 국제시장이 우리를 맞는 법은 그렇게 말없이 늦게야 들어온 자식에게 조용히 밥상을 내는 어머니를 닮았다. 자갈치시장에서 BIFF광장으로 들어서며 느꼈던 경계와 월경의 기분을 느낄 새도 없이 들어선 국제시장.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광장이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시장인지 알 수 없는 경계의 부재와 어머니의 손금처럼 깊이 팬 골목들이 국제시장의 시작이고 끝이다. 헤아릴 수 없는 어머니의 그 마음처럼. 쉽지만 복잡하고, 어렵지만 단순하다. 덕수가 처음 가족과 함께 피난을 떠나던 순간부터 더는 아버지를 기다릴 힘이 남지 않게 된 날까지 국제시장은 늘 그곳에 있었다. 누구에게나 제 생보다 긴 시간은 영원인 것처럼 그에게 국제시장은 영원이었으리라. 그래서였을까, 언제나 덕수가 부산으로 돌아간 것은. 독일에서 또 베트남에서 돌아왔을 때도 그의 귀국길은 부산으로 향했다. 반드시 돌아가야 하는 이유가 있는 곳, 부산이 그랬다. 덕수를 기다리던 어머니의 자리가 어느덧 부인인 영자의 자리로 바뀌는 동안에도, 독일로 또 베트남으로 떠났던 덕수가 결국엔 돌아와 다시 아버지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국제시장은 늘 거기 있었다. 누구에게나 기다림은 어려운 일이다. 누군가에게 반드시 돌아가야 하는 이유가 된다는 것은 반드시 기다려야 하는 약속과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힘든 약속을 덕수는 그리고 어머니와 아내 영자는 평생을 지켰다, 이 국제시장에서, 이 부산에서. 정상에 오르는 방법과 헤아릴 수 없는 유산 용두산 공원에는 산을 오르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산을 오르는 것은 꼭 우리의 압축성장과 닮았다. 안전하게 산에 오르려면 산을 둥글게 둘러 올라야 하지만 빨리 오르기 위해선 직진으로 올라야 한다. 더 위험하고 더 힘들지만 빠르게 오르려면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네 어르신들의 삶이 그랬다. 안전하고 편하게 살기보다 힘들고 위험해도 빨리 잘 사는 세상을 자식에게 남기고자 택한 어쩌면 택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은 성공이라는 산을 처음부터 끝까지 꿋꿋하게 직진해 올라야 했다. 그네들이 힘겹게 산에 오르며 남겨준 유산 덕에 편하고 빠르게 산에 오를 수 있게 되었으니 고맙기 그지없는 일이다. 그러나 용두산에 오르는 길이 우리네 부모님들의 역경과 유산을 그저 관람하는 길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에겐 그들의 사정이 우리와 달랐음을 인정하고 공감하고 고마워해야 할 의무가 있다. 덕수가 성공의 사다리를 오르는 동안 많은 것이 변했지만 변하지 않은 것이 있었다. 꽃분이네에서 만나자던 아버지와의 약속과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고집스레 지켜온 꽃분이네만은 눈부시리만치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도 끝내 변하지 않고 남았다. 꽃분이네를 지켜온 덕수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왜 그리도 바보같이 꽃분이네를 포기할 수 없었을까. 아마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가 평생 포기하지 않고 지켜낸 것은 꽃분이네가 아니라 가족이었음을. 가족, 오직 가족뿐이었던 덕수의 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인자, 못 오시겄지.’ 황혼의 길녘에서 노인은 오랜 고집을 꺾는다. 덕수가 마침내 꽃분이네를 팔기로 했을 때, 그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헤아리기엔 너무도 아득한 회한이리라. 장성한 자식들의 성화에 못내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와의 약속을 무너뜨릴 때 그가 남몰래 뱉은 말 한마디가 마음에 길게 남는다. “아버지 내 약속 잘 지켰지예, 이만하면 내 잘 살았지예, 근데 내 진짜 힘들었거든예.” 낯선 기억이 머물 자리 용두산 공원을 나와 내려가는 길에, 푸르게 난 새잎보다 그 아래 쌓인 낙엽과 깨진 돌멩이가 더 눈에 들어왔다. 영화 <국제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영화에서 부산은 늘 과거의 모습으로 나왔다. <친구>에서도, <범죄와의 전쟁>에서도 그랬고 또 다른 영화들에서도 그랬던 것 같다. 지금은 고층건물이 즐비한 현대적인 도시인데도 우리가 영화에서 보는 부산이 늘 예전의 모습인 것은 어쩌면 저 낙엽과 돌들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새 건물이 들어서기 위해선 헌 건물이 사라져야 하고 새잎이 나기 위해선 헌 잎이 떨어져야 한다. 서울은 그랬다. 낯선 건물과 이름들이 들어서며 익숙했던 것들이 사라져 갔다. 하지만 부산에는 아직 남은 것들이 많다. 떨어진 낙엽조차 머물 자리 없는 서울에선 찾을 수 없는, 낙엽이 쌓이고 깨진 돌이 남을 자리가, 우리의 기억이 머물 자리가 부산엔 아직 많이 남아있다. 여전히 그리고 끝내 부산이 아름다운 것은 우리네 묵은 기억이 쌓인 까닭이리라. 기사 노일영

이탈리아, 베네치아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꿈의 여행지이자, 운하의 도시라 불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170여 개의 운하가 건설되어있는 이곳은 118개의 섬이 약 400개의 다리로 이어져 있으며, 물의 도시라는 별명에 걸맞게 시선이 닿는 모든 곳에 파도가 넘실대고 있다. 섬과 섬 사이의 수로가 중요한 교통로 역할을 하는 이곳에는 골목길이 많고, 곳곳에 도보로만 건널 수 있는 길이 있어 섬 어디에서도 자동차를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여느 도시들에 비해 여유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점이 다른 도시들과는 차별화된 베네치아의 특색이자 독특한 시가지를 이루게 된 배경이다. 곤돌라 위에서 노래하는 뱃사공, 알록달록한 건물, 상냥하고 매너 좋은 이탈리아 사람들 등 수많은 로망을 갖게 하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도시 전체가 매우 아름다운 색감을 가지고 있다. 건물들은 전부 몇백 년 이상 되었음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데, 오히려 오래된 멋이 묻어나 세월의 흔적과 함께 고혹적인 분위기를 내뿜는다. 중세 느낌이 나는 건물, 그 일대가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의 주요 무대라는 리알토 다리가 포함된 ‘베네치아 4대 다리’ 등 눈에 보이는 모든 풍경을 사진에 담고 싶게 만드는 이곳은 여행자들의 가슴을 한없이 설레게 한다. 사실 도시 자체가 크지 않고 동네 구석구석이 예쁜 곳이기 때문에 동네를 산책하듯, 여유롭게 골목을 걸어 다니며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베네치아에서 배를 타지 않으면 베네치아를 보지 않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듯이 물 위에 떠 있는듯한 신비로운 해상도시 베네치아에는 수상버스, 수상택시, 곤돌라 등 이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교통수단이 있다. 곤돌라 또는 수상버스에 앉아 베네치아를 즐기는 일은 산책하듯 거닐며 도시를 구경하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할 것이다 ★비행 편(6월/10월) →아시아나: 150~260만 원대(경유 1회, 런던 또는 프랑크푸르트) 17~36시간 까지 다양 →러시아항공: 70~200만 원대(경유 1회, 모스크바) 16~30시간까지 다양 →오스트리아: 90만 원대~ (경유 2회, 도쿄 and 빈) 비행시간 15시간쯤 but 대기시간 ~30시간 →KLM항공: 100만 원대~(경유 1회, 암스테르담) 15~17시간 →알이탈리아: 110만 원대~(경유 1회, 로마) 15시간 →스위스항공: 100만 원대~(경유 2회, 홍콩 and 취리히) 보통 30~50시간 →루프트한자: 100만 원대~(경유 1회, 프랑크푸르트) 15시간~ →터키항공: 140만 원대~(경유 1회, 이스탄불) 16시간~ ★숙박 1. Hotel Sant'Antonin 주소: Castello 3299 l Fondamenta Dei Furlani, 30122 Venice, Italy 산 마르코 광장과 도보로 5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호텔로 커플 또는 가족이 많이 찾는다. 친절한 서비스는 물론이고 예쁜 정원까지 갖추고 있으며, 테라스에서는 산 마르코 광장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2. 에어비앤비 이용하기 추천 집: PEONIA ROOM IN VENICE CENTER 베네치아의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다. 산 마르코 광장과는 1분 거리로 굉장히 가까우며, 리알토 다리는 도보로 10분이면 갈 수 있다. 쾌적하고 깨끗한 공간을 제공한다. 그러나 12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숙박에 제한이 있으니 참고하자. ★해봐야 할 것 1. ‘부라노 섬’ 가보기! 아이유의 노래 ‘하루끝’ MV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 부라노 섬. 집집마다 대문을 꽃으로 장식해 놓았으며 안개가 잘 끼는 섬 도시 특성 상, 배 위에서도 잘 보이도록 알록달록하게 색칠된 집들은 시선을 단번에 사로 잡는다. 앞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를, 뒤로는 파스텔 빛깔의 옷을 입은 집들을 둔 채 사진을 찍어보자. 동화 속 또는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 곤돌라 타기!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베네치아에 가면 꼭 해보아야 할 것이 바로 ‘곤돌라 타기’이다. 차 없이 섬을 다 둘러보아야 하기 때문에 걸으면서 하는 여행에는 한계가 있다. 수상 이동 수단이 잘 갖추어져 있는 베네치아에서는 곤돌라를 타고 도시를 둘러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운이 좋다면 훈훈한 뱃사공의 노래를 들을 수도 있을 것이다. - 곤돌라는 타려면 뱃사공과 가격 협상부터 해야 한다. 처음에는 무조건 비싼 가격을 부르기 때문에 그에 절반 되는 가격을 부르고 서서히 타협해가는 것이 합리적이다. - 몇 명이 타던 가격은 같기 때문에 한 명 혹은 두 명이 여행을 간 경우, 여행객끼리 4명 정도로 인원을 맞추어 함께 타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TIP → 산마르코 성당 → 백팩 매고 있으면 못 들어간다. → 볼 키스를 할 때는 보통 상대방의 왼쪽 뺨에 키스를 하고, 그 다음 오른쪽 뺨에 키스를 한다. → 소금이나 후추 등을 다른 사람 손을 거쳐 받으면 좋지 않다는 풍습이 있기 때문에, 소금과 후추는 직접 가져다 먹자. → 이탈리아에서는 손가락을 턱에 댔다 떼었다 하면 ‘귀찮다’는 의미이다. → 자신의 귀를 만지는 것은 상대를 모욕하는 사인이므로 절대 금지 ★식당 추천 1. Ristorante Alle Corone 주소: Campo della Fava 5527, 30122 Venice, Italy 30,000원 – 80,000원 대 안락, 편안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 분위기 있는 Background Music 세심하고 프로페셔널한 서비스가 인상적이다. →저녁 식사를 하려면 예약을 미리 하는 것이 좋다. 2. Yogurt Creperia Marie 주소: Calle E Corte Contarini 3488S, 31123 Venice, Italy 깨끗하고 모던한 공간에서 즐기는 신선한 재료의 크레페 빠르고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앉을 수 있는 자리가 한정되어 있지만 테이크 아웃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아이엑스디자인리빙 6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체코, 프라하

빨간 지붕들이 도시 전체를 감싸 안고 있는듯한 ‘동유럽의 꽃’ 프라하. 동화 책에나 나올법한 유럽풍의 이 도시는 가는 골목 골목마다 아기자기하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최고의 작품이 탄생할 듯 아름답다. 옛것의 우아함과 현대적인 세련미 모두를 느껴볼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 프라하는 동유럽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여행지이다. 기품 있고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이 살아 숨 쉬고 있는 이곳은 유럽의 풍채와 역사를 함께 느껴볼 수 있는 도시로, 셀 수 없이 많은 성당으로 인해 백탑의 도시라고 불리기도 한다. 11~12세기에 발달한 로마네스크 양식부터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유행했던 아르누보 양식의 건축물까지 존재해 건축적으로 볼거리가 풍성하며, 폭넓은 역사지구는 프라하의 자랑거리로 1992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블타바 강 위에는 유람선이 떠 있 고 구시가지 광장에서는 길거리 예술가들의 공연이 하루도 빠짐없이 열리는 문화의 도시 프라하에는 해 질 무렵 시작하는 저녁 산책과 강 옆의 아름다운 공원으로 이어지는 작은 광장, 잔디 위에서 즐기는 피크닉 등의 낭만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게다가이곳의 건물들은 각각 다른 색을 띠고 있는데, 신기하게도 도시 전체의 색을 맞추기라도 한 듯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이 점 또한 프라하를 낭만의 도시라 일컫는 이유 중 하나이다. 프라하는 그리 크지 않은 도시이기 때문에 걸어서 3일이면 대부분의 관광지 여행이 가능하다. 사실 특별한 관광지를 찾아가려 노력하지 않고, 산책하듯 걸어만 다녀도 도시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이 도시의 특색이자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유럽의 심장,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 연인들의 여행지, 운명적인 사랑의 도시 등 여러 가지 로맨틱한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프라하는 한 번쯤 가보아야 할 낭만의 도시이다. ★비행 편(5월/8월) →아시아나: 150만~190만 원대(경유 1회, 런던) ~27시간 →러시아항공: 70~90만 원대(경유 1회, 모스크바) 13시간 →일본항공: 90~110만 원대(경유 2회, 도교 and 런던) 21시간. 가격 대비 친절, 훌륭한 서비스 →루프트한자(독일): 90만 원대(경유 1회, 프랑크푸르트) 14~16시간까지 다양 →에어프랑스: 99만 원(경유 1회, 파리) →체코항공: 90~100만 원대(직항) 11시간 30분 ※대한 항공과 체코 항공은 ‘코드쉐어 운항’이라 해서 요일에 따라 나눠서 운항 둘 다 직항 노선이긴 하나 대한 항공이 20~30만 원 더 비싸다. ★숙박 1. 호텔 앳 더 그린 그레이프 Hotel U Zeleneho hroznu (Hotel At the Green Grape) 주소: Jansky Vrsek 11, Prague 118 00, Czech Republic 도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프라하성과 고작 300m 떨어진 호텔로 이 곳에 머무르면 마치 내가 도시의 일부가 된 듯 느껴진다.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차 시설 또한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다. 프라하 성은 걸어서 5분, 메인 스퀘어는 걸어서 10~15분이면 갈 수 있는 등 매우 좋은 위치적 조건을 가지고 있다. . 2. 에어비앤비 이용하기 추천 집: Old romance in the heart of Prague 프라하의 중심에 위치한 집으로 대부분의 관광지를 도보로 10분이면 다 가 볼 수 있다. 대중 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하지 않고도 쉽게 주변을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낮이건 밤이건 프라하를 즐기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고, 집 주인은 유용한 정보들을 친절하게 잘 알려준다. ★해봐야 할 것 1. 스카이 다이빙 해보기! 짜릿함을 느끼고 싶다면, 레져 스포츠를 즐긴다면 한번쯤 해보아야 할 것이 바로 스카이 다이빙이다. 경험할 수 있는 장소와, 가격이 부담이었다면 프라하 여행에서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평균 300,000원 내외(스위스의 절반 가격)로 프라하 상공을 짜릿하게 날 수 있고, 오래도록 특별한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사진과 영상을 찍어주는 코스도 선택 할 수있다. 2. 성 비투스 성당 가보기! (프라하 성) 1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프라하 성은 중세시대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의 수많은 건축양식으로 된 건축물들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아직도 대통령이 집무를 보고 있으나 대부분의 공간이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많은 건축물들이 있지만 그 중 성 비투스 성당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내부가 인상적인데, 비투스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고딕 양식의 외관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프라하에 가면 잊지 말고 들러야 할 곳이다. 3. 전통 빵 뜨레들로 먹어보기! 프라하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전통 빵 뜨레들로. 담백하면서 달달한 맛의 뜨레들로는 길거리 음식으로, 여행을 즐기다 보면 쉽고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TIP → 교통 1day-3day권 살 수 있다. 트램 버스 지하철 마음대로 탈 수 있으며 횟수는 상관 없다. → 프라하는 불시검표가 이루어짐. 표 샀다고 끝이 아니고 개찰구에 처음에 한번 체크인(노란색 기계)해야 한다. → 티켓을 소지하고 있으나 체크인이 되어 있지 않으면 무임승차로 간주하여 벌금 950 CZK 부과. → 소매치기가 많으니 짐은 가볍게 → 숙박은 프라하 성 근처나 중앙역 주변 추천 → 매장에선 유로를 길거리에서는 코룬을 사용하는 것이 저렴 → 제3국인(3~4명으로 구성)들이 경찰을 사칭하여 가짜 신분증을 제시하고 마약 밀매 등의 구실로 신분증, 지갑 등을 수색하는 경우, 바로 응하지 말고 경찰 사칭자들의 신분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 신분 확인이 곤란할 경우 제복을 입은 경찰관에게 신고하자. ★식당 추천 1. BeBop Lobby Bar 야간영업 일-토 8:00 – 1:00 주소: Stepanska 40 | Radisson Blu Alcron Hotel, Prague 110 00, Czech Republic Alcron 호텔 안에 위치하고 있는 바 훌륭한 바텐더와 칵테일 + 친절한 서비스 →”마디로 완벽했다. 음식은 훌륭했고 칵테일은 흔치 않고 특별했다. 그러나 정말 좋았던 것은 서비스였다.”라는 후기 2. U Magistra Kelly 주소: Sporkava 521/5, Prague 118 00, Czech Republic 맛있는 음식과 저렴한 가격 체코 현지의 분위기 잘 느낄 수 있고 서버도 영어를 굉장히 잘하며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락한 분위기에서 저렴하게 지역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 메뉴를 잘 모르는 경우 상냥하고 친절하게 설명&추천해준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아이엑스디자인리빙 6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에메랄드빛 강이 도시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흐르는 인스부르크는 사계절 내내 눈부신 알프스의 풍경이 도시를 울타리처럼 감싸고 있다. 인(Inn) 강과 다리(Bruck)라는 의미의 독일어가 합쳐져, '인(Inn) 강 위에 있는 다리'라는 뜻을 가진 인스부르크는 웅장한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유럽의 로맨틱함, 겨울 스포츠의 생동감 또한 만나볼 수 있는 다채로운 매력의 도시이다. 도심으로 채 들어서기도 전에 마주치는, 만년설로 뒤덮인 알프스 산맥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담긴 비경이다. 게다가 만년설로 인해 사계절 내내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겨울 스포츠를 대표하는 도시로 이미 동계 올림픽이 두 번이나 개최되었다. 드넓게 펼쳐진 알프스 산맥 아래 자리한 인스부르크는 가슴이 확 트이는 알프스의 매력과는 대조적으로 작고 예쁜 느낌의 도시이다. 알록달록하게 칠해진 파스텔 톤의 건물로 가득한 이곳은 아기자기한 동화 속 마을을 연상케 해 마치 어렸을 적 읽었던 동화책 속을 걷고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스포츠의 활기참과 동화의 아기자기함을 모두 느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스부르크는 굉장히 특별한 도시임에 틀림없다. 뿐만 아니라 정원이 아름다운 ‘암브라스 성’부터 인스브루크의 상징이라 불리는 ‘작은 황금의 지붕’,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이 어우러진 대성당까지 옛 유럽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유적들은 유럽 고유의 정취를 자아낸다. 흔히 ‘인스부르크의 볼거리는 알프스 산맥 밖에 없다’라고 하지만 이 도시에는 오랜 역사를 간직해 온 셀 수 없이 많은 명소들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소요 시간: 직항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보통 17시간~22시간 소요 ▼비행 편 ● 오스트리아 항공: 100~120만 원(2회 경유)으로 저렴하다. ● 아시아나 항공: 120~150만 원(1회 경유) → 오스트리아 항공에 비해 비행시간이 5시간 정도 짧다. (성수기 8월 기준) ▼숙박 Marmota 인스부르크 중앙역에서 버스로 15분 거리의 호스텔 한적하다기보다는 시끌시끌한 수련회에 온 듯한 분위기로 시트는 셀프로 갈아야 한다. → 화장실이 없어 공용 화장실을 써야 하는 방도 있으니 개인 화장실을 원한다면 방 배정 시 꼭 문의하기 ▼꼭 가봐야 & 해봐야 할 것 1. 암브라스성 방문하기! 인형의 집이 생각나는 암브라스성은 단색 계열의 심플함이 매력이다, 암브라스성 자체가 예쁘기도 하지만 내부가 알차고 주변에 가 볼만한 카페와 공원이 많다. 관광객을 위한 Sightseer 버스를 타고 가면 쉽게 갈 수 있다. >> 인포메이션에서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인스부르크 카드(31유로, 약 40000원)를 구입하면 대부분의 명소 갈 수 있다. 2. 하이킹하기! ‘인스부르크 카드가 너무 비싸다!’ 혹은 ‘나는 자전거 타는 것이, 걷는 것이 너무 좋다!’라고 한다면 하이킹을 추천한다. 차창 밖으로 휙휙 지나가버리는 풍경이 아닌 느리고 여유로운 풍경과 함께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 인포메이션에 가서 하이킹 정보를 요청하면 근교 마을 포함 하이킹 코스, 자전거 하이킹 코스가 표시된 큰 지도를 받을 수 있다. 3. 동화의 거리 가기! 어렸을 적 읽었던 동화 속 주인공들로 가득한 거리. 레스토랑에서도 보석가게에서도 동화 속 주인공을 만날 수 있다.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색채로 가득한 이곳은 유럽 거리의 로맨틱함과 동화의 순수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블로그에는 없는 Editor의 추천 식당 ☆ Konditorei - Cafe Valier 월-금 8:00-7:00, 토 8:00-1:00 인스부르크의 수제 디저트 카페로 가격은 다른 카페들과 비슷하지만 더 세련된 분위기 여행 3일 동안 2번이나 방문할 정도로 맛있는 케이크 그러나 도시 중심과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알아두면 좋은 Tip -성수기 이전에는 모든 시설이 5시 이전에 닫고 케이블카도 거의 운행하지 않는다. -일요일에는 거의 모든 가게가 열지 않는다. -스키 초보자에게 인스부르크의 알프스 산은 추천하지 않는다. 한국 스키장의 중급 수준의 코스부터 존재한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아이엑스디자인리빙 5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축구팀을 알고 있는가? 우리나라에서는 박지성 선수가 몸담았던 축구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저명한 축구팀으로 인해 ‘맨체스터’는 축구의 도시로 유명하다. 하지만 ‘축구’라는 단어만으로 맨체스터를 다 설명할 수는 없다. 맨체스터는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영국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도시이자,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흥미로운 문화 행사가 가득한 역동적인 도시이다. 영국 내 대학생 비율이 제일 높아 굉장히 활기찬 분위기를 띄고 있는 맨체스터는 축구팬들은 물론이고 유럽의 활력을 느끼고 싶은 이들이 방문하면 좋을 곳이다. 유명 록밴드 ‘오아시스’를 배출한 도시답게 맨체스터는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이고, 현재 영국 북서부 교통의 요충지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버스와 트램(지상철)의 발달, 많은 철도의 집중으로 런던, 리버풀, 스코틀랜드 등의 명소를 보다 빠르게 갈 수 있고, 맨체스터를 경유하는 비행기도 많다. 맨체스터는 신사의 나라 영국 내 가장 열정적인 도시이자 고딕양식의 건축물과 현대식 건물의 완벽한 조화로 영국만의 웅장한 분위기와 세련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매력의 도시이다. ▼소요 시간: 갈 때 16시간 올 때 14시간 ▼비행 편 ● 스위스 항공 110만 원대로 저렴 (취리히와 방콕 경유) ● 아시아나, 영국 항공은 130만 원대로 런던을 경유 >>바로 맨체스터로 갈 거라면 런던 경유는 거리상 돌아서 가는 것이니 차라리 유럽이나 아시아 경유가 낫다는 에디터의 생각! ●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는 독일 항공은 120만 원대로 괜찮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숙박 영국은 숙박비가 비싼 편. 숙소는 꼭 미리 알아보고 가기. 1. 에어비앤비를 통해 렌탈 하우스 이용하기 ( 헝가리 부다페스트 편 참고 ) 2. Weston hall : 학기 중엔 대학교 기숙사로 쓰이고 방학 중엔 호스텔로 쓰인다. 1인실이나 조식은 불 포함이고, 렌탈 하우스들에 비해 접근성이 좋으나 가격이 2배 더 높다. 영국 대학생의 라이프를 느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머물러 볼만한 숙소 ▼꼭 가봐야 & 해봐야 할 것 1. 에티 하드 스타디움 경기장 투어! 맨체스터 시티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는, 유럽 축구 팬이라면 꼭 한번 경험해보아야 할 투어. 이 투어는 경기가 없을 때 가는 것을 추천한다. 총 90분 코스로 선수단 락커에 입장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다. 게다가 경기장 투어 당일 스타디움에 ‘시티스토어’에서 모든 물품을 10% 할인 된 가격에 살 수 있다. 2. 축구 경기 당일 분위기 즐기기! 영국에서는 경기 당일 자체를 즐기기 때문에 경기 날 자체가 굉장히 역동적이고 활기차다. 콜라와 감자튀김을 먹으며 ‘시티 스퀘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행사를 구경하고 참가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신나고 좋은 경험일 것이다. 2002년 월드컵 당시의 붉은 악마의 열기를 그곳에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티 스퀘어 옆 피파 게임을 공짜로 무제한 할 수 있는 부스가 있으니, 참여 해 볼 것. ▼블로그에는 없는 Editor의 추천 식당 ☆ Alexandros Greek Restaurant 맨체스터의 1700개가 넘는 식당 중 당당히 1위의 자리에 있는 레스토랑 가격은 20000-32000원으로 물가가 비싼 영국에서는 평범한 가격 가족, 친구와 함께 가면 좋을 따뜻하고 친근한 분위기 맛있고 풍부한 음식으로 누구에게나 추천해줄만한 그리스 스타일 레스토랑 ☆ The Circus Tavern : Pub 현지의 분위기 느끼고 싶다면! 유럽에서 제일 작은 bar지만 가장 큰 환대로 맞아준다는 타이틀의 술집. 메인 바를 제외하고는 작은 2개의 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지 사람들과 축구도 보고 맨체스터의 활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꼭 한번 가보자! ▼알아두면 좋은 Tip -스마트 폰 도난과 소매치기 조심. 여행 중에는 최대한 짐을 가볍게! -맨체스터의 박물관 대부분이 공짜. 시내에 있는 것 다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관광지를 도는 공짜 투어버스(다양한 루트) -식당에서 물이나 음료수를 시키면 한 잔 단위로 돈을 매기는 것에 유의하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럽의 숨겨진 아름다운 도시들 헝가리, 부다페스트 ‘동유럽의 장미’, ‘다뉴브의 진주’라 불리는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는 파리, 프라하와 함께 유럽의 3대 야경으로 꼽히는 아름답고 활기 넘치는 도시이다. 유럽의 내로라하는 수많은 도시들을 제치고 유럽을 대표하는 3대 야경으로 뽑힌 부다페스트의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다뉴브(도나우)강을 중심으로 부다 지역과 페스트 지역으로 나뉜 부다페스트는 ‘눈에 담기는 모든 광경이 절경’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수려한 도시이다. 사실 과거에는 부다 지역과 페스트 지역이 각기 독립적인 도시였지만, 1849년 다뉴브강을 가로지르는 세체니 다리가 건설되면서 두 곳은 하나의 도시가 되었고, 부다 지역은 역사적 유서가 깊은 곳으로, 페스트 지역은 활발한 상업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황금빛 건물과 야경 그리고 노천 온천 등으로 유명한 부다페스트는 숨은 명소답게 볼거리가 많다.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옛 국회의사당, 부다페스트의 찬란했던 역사를 그려 볼 수 있는 부다 왕궁, 수많은 도서관과 박물관, 국립 극장까지 새로운 현대식의 건물이 아닌 고전의 미를 느낄 수 있는 건축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밤이 되면 황금빛으로 물드는 기품 있는 도시, 여행객들의 마음을 훔칠만한 멋진 풍경을 가지고 있는 보석 같은 도시, 바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이다. ▼소요 시간: ●(직항) 갈 때 12시간 올 때 11시간 ▼비행 편: ● 러시아 항공: 70만 원대로 굉장히 저렴하나 수화물 분실률이 높다는 후문 ● 오스트리아 항공: 90~100만 원대(경유 2회) ● 독일 항공: 100~110만 원대(경유 1회) >>성수기인 겨울에는 150~180만원이 평균 ▼숙박: 숙박비가 비싼 유럽은 미리 알아보고 가기 *에어비앤비(렌탈 하우스) 1인 기준 1박 25000원 ⇒ 렌탈 하우스 & 단기 숙박 시설은 후기를 잘 보고, 궁금한 점 있으면 호스트에게 직접 연락 ⇒ 픽업 유무 확인 ▼꼭 가봐야 & 해봐야 할 것 1. 유람선 타기!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을 가로 지르는 유람선. 유유히 흐르는 다뉴브강을 지나는 유람선에서 바라보는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황홀하다. 낮에 언덕에서 내려다보던 경치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티켓 구매 시 ‘유로’로 계산 하면 최악의 환율로 거스름돈을 남겨줌. 헝가리 화폐 ‘포린트’ 챙기기! 티켓 값 : 보통 2000포린트(한화 10000원) → 국제 학생증 있으면 1900포린트로 할인 2. 세체니 다리 걸어서 건너기! 부다 지역과 페스트 지역을 이어주는 세체니 다리는 부다페스트를 상징하는 관광 명소이다. 우리나라나 홍콩 같은 개발로 인한 화려함이 아니라 유럽 전통 건축의 화려함을 느낄 수 있다. ▼알아두면 좋은 Tip - 헝가리는 지하철 검표가 굉장히 심하다. 지하철을 이용 할 것이라면 표를 항상 소지하고 다닐 것. ▼블로그에는 없는 Editor의 추천 식당 ☆ Zeller Bistro 화-토 12:00-3:00, 6:00-11:00 1500개가 넘는 리뷰가 있는 훌륭한 인테리어, 은은한 분위기의 식당 유럽의 정취를 느껴보고 싶다면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지역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서비스 또한 훌륭하다는 대다수의 평이 있다. 추천 메인 코스: Grey beef served with polenta ☆ Walzer Cafe 화-일 10:00-6:00 아담하고 포근한 느낌의 카페. 맛있는 커피에 덤으로 여행에 대한 조언까지 해주는 친절한 카페 주인이 운영하고 있다. ‘어부의 요새’에 들렀다가 가면 좋은 위치에 있으며 프리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실내에 3개의 테이블 밖에 없는 소규모의 카페이기 때문에 단체가 방문해야 할 경우 비추천하지만, 카페 앞 쪽에도 실외 테이블이 존재한다. ☆ 장미 아이스크림 가게 성이슈트반 성당을 등지고 왼쪽으로 가면 빨간색 환전소 간판 쪽에 위치한 가게. 아이스크림 맛을 선택하면 장미 모양으로 아이스크림을 담아주는 이색 아이스크림 가게로 기본 500포린트(한화 약 2000원)면 먹을 수 있는 저렴한 간식거리.

수집이 예술이 될 때

우표를 모아본 적이 있는가? 한때는 우표수집의 인기가 대단했다. 당시에는 학교 선생님이 어린 학생들에게 취미로 우표수집을 추천하기도 했다. 혹은 어린 시절 좋아하던 가수의 LP를 가져본 적이 있는가? 음악에 조예가 깊으신 부모님이나 ‘전축’이 집에 있었다면 한 번쯤은 LP를 가져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우표도 LP도 아니라면 어린 시절 갖고 놀던 장난감이나 즐겨봤던 애니메이션, 영화의 주인공이 누구였는지는 기억나는가? 손에서 놓지 않던 인형과 몇 번이고 돌려보던 비디오테이프 속 주인공들. 분명 누구에게나 있었을 기억의 조각들이다. 흔치 않지만, 그 편린에 대한 애정으로 기억의 조각을 모으는 사람들이 있다. 시대별로 사람별로 그 대상은 달라지지만 ‘수집’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길다. 우표와 LP, 장난감을 모으거나 어린 시절 좋아했던 애니메이션과 영화의 주인공을 본떠 만든 피규어를 모으기도 한다. 그 대상의 다양함만큼 수집하는 대상의 가치는 따질 수 없지만, ‘수집’하는 행위는 어느 순간 예술이 되곤 한다. 오늘, 취미를 넘어 예술의 경지에 오른 ‘수집’과 그 결과들을 함께 알아보자. 명품과 나란히 선 피규어 - 피규어뮤지엄W 청담동 한복판,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쉽 스토어와 고급 갤러리가 가득한 곳에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위트 있는 건물이 있다. 바로 <피규어뮤지엄W>다. 총 6개 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에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망라한 피규어로 가득하다. 예술작품만큼이나 정교한 피규어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아이언맨과 헐크부터 약 2억 원에 달하는 ‘건담 RX-93’까지 규모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다. 특히 실물 크기 피규어와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실제로 입었던 가죽 의상까지 그 다양함과 진귀함이 놀라울 따름이다. 유병수 대표와 임정훈 대표, 양유정 관장은 단순히 여러 종류의 피규어를 전시하는 박물관을 넘고자 조명부터 계단, 화장실 표지 하나하나까지 세심히 신경 써 피규어를 전혀 모르는 이들에게도 즐거움을 주고자 했다. 전시시설뿐만 아니라 추억의 전자오락기와 레고가 있어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까지 준비되어있어 어린아이부터 피규어 매니아까지 모두가 즐겁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어벤져스2의 모든 영웅을 만날 수 있어 영화를 함께 본 아이와 찾는다면 더욱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손때묻은 장난감의 역사 - 토이키노 40만 개 이상의 컬렉션을 보유한 국내 최대 장난감 수집가 손원경 대표의 <토이키노>는 서울의 경향아트힐에 위치해있다. 컬렉션이 너무 방대해 실제 전시하고 있는 장난감은 약 5만 개 정도. 값비싸고 진귀한 피규어도 많지만 토이키노의 가장 큰 장점은 실제 손원경 대표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40대 중반인 손 대표가 어린 시절부터 가지고 놀던 장난감과 감명 깊게 봤던 애니메니션, 영화, 좋아했던 스포츠 선수까지 많은 이들이 동감할 추억이 빼곡히 전시장을 채우고 있다. 뽀빠이, 호돌이, 스누피, 이소룡 같은 추억의 인물과 캐릭터는 물론 수많은 올드토이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취향과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다. 장난감 하나하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 문득 추억에 잠겨 쉽게 전시대 앞에서 발걸음을 띠기 어려울지도 모를 일이다. 토이키노는 반가운 추억을 찾는 부모와 최신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어린이까지 폭넓은 계층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이다. 아빠와 아이가 함께 간다면 아빠가 아이만 했을 나이에 갖고 놀았던 장난감을 아이와 함께 볼 수 있어 자연스레 나눌 이야기가 많아질 것이다. 물론 엄마와 딸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오래된 가치를 돌리는 턴테이블 - 최규성과 <한국대중음악박물관> 투박한 카세트테이프와 매끈한 CD에 이어 질감조차 사라진 음원으로 음악이 유통되는 시대이지만 아날로그 질감의 LP는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20여 년을 언론인으로 활동한 최규성 씨는 대중문화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컬렉터이자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특히 대중음악과 관련된 자료를 많이 모은 것으로 유명한데 한국 대중가요 음반, 공연 포스터, 티켓, 사진, 의상 등 모든 것이 그의 수집 대상이다. 2014년 출간된 <대중가요 LP 가이드북>은 그가 고심하여 고른 LP 318장의 사진과 정보를 바탕으로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풀어냈다. 집필 활동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는 그는 최근 경주에 문을 연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의 건립을 도왔다. 박물관에 전시된 시대별 설명 및 원고를 작성했을 뿐 아니라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은 여러 진귀한 자료를 제공하는 등 깊이 있는 지식과 안목으로 큰 역할을 했다. 전문가와 일반 대중 모두에게 유익한 대중음악 아카이브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는 그의 진귀한 컬렉션은 <한국대중음악박물관>에서 일부 만날 수 있다. 수집과 교양이 만났을 때 - 우취인 김기훈 지난 2014년 세계에서 가장 진귀한 우표로 꼽히는 ‘1센트 마젠타 우표’가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950만 달러(약 97억원)에 낙찰됐다. 최근에는 샤넬, 루이뷔통, 지방시 등의 명품 브랜드가 정부에서 발행하는 우표 디자인에 참여해 아름다운 우표를 만들어내기도 하며 이브 생로랑, 코코 샤넬이 디자인한 우표는 예술로 평가받는다. 단순한 우표수집(Stamp Collecting)을 넘어 디자인과 스토리텔링이 더해지면 우표에 대한 학문적 취미인 우취(Philately)가 된다. 김기훈 씨는 우취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컬렉터다. 10여 년간 지구를 한 바퀴 반 돌아가며 완성한 그의 우취작품인 <맛의 역사>는 2007년 러시아, 2009년 중국에서 두 번의 금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고 이어 영국, 일본, 호주, 태국, 한국에서도 대금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정 규모 이상의 전시품, 희소가치, 주제 및 우표수집에 대한 깊은 조예가 있어야만 수상할 수 있는 대회에서 꾸준히 최고상을 받은 것은 우표의 가치와 더불어 그 ‘수집’의 가치와 깊이를 인정받은 까닭이다. 안타깝게도 현재는 해외에서 전시 중이라 한국에서 그의 컬렉션을 관람할 수는 없지만, 아이와 함께 가까운 우표 박물관이나 매년 여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우표전시회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취재노일영 사진: 여인우

PORTO CL

PORTO CL WICANDERS 코르크는 17세기부터 와인, 특히 샴페인이 유명한 북부 프랑스에서부터 밀폐용 마개로 사용되어 왔다. 한 수도승이 개발해 사용하게 된 와인 마개, 코르크는 수 세기 동안 와인을 최상의 상태로 보존해 주는 이상적인 밀폐제였다. 또한, 10만 년 전 지중해 근처 지역에서 코르크 껍질을 사용한 많은 유적들이 보이며, 식물학자들은 이 독특한 특징을 가진 코르크참나무가 60만 년 전부터 존재해 왔다고 믿고 있다. 그 외 고대 이집트에서는 코르크를 항해할 때 사용하거나, 낚시, 주방용품으로 사용한 유적들이 발견되었다. 특히 로마에서는 주택 천장과 지붕을 덮는 커버링으로도 사용되었으며, 신발, 액세서리, 술을 들고 다닐 수 있는 용기의 뚜껑으로 쓰였다. 이러한 많은 기록은 코르크가 인간의 역사에서 지속적으로 사용된 가장 오래된 자연 자재임을 증명해 주고 있다. “코르크는 마치 양털처럼 나무를 해치지 않고 껍질만 벗겨내는 재생 가능한 자원이다. 뿐만 아니라 재활용까지 가능한 코르크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자재이다.” “IT IS NIETHER GOLD NOR BLACK BUT THE CORK OAK IS ONE OF OUR NATIONAL TREASURES. SYMBOL OF PORTUGAL’S LEADERSHIP, IT IS FUNDAMENTAL TO AN ACTIVITY PRAISED FOR ITS SUSTAINABILITY.” in The Chemistry of Cork, National Geographic > > HONEY OAK> LANCIANI 란치아니 릴리프 패널 시리즈는 섬세한 도의 잔잔함부터 깊은 바다의 웅장함까지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입니다. 란치아니 릴리프 판넬로 훨씬 깊은 차원의 표면을 나타내실 수 있습니다. From a gentle sea breeze to the depths of the vast ocean, you can explore different levels of expressions with our original panel series. Whether foiled, veneered, structured, lacuered(matt or glossy) - customer's requirements are not limited. WALL PANELS> WALL PANELS & FLUCH DOOR> SLIDING DOOR & WALL PANELS> 자세한 내용은 월간 아이엑스디자인리빙 6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URO CERAMIC

EURO CERAMIC 유로세라믹은 국내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과 선진화된 욕실 문화를 반영한 유럽 스타일의 고급 수입 제품으로 국내 타일 및 도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유로만의 감성적인 디자인 미학과 고객의 동선 하나하나를 고려한 섬세한 서비스, 고객이 원하는 공간에 대한 고민을 통해 따뜻한 감성 공간을 만든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아이엑스디자인리빙 5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빈티지한 멋을 느낄 수 있는 기하학적 패텬의 복고풍 타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시켜 벽과 바닥에 놀라운 그래픽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기하학적 패턴이 들어간 타일을 바닥에 시공하여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고금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입체적인 박스 패턴의 타일은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키치한 감성의 퍼즐과도 같은 타일은 빈티지한 6가지 컬러와 13가지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양한 컬러로 아이들 방에 포인트를 주기에 제격이다. 감각적이고 모던함을 추구한 타일은 최근 유행하는 북유럽 인테리어와 빈티지 인테리어에 잘 어울린다. GOBBY 사막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부드러운 모래의 느낌을 재현해 공간의 특성과 마감재의 종류와 관계없이 컬러 캐칭에 적합하다. 옅은 컬러의 은은함이 편안하고 따듯하다. 내츄럴 모던 스타일의 공간에 완벽하게 잘 어울린다. 헥사곤타일은 모던한 장소에 포인트를 주기에 적합하다. 낱개로 되어있어 원하는 만큼 다양한 공간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육각형의 기하학적 형태가 멋스러워 모던한 공간에 포인트로 사용하기 좋다. 밝고 우아한 베이지 컬러의 패턴은 북유럽 스타일의 깔끔한 모던 내츄럴 인테리어 스타일에 잘 어울린다. 규화목(나무화석)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CORE 시리즈는 나무를 잘라낸 재질을 표현한 제품으로 은은한 컬러가 편안하고 따듯하다. BARK 시리즈는 나무가죽을 표현해 거칠고 강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사이즈가 다양해 아트월 및 홀바닥, 욕실을 연출하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