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는 기획 전시장 언더그라운드 인 스페이스에서 6월 20일부터 8월 25일까지 심래정의 개인전 《B동 301호(B-301)》 展을 개최한다. 심래정은 흰 배경 위에 거친 검은 선들로 그려낸 만화적 이미지의 애니메이션, 드로잉 등을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다양한 주제들을 탐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아라리오뮤지엄의 지하 전시장을 ‘B동 301호’ 수술방이라는 특정 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작가가 이전 작업들에서 사람들이 행하는 살인 혹은 식인과 같은 반인류적인 행위를 조명했다면, 신작들에서는 인체를 절단하고 봉합하는 수술 과정을 통해 인간의 육체 그 자체에 집중하고 신체적 반응들을 실험한다. 올여름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수술대나 병원 집기들을 상기시키는 구조물들과 더불어 심래정 작가의 집도 하에 창조되는 기이한 인간상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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