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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드 건축사사무소

비움(Void)과 채움(Solid) 같은 건축 언어로 공간을 표현하는

VOID(Value On Identity Design) 건축사사무소는현대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건축 및 인테리어까지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건축사사무소다. 비워진 도시 공간에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고 공간의가치 창출을 고민하며 비움(Void)과 채움(Solid)같은 건축 언어로 공간을 표현하고자 한다.

Inga Sempé

1968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Inga Sempé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 작가인 부모로부터 예술적인 재능을 물려받아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레 디자인에 관심을 보이며 성장했다. 1993년 파리 국립산업디자인학교(ENSCI)를 졸업하고 디자이너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2000년부터 2001년까지 로마 Académie de France의 Villa Medici에서 장학금을 받았다. 2000년 파리에서 자신의 스튜디오를 오픈 후 이탈리아의 Cappellini, Edra와의 작업으로 그의 디자인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HAY, Ligne Roset, Wästberg 등 유수의 브랜드와 함께 활발한 작품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벽지, 조명, 시계와 같은 소품부터 테이블, 소파, 책장 등 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스틸, 플라스틱, 원목 등 여러 소재를 활용한 제작을 통해 재료 믹스에도 탁월한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2003년 파리시가 수여하는 Major Design Award를 비롯하여 2007년 Ligne Roset의 소파 ‘Moël’로 Red Dot Design Award에서 Best of the Best를 수상했다. www.ingasempe.fr ▲METEO GOLRAN ▲ENVELOPPE HJELLE Enveloppe는 고정식 등받이가 있는 디반(divan)으로, 쿠션의 양 끝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등받이의 모양을 사용자의 자세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형시킬 수 있는 소파는 넓은 좌석과 함께 편안한 안락함을 제공한다. ▲MOËL LIGNE ROSET Moël은 등받이가 높게 둘러져 있는 all-foam 소파로, 내부 커버는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외부와 무관하게 별도로 주문 가능하다. 1인용부터 3인용은 물론 원하는 색상까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RUCHÉ LIGNE ROSET ▲LACHAPELLE DAVID DESIGN 너무 기술적이지도 차갑지도 않은 미니멀한 디자인의 테이블. 스틸로 만들어진 가벼운 Lachapelle는 티 테이블부터 다이닝 테이블까지 용도에 따른 다양한 크기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LONGPOT LIGNE ROSET 얼핏 욕조를 닮은 Longpot은 화분으로 사용하거나 다양한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storage로 활용 가능하다. 단단한 사암(沙巖)으로 제작되어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다. ▲ARMOIRE SOUPLE MOUSTACHE 패브릭 소재로 제작된 주름진 형태의 문이 매력적인 Armoire souple. 유연한 형태의 모듈로 전면에서 문을 열거나 혹은 뒷면에서도 접근이 가능한 이중 형태를 갖추고 있다. 공간에 따라 여러 개를 쌓아 올리거나 나열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GIBOULÉE RØROS ▲VAPEUR COLORÉES MOUSTACHE ▲TRATTI MUTINA

[Interview] (주)요앞 건축사사무소 - 류인근, 김도란, 정상경

지속가능한 즐거움, 관습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 친근한 건축가들이 만드는 새로운 건축. 요앞 건축사사무소 류인근, 김도란, 정상경 2013년 ‘디자인밴드 요앞’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어, 이제 막 7년차를 맞이한 요앞 건축사사무소는 짧은 기간 동안 인상적인 프로젝트를 다수 선보인 젊은 건축사사무소다. 류인근, 김도란, 정상경 세 명의 대표 소장은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처음 만났고, 지금은 뜻이 모여 함께 일하고 있다. 무겁고 딱딱한 건축보다는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지는 건축을 지향한다는 세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 함께 일하는지, 어떤 건축적 아이디어를 공유하는지 물어보았다. Summer Rainbow Q. ‘요앞 건축사사무소’라는 독특한 사명에 대해 소개를 부탁한다. 김도란(이하 김). 대부분 건축사사무소는 어렵고 딱딱한 사명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집을 지으려는 사람들이 건축가를 찾다 보면 이름 때문에 다가가기 어렵게 느끼기도 한다. 어느 곳보다도 친근해야 할 ‘내 집’을 지어줄 사람들인데도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명을 지을 때 어감으로나 의미적으로나 친근한 이미지를 주고자 했다. ‘요앞’은 거리감 없이 느껴지고, 누구나 쉽게 다가오고 편히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골랐다. ‘Yoap’이라고 영문으로 썼을 때는 조금 팝(pop)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한글로 썼을 때는 친근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류인근(이하 류). ‘디자인밴드 요앞’이라는 이름으로 5년 정도 일을 해오다가 작년 말 ‘요앞 건축사사무소’로 사명을 바꿨다. 우선 ‘디자인밴드’에서 ‘건축사사무소’로 정체성을 명확히 한 것에는 건축에 좀 더 집중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Q. 세 사람은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만났다고 들었다. 공간 건축에서는 어떤 것들을 배웠나? 정상경(이하 정). 건축 프로그램에서 주거, 상업, 공공을 포함해서 건축가가 해볼 수 있는 작업은 다 해봤다. 나는 특히 해외 프로젝트 전담 파트에 있었는데, 우리와는 다른 다양한 문화권에서도 건축 작업을 해봤다. 예를 들어 이슬람 문화권에서의 건축 설계 작업을 하게 되면 화장실 변기의 방향이 메카를 향하면 안된다는 등, 일반적인 건축사사무소에서 접하긴 쉽지 않은 경험을 쌓았다. 얻은 것이 정말 많았다. 김.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은 부서마다 색이 워낙 다르고 추구하는 방향도 달라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작업한다. 나는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협업에 대해서 배웠다. 우리(요앞) 같은 규모의 사무실 치고, 대표 소장이 3명이나 있는 곳은 많지 않을 것이다. 혼자였다면 아마 요앞 건축을 개소하지 않았을 것이다. 공간에서 배운 것은 건축은 결코 홀로 완성하는 것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또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즐거움이 토대가 되어 요앞 건축을 시작하게 된 것 같다. 화성진안 청년형 행복주택 Connerstone Q. 요앞 건축사사무소만의 건축 철학이 있다면? 김. 우리는 건축을 ‘의도하는 장면들의 결합’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의도된 각각의 장면들을 연출하는 것이 우리의 작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또, 거시적 관점에서만 건축을 바라보기보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가서, 건축 속에서 건축의 시퀀스적인 동선들을 따라가며 설계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들은 작업 자체에서 즐거움을 얻고, 또 건축물들이 도시 안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건축을 추구하고 있다. 류. 건축에 대한 철학이라기보단 작업에 대한 철학이라면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의 작업 철학을 한마디로 말하면 ‘관습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다. 우리가 작업을 할 때 처음부터 ‘엄청난 철학을 담아야지’, ‘새로워야지’ 하진 않는다. 다만 모든 건축의 프로세스에서 관습적으로 진행되는 것들에 대해 한 번쯤 의심해보고, 특히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건물은 이래야 한다’는 정해진 틀에 대해서도 한 번씩 의심해보며 작업을 한다. 정. 짧게 말하면, 우리의 작업이 특정한 스타일로 고정되는 것을 경계하고, 어딘가의 접점에 있기를 원한다. 건축가들이 흔히 할 수 있는 반복되는 스타일, 자가복제를 하지 않으려 한다. 요앞 건축은 항상 새로운, ‘지속 가능한 즐거움’을 찾으려 노력하며, 그것이 요앞 건축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꿈을담은교실 - 미아초등학교 찾아가는동주민센터 - 응암3동 화성진안 청년형 행복주택 Q. 요앞 건축은 컬러의 활용에 있어서도 관습적인 건축가들의 표현보다 다채로운 것 같다. 김. 해외 건축가들은 포인트 요소로 색깔을 많이 쓰기도 하지만, 한국에선 건축가들이 컬러를 사용하는 경우가 좀 드문 것 같다. 건축을 바라보는 시선은 늘 진지해야 하니까. 국내 건축계는 ‘소재의 물성에 집중’하려 하고, 색은 ‘표현적인 것’이기 때문에 자제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우리는 그냥 색을 안 쓰려고 노력하지 않을 뿐, 필요할 때는 색을 쓸 수도 있고, 컬러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을 뿐이다. 류. 조금 일반화해서 말하는 것 같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건축학도들은 색에 대해 배우지 않는다. 색깔에 대해 배우지 않아도 얼마든지 컬러를 활용할 수는 있지만, 색을 쓰면 교수, 선배 등에게 혼이 나기도 한다. 우리나라 건축에 있어서 색깔, 색깔의 사용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우리도 컬러를 다채롭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냥 우리가 봤을 때 어울릴 것 같은 곳에 컬러를 사용할 뿐. 그것이 다른 분들에게는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그래서 이런 피드백(컬러의 활용이 인상적이다.)은 예상 못했던 부분이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Q. 요앞 건축사사무소는 개소한 지 7년차다. 현재의 요앞 건축은 어떤 단계라고 생각하나? 또, 앞으로 하고싶은 건축은 어떤 것인가? 류. 현재의 단계라고 하면 업력이 10년, 20년쯤 되신 분들이 말씀하실 수 있는 이야기 같은데 (웃음). 요앞은 사람으로 치자면 지금은 사춘기쯤 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방황하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미래에 대한 갈피를 잡아나가는. 정. 현재의 요앞 건축은 건축이라는 필터를 통해 우리의 작품을 되돌아보며 방향성을 설정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요앞 건축은 우리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즐거움’을 좀 더 다수와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특히 그동안은 우리가 주거 프로젝트에 많이 집중했다면, 이제부터는 도시재생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공공성을 띤 건축 프로젝트를 좀 더 맡아보고 싶다.

MY NAME IS JOHN

MY NAME IS JOHN WEB: mynameisjohn.co.kr EMAIL: mnjkorea.john@gmail.com INSTAGRAM: @mynameisjohn_interior 디자인 스튜디오 마이네임이즈존(MY NAME IS JOHN)은 사람과 공간을 이어주는 ‘커뮤니케이션 인테리어’를 지향한다. 모든 프로젝트에 있어서 공간과 사람, 사람과 사람의 소통을 어떻게 연결지을지, 표현할지 고민하는 그들은 작품 구상에 앞서 브레인 스토밍을 통한 마인드 맵을, 각 단어에서 파생된 유기적인 형태를 구체화하고 공간에 적용시킨다.

Studio FRAGMENT

STUDIO FRAGMENT WEB: frgmnt.kr EMAIL: mail@frgmnt.kr Fragment(조각, 파편)는 하나의 개체에서부터 떨어진 일부분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는 떨어져 나간 파편을 통해 ‘전체’를 연상하곤 한다. 공간은 이처럼 일차원적인 표현이 아닌,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디자인 언어로 이루어진다. 디자인 스튜디오 Studio Fragment는 장소의 연결성, 유용성, 공간과 프로그램의 맥락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모든 공간에 최적의 분위기를 제공한다.

Marco Acerbis

Marco Acerbis는 1973년 태어나 Politecnico di Milano(폴리테크니코 디 밀라노)에서 건축학을 전공했다. 1997년부터 2004년까지 런던 Norman Foster의 스튜디오에서 근무했으며, 이 기간 동안 그는 런던의 Imperial 대학 캠퍼스 8층의 의학 연구소 프로젝트 참여를 시작으로 실력을 키워나갔다. 또한, 1,400명의 재학생을 위한 250m 길이의 고등학교 건물 Capital City Academy 프로젝트의 설계자로 위임됐다. Marco Acerbis는 2004년 이탈리아에서 자신만의 디자인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다양한 디자인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으며,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쌓아가고 있다. Fontana Arte(폰타나 아르테)를 위해 디자인된 Vertigo 플로어 램프는 베스트 셀러이자 아이콘으로 인정되어 현재 Vitra Design Museum 영구 소장품에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도 Desalto를 위해 제작한Kloe 의자는 2009년 Red Dot Design Award를 수상하는 등 다수의 대회를 통해 그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현대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는 Marco Acerbis는 여러 건축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PIRELLI RE’ 건축은 재생 에너지의 활용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제작되어 최고 건축 표준인 Casa Clima Class A+ 인증을 받은 바 있다. www.marcoacerbis.com ▲SUGAR FREE MAX DESIGN 단순함과 역동성이 특징인 스툴 의자 Sugar free는 다양한 색상으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좌석의 편안함도 놓치지 않았다. 기능에 충실한 심플한 디자인과 비대치성의 좌석 표면은 빛의 변화에 따라 강렬한 변화를 보여준다. 크롬 스틸로 제작된 다리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다. ▲MATRIOSKA FRATELLI GUZZINI Marco Acerbis는 식탁 위 꼭 필요한 전통적인 아이템을 새롭게 재창조했다. 유려한 라인과 함께 적절히 균형 잡힌 바디는 인체공학적 특성을 가진 안전한 그립을 보장한다. 투명한 색과 붉은색 두 가지 플라스틱 캡은 내용물이 새지 않는 완벽한 기능과 더불어 외적인 매력까지 더했다. ▲DICE ABENERGIE 사물인터넷(IoT)의 등장은 우리를 둘러싼 물건들을 서로 연결하고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했다. Dice는 현실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이다. 터치 없는 제스처를 통해 제품과 연결이 가능하며, 이는 미래를 향한 혁명적인 경험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TIC TAC SLIDE Tic tac은 밝은 색상과 폴리에틸렌 소재를 활용한 라운지 체어로, 클래식한 느낌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기능적이며 편안함을 자랑하는 의자는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용으로도 활용하기 적합하다. ‘Tic’ 테이블과 ‘Tac’ 의자를 서로 결합하여 사용할 수 있다. ▲MESH PLATEK Mesh는 침대 옆 램프의 고전적인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지만 실외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테이블, 플로어, 벽걸이 등 다양한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이름 그대로 그물망 형태의 디자인과 세련된 색상은 인테리어 포인트 요소로 적절하다. ▲MESH PLATEK ▲GIANO ACERBIS INTERNATIONAL ▲SPIRIT VISTOSI ▲GALLERY FIAM

쇼메이커스

쇼메이커스는 상업공간의 영역을 중심으로 아트와 커머셜의 경계를 넘나들며 Creative, Balance, Movement 세 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비일상적이고 실험적인 공간 디자인을 구축하고 있다. 쇼메이커스 HOMEPAGE: www.showmakers.co.kr CONTACT: 02-6494-0709 EMAIL: dojinchoi@showmakers.co.kr INSTAGRAM: @showmakers_studio

[Interview] SCAAA - Steven Song

포스트-포스트 모더니스트, SCAAA 스티븐 송 미니멀리즘과 포스트 모더니즘, 건축에 대한 현상학적 접근론.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이다. 그러나 이 모든 개념에 대한 철학적이며 진중한 접근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건축을 해나가는 이가 있다. 바로 로스엔젤레스에 기반을 둔 건축사 사무소, SCAAA의 대표 Steven Song이다. 그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Robert Venturi에게서 수학했고, 그 배움을 토대로 매번 새로운 건축을 선보이고 있다. SCAAA는 한미 양국을 오가며 자신들의 심도 깊은 리서치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려 한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Steven Song은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자신의 가치관을 설명했다 Q. SCAAA를 어떻게 설립하게 되었나? A. SCAAA는 나(Steven Song)과 Robert Aitcheson, 최영환 세 사람이 함께 운영하는 스튜디오다. Robert Aitcheson은 함께 Arquitectonica에서 일하던 친구였고, 최영환 공동대표는 유펜 건축학과에서 만나게 되었다. SCAAA의 사명 역시 세 사람의 이름에서 가져온 것이다. Song, Choi, Aitcheson Architectural Association. 무겁고 거창한 뜻을 담지 않았다. Q. SCAAA 이전에는 뉴욕의 젊은 건축가들과 비움(VIUM)이라는 그룹을 결성한 바 있다. A. 비움이란 회사는 당시 뉴욕에서 일하는 또래 건축가 중, 건축에 대한 접근방식이 독특하고 실력이 있지만 아직 젊어서 다른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을 모아 만든 네트워크이자, 우리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었다. 소호 근처 작은 오피스를 빌려 퇴근 후 식사를 하며 토론하고, 다음 날 출근을 해야 하니 자정까지 비움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곤 했다. 일종의 투잡이었던 셈이다. 공동대표인 Robert Aitcheson 또한 비움의 초기 결성 멤버였다. Q. 건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로버트 벤투리와 그의 아내 데니스 스콧 브라운으로부터 수학했다. A. 그들에게 정말 수많은 것을 배워 일일이 나열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을 꼽자면, 건축은 시스템 레이어들의 종합이라는 것이다. 클라이언트의 니즈, 사용자의 니즈, 어바니스틱 개념에서의 컨텍스트, 경제적인 컨텍스트 등 수많은 레이어들이 얽혀 있다는 것이다. 건축을 하는 사람은 이 모든 레이어를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 두 번째는 역사다. 먼저 간 시대를 공부하면 앞으로 다가올 시대가 보인다. 요즘의 학교들은 역사를 배우기보단 어떤 형태를 만드느냐에 집중한다. 그러나 건축은 한 명의 천재가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천재적인 시스템’이 만드는 것이다. 르 꼬르뷔지에, 바우하우스의 모더니즘을 로버트 벤투리, 로이 칸이 이어 받았고, 그 바통을 로버트와 데니스에게서 이어 받았다. 나는 포스트-포스트 모더니스트다. 모더니즘과 맥이 다른 것 같지만 크게 보면 한 줄기이고, 그 시대에 다양성이 더해졌다고 볼 수 있다. Q. SCAAA만의 건축철학은 무엇이라 보는가? A. 어릴 때부터 불교 신자이신 어머니의 영향으로 가져온 미니멀리즘, 로버트와 데니스로부터 배운 포스트 모더니즘, 유펜의 데이빗 래더배로우 교수의 현상학적 접근론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요즘 관심을 갖는 분야는 ‘건축의 경제학’이다. 건축은 혼자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세계 경제에 종속되어 있다. 상업 빌딩이라면 상업적인 성공을 거둬야 한다. 이런 철학이 잘 반영된 프로젝트라면 홍대의 RYSE Hotel이 있다. 프로젝트의 초기부터 클라이언트의 개발팀과 함께 어떤 것을 지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했다. 우리는 거의 모든 단계를 ‘공간의 기획’부터 시작한다. 프로젝트 참여 기간이 긴 이유다. 홍대라는 장소의 특수성, 클라이언트의 니즈, 홍대를 찾는 이들의 세대적 차이, 또 소비력의 차이. 리테일 프로그램의 레이어링을 통해 이 각기 다른 사람들이 점진적으로 섞일 수 있는 공간을 계획했다. Q. SCAAA는 지역 및 환경에 대한 리서치를 진행하기도 한다. A. 앞서 말했듯, 진공상태에서 프로그램만 받고 디자인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프로젝트 이전에 심도 깊게 리서치를 진행한다. 홍대 RYSE Hotel을 예로 들어보자. 홍대라는 공간, 그곳을 찾는 이들, 그들의 구매력과 주변 상권까지, 모두가 조사와 연구의 대상이다. 우리가 리서치에 기반, 공감할 수 있는 답안을 내놓으니 클라이언트들이 점점 더 어려운 프로젝트를 주는 것 같기는 하다. 큰 회사와 일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규모와 무관하게 넓은 세계관, 깊은 리서치 베이스가 있어서 같이 일하기 좋다는 평가를 받곤 했다. Q. 한미 각국에서 건축 활동을 하는 데 차이가 있다면? A.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전에는 ‘한국의 문화는 이렇기 때문에 이렇게 지으면 사용자들이 그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요즘은 지역적인 장벽이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 문화가 세계 곳곳에서 곳곳으로 금방 전파된다. 우리의 리서치들 중 ‘세대’에 관한 내용이 많은데 미국의 밀레니얼과 한국의 밀레니얼이 원하는 게 비슷하다. 지역 간의 차이보다 세대 간의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진다. 차이점을 굳이 꼽자면, 미국에는 정부, 혹은 영향력 있는 소셜 그룹의 네트워크를 통해 인허가를 받는 것이 수월하지만, 한국에서는 인허가 혹은 법규 면에서 믿을 수 있는 건축 회사들과 합작을 하는 편이라는 것이다. Q. 후배 건축가와 건축학도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우리는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19세기의 유럽 예술, 21세기 미국 서부에서 시작된 공유 이코노미가 우리의 생활에 끼치는 영향, 독일의 친환경 소재와 기술을 마닐라에 지을 건물에 반영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지식과의견이 있어야 한다. 한국의 경제를 일으킨 세대와 현재 밀레니얼 세대의 간극을 이해해야 하며, 건축이 어떻게 이를 연결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대답이 있어야 한다. 많이 읽고, 보고 고민하며 탐구열이 무엇인지 보여줬으면 한다. Q. 앞으로 스티븐 송과 SCAAA의 계획이 있다면? A. SCAAA는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환태평양으로 그 기반을 넓히고자 한다. 어려운 프로젝트를 고민하는 클라이언트들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회사였으면 좋겠다. 아직 젊기에 SCAAA는 프로젝트 하나 하나를 모두 성공시켜야 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 회사에 들어오는 다른 어린 건축가들도 우리의 건축 접근 방식과 깊이에 대한 고집을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

Bartoli Design

Bartoli Design 1960년 Carlo Bartoli로부터 시작되어, 현재 Anna, Paolo, Carlo Bartoli로 구성된 Bartoli Design은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문성과 다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및 해외 가구 분야의 선도적인 기업들과 많은 제휴 작업을 보여왔다. 지금까지도 건축 및 인테리어, 전시 설계, 상업 및 주거 건물, 제품 디자인 및 브랜드 전략 등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Bartoli Design의 사무실은 이탈리아 몬자(Monza)에 위치하고 있으며, 스튜디오의 디자인은 단순성과 균형에 바탕을 둔 우아함을 탐구한다. Anna와 Paolo는 “현대 르네상스 워크샵으로 조직되어 있다.”라고 그들만의 디자인 작업 방식을 설명한다. 서로의 아이디어를 나누며 토론하고, 여러 디자이너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창조성과 기술을 가감 없이 전달함으로써, 오늘날 스튜디오는 실험적이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가진 디자인을 창조해냈다. Carlo Bartoli는 밀라노 Triennale Design Museum, 런던 Victoria & Albert Museum, 쾰른 Stadt Museum 등 이탈리아와 해외에서 많은 작품을 전시했으며, ‘GAIA’ 의자는 뉴욕 MoMA 박물관 디자인 컬렉션에 포함되어 있다. www.bartolidesign.it ▲MAKI KRISTALIA ▲NOA BONALDO ▲DRAPE LAURAMERONI Drape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풍부한 휘장 안감이 특징인 컬렉션이다. 의자를 감싸는 부드럽고 특별 한 형태의 디자인은 Drape 컬렉션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 준다. 컬렉션은 스위블(Swivel) 안락의 자, 대형 소파, 오토만(Ottoman)으로 구성되어 있다. ▲CAMEL SEGIS Camel의 편안한 좌석은 5가지 색상 선택이 가능하며, 금속과 단단한 원목 등으로 만들어진 8가지 형태의 다양한 베이스로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혀준다.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의자는 어떠한 공간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금속 프레임의 다리와 팔걸이의 모양, 개수 역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DEN JESSE 타원형 모양의 비대칭 볼륨으로 구성된 Den은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를 갖춘 외관이 특징이다. 무광택 폴리우레탄과 린덴(Linden) 목재 두 가지 재료로 제작되었으며, 단단한 원목 소재는 Den에게 따뜻한 느낌을 더했다. 커피테이블, 의자, 오브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며, 실내 포인트 요소로 적절하다. ▲ECHO LAURAMERONI Laurameroni를 위해 디자인된 테이블 Echo. 3개의 작은 테이블 위로 하나는 유리, 하나는 대리석인 두 개의 상단으로 구성된 비대칭적인 구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두 개의 얇은 놋쇠 삼각형이 상단 테이블을 지지하고 있다. 기하학적인 구조와 대리석의 어두운 밀도, 유리의 투명도가 서로 대조적으로 작용하는 디자인이 Echo만의 특징이다. ▲SEN-SU DA A 시각적 가벼움 뒤에 예상치 못한 견고함을 보여주는 Sen-su는 유려한 곡선의 강철 프레임, 좌석, 등받이가 있는 편안한 안락의자다.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사용할수 있을 만큼 강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팔걸이에는 서로 다른 크기의 원형 쿠션을 추가하여 안락함을 더했다. 블루, 화이트, 그린 등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MELLOW BONALDO 상판과 다리의 우아한 두 곡선이 완벽한 밸런스를 이루는 테이블이다. Mellow의 상판은 월넛, 오크, 대리석, 유리 등 다양한 소재를 취향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폴리우레탄으로 제작된 두 개의 다리 위에 올라간 단단한 상판의 커다란 볼륨은 사용자로 하여금 안정감을 느끼게 만든다. ▲MOON MATTEO GRASSI 부드러운 곡선과 편안한 착석감을 제공하는 Moon은 완만한 라인이 특징인 1인용 의자로, 두 가지 가죽 커버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Bartoli Design의 효과적인 기술 조합으로 유지 보수 및 폐기가 용이하도록 만들었으며, 제품 분해 시 환경에 최대한의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제작했다. ▲HIGHWAY SEGIS Highway는 길고 넓은 좌석으로 구성된 모듈식 시스템 의자 컬렉션이다. 곡선의 형태가 좌석의 조합에 따라 팔걸이로 활용되거나 등받이 역할을 하기도 한다. 사무 공간 및 공공 공간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 가능하며, 특히 로비, 대기실, 환승 라운지, 전시장 같은 장소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Highway의 커버는 패브릭과 가죽으로 선택할 수 있다. ▲DECOR-ACOUSTIC LAURAMERONI ▲MILLE BONALDO ▲APARTMENT C The living room opens on the studio and dining areas: the space is articulated and separated thanks to white boxy containers that also run by the side of the staircase.

이로이

이로이는 ‘족히’라는 뜻을 지닌 순 우리 옛말이다. 이로이 스튜디오는 디자인의 본질을 이해하고, ‘공간’과 ‘사람, 사회, 문화, 자연’사이의 관계를 심도 있게 고찰함으로써 ‘이로이 하다’라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로이 HOMEPAGE: www.iroii.com CONTACT: info@iroii.com

진짜선수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당신의 진짜 삶이 담길 공간을 디자인합니다.” 진짜선수는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설계, 가구 및 브랜딩 등을 다루며 그들만의 공간을 창출해내는 디자인 전문그룹이다. 진짜선수 HOMEPAGE: www.jjssbros.com CONTACT: pla2er.lee@gmail.com INSTARGRAM: @jjssbros_record

적정건축 OfAA

적정건축 OfAA (Office for Appropriate Architecture)은 일상적인 공간에서의 알맞고 적정한 디자인을 탐구하는 젊은 건축사무소다. 국내를 포함, 중국과 북유럽 등지에서 소수의 건축주를 위한 최신의 건축 디자인을 해오다가 소외된 일상의 건축을 돌아보고 적정기술의 개념을 일상의 여러 공간에 구현하는 데에 주목하게 됐다. 적정건축 OfAA WEB: www.o4aa.com EMAIL: office@o4aa.com

[Interview]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 고영성, 이성범

관계를 발현시키는 건축,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고영성, 이성범 제주도와는 아무 연고도 없는 ‘육지 사람’이면서, 제주에서의 주거 공간 건축으로 현지인들에게까지 인정받는 핫한 건축가 듀오가 있다.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의 공동대표 고영성, 이성범 소장이 그들이다. 고영성 소장이 사무소를 개업하고, 몇 해 뒤 그의 대학원 선배였던 이성범 소장이 합류해 지금의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가 만들어졌다. 젊은 감각과 세련된 스타일이 돋보이던 두 사람은 활발하고 장난기 많아보였다. 그러나 유난히 즐거웠던 그 날의 인터뷰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두 사람이 누구보다도 진지하고 확고한 건축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개포동태호빌딩 강릉지안이네 Q. Formative 건축사사무소라는 사명에 대해 고영성 소장(이하 고). Formative라는 단어는 ‘(성격 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이라는 뜻의 단어다. 이것은 건축을 하는 데 있어서 결과물 못지 않게 과정도 중요시하는 우리의 건축 철학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 또, Formative라는 단어가 Art와 결합하면 ‘조형 예술’이라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우리도 매번 우리의 건축에 조형성, 예술성을 담고자 하기 때문에 이런 중의적인 함축성을 포함한 단어로 사명을 Formative 건축사사무소로 짓게 됐다. 이성범 소장(이하 이). 일반적으로 Form이라고 하면 형태적인 것에 국한된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내재된 의미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면 또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Formative는 어떤 결과물에 치중된 의미가 아닌, 최종 결과물이 나오기 위한 일련의 과정, 흐름으로 인해 도출되는 결과물까지를 아우르는 의미가 담겼다고 보면 된다. Q. 어떻게 만나서 함께 일하게 되었나? 이. 처음에는 한양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선후배 관계로 만났다. 나는 학교에 죽치고 먹고 자면서 작업하는 스타일이었고, 고영성 소장은 현장에서 발로 뛰는 경향이 강했다. 그 외에도 성격적인 부분이나 추구하는 방향성이나, 서로의 다른 부분들이 많다 보니까 궁금한 점도 많았다. 그래서 함께 작업도 하고 연구도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 알아가면서 친해졌지만, 그때는 지금처럼 사업까지 같이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고. 2011년에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했다. 처음 5년 정도는 혼자 쭉 작업해왔는데, 일이 점점 많아지면서 이전만큼 모든 디테일이나 퀄리티를 챙길 수는 없겠더라. 이렇게 가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되겠다 싶고, 마음이 맞는 믿을만한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하다가 이 소장에게 몇 번 넌지시 이야기를 해봤다. 3년 전부터 이성범 소장이 합류해 함께하고 있다. 월정담 봉개동단독주택 Q. 건축/디자인에 대한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만의 철학이 있다면? 고. 우리는 지금까지 ‘관계의 발현’을 주제로 작업을 해오고 있다. 우리가 설계하는 공간 속에서 사람과 주변 환경과의 관계, 장소와의 관계, 건물과 건물 사이의 관계, 그리고 도시와 건축의 관계를 고려하며 설계를 진행한다. 이. 사명에 대한 이야기에서 언급했듯 우리가 작업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형태적인 부분에 머물러있기보다는 디자인의 과정을 중시하고, 거기에 담기는 다양한 의미를 구체화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다. Q.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에게는 건축물의 사용자(사람), 주변 환경과의 조화, 조형미나 예술성 중에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할까? 고. 같은 이야기지만 우리의 건축 설계는 관계를 발현시킬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그 안에서 조형성이나 공간적인 재미, 사람, 이런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세 가지 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고 소장 말처럼 세 가지 모두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는 없다. 모든 개념이 굉장히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정확히는 세 가지 모두 우리가 하는 일련의 디자인 프로세스 안에 묻어있는, 구분이 되어있지 않은 것이라 본다. 벽락재 연북정연가 Q. 제주도 건축의 전문가라 평가 받고 있다. 고. 제주도에서의 첫 작업은 한 농가 주택을 수리했던 프로젝트였는데, 그전까지만 해도 제주 돌집을 수리한다는 것은 엄두도 못 냈고, 작업했던 팀도 하나도 없었다. 포머티브가 처음으로 돌집을 리모델링한 것이 계기가 되어 주목을 받았고, 점점 제주도에서의 작업이 많아지면서 포머티브가 이름을 알리게 됐다. 사실 제주도에서 무언가를 하려는 사람들도 이 점에 대해 익히 알고 있으니, 우리처럼 제주도에서의 작업 이력이 많은 곳을 찾아주기도 한다. 본질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건축가들에게는 제주도에서의 작업이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 힘듦은 환경적인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의 프로세스가 육지와는 굉장히 다르다는 데에 있다. 아직까지 그런 부분에 대한 이해가 없던 제주도 작업 초창기에는 정말 현장에서 살다시피 했다. 이. 설계단계에서는 크게 문제 되는 부분은 없다. 제주도와 육지의 지리적 특성이나 차이점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지만, 설계단계보다는 구체화되는, 실현되는 과정에서 괴리가 크다. 포머티브의 제주도 진입 초창기에는 고 소장이 터를 닦으면서 고생을 많이 했고, 지금까지 제주도에만 3, 40개 이상의 작업을 하면서 많은 경험들이 쌓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매일 생각지 못한 새로운 변수들이 발생한다. 북촌리멤버 Q. 가장 자신 있는 유형의 공간 작업, 시도해보고 싶은 유형의 공간이 있나? 이. 우선 가장 자신 있는 프로그램은 주거 공간과 펜션이다. 특히 제주도에서의 펜션 작업은 소위 ‘히트’시킬 자신이 있다. 그리고 해보고 싶은 작업은 공공공간. 건축을 이야기하며 공공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이끌어내고, 그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건축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에 대한 우리의 해석을 녹여낸 공공 건축 작업을 해보고 싶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이. 우리끼리는 ‘앞으로 5년 안에 포머티브의 사옥을 짓자’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주차도 5대 이상 할 수 있는 사옥으로(웃음). 단순하게 우리가 쾌적한 환경에서 일하고 싶다기보다는, 우리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우리의 생각이나 아이덴티티를 사옥이라는 공간을 통해 느끼게 하고 싶어서다. 고. 전에 어떤 교수님께서 ‘그 건축사무소가 좋은 곳인지 궁금하면 그들이 만든 모형이 얼마나 있는지, 어떤 모형을 만들었는지 봐라.’라고 하신 적이 있다. 건축 모형을 보면 건축사무소가 맨 처음부터 건물을 완성하기까지의 전 과정이 담겨있고,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추측해볼 수 있다. 우리도 많은 모형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멋지게 전시도 해두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건축에 대한 생각과 정체성을 보는 이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우리만의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다.

소호디자인

“숨은 공간에 대한 새로운 접근, 인테리어 그 이 상의 가치를 나누다.” 2010년에 설립된 소호디자인은 창의적인 공간 기획을 통해 인테리어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주거공간을 주로 다뤄온 소호디자인은 단순히 집을 고치는 것이 아닌, 생활의 편리함까지 고려한 주거공간을 구성한다. 어떠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더라도 자신의 집처럼 생각하고 만들며,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집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최상의 디자인을 제공한다. DESIGN: 소호디자인 HOMEPAGE: www.sohodesign.net CONTACT: 031-704-7760 INSTAGRAM: @soho_design_

Favaretto & Partners

Favaretto & Partners Favaretto & Partners는 1973년에 Paolo Favaretto가 이탈리아 파두아(Padua)에 설립한 디자인 스튜디오다. “Curiosity, tenacity and passion for research” 다양한 재료의 적용성, 설계의 정밀도, 형태와 기능에 관한 혁신적인 연구 등 그들만의 디자인 연구를 통해 작품에 대한 호기심, 끈기, 열정을 표출하고 있다. 스튜디오의 프로젝트는 클라이언트가 가구 제품을 생산하는 방법과 디자인 양식을 수립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2009년 그의 아들 Francesco Favaretto가 합류하면서 스튜디오의 활동 영역은 한층 더 확대되었다. 산업 디자인부터 통신, 디지털 제품에 이르기까지 분야의 한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디자인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유럽, 북미 및 아시아의 유명 기업들과 비즈니스 관계를 형성하며 45년 넘게 이들의 역량과 신뢰성을 입증하였다. 특히 프로토타입 제품과 사무용 가구 디자인에 특화되어 있다. 현재 Favaretto & Partners는 기업을 위한 종합적인 컨설팅 서비스, 프로토타입 모델링 작업, 주거 및 공공 공간의 인테리어 등 디자인 분야에서 폭 넓은 레퍼런스를 구축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www.favarettoandpartners.com ▲PIG LIGHTSPACE 유머러스하고 아이러니한 형태를 띄고 있는 제품 Pig. 생활공간에서 오토만(ottoman: 팔걸이와 등받이 없이 천을 씌운 나지막한 의자), 커피 테이블, 컨테이너로 활용할 수 있다. 옥외용과 실내용으로 구분되며 실내용은 다양한 패브릭과 가죽으로 제작되었다. ▲ANGUS LIGHTSPACE Angus의 디자인은 ‘앵거스’ 품종의 소에서 영감을 받아 완만한 곡선과 간결한 디자인의 소파로 탄생했다. 부드럽고 둥근 모양의 디자인은 편안한 착석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보는 이에게 시각적으로 신선한 느낌을 전달한다. Angus는 공간에 맞춰 1인용 혹은 다인용으로 선택 가능하다. ▲SAMU SUNON 고래의 부드러운 곡선과 형태를 그대로 살린 의자이다. 중국의 사무용 가구 회사 Sunon의 의뢰를 받아 제작된 Samu는 테이블 겸 수납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고래의 몸과 꼬리를 독창적이면서도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디자인했으며, 꼬리를 뒤로 하면 좌석의 등받이로 사용할 수 있다. Samu에는 바퀴가 달려 있어 이동이 편리하며, 작업 공간, 휴게실 등 사무실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 ▲TONDINA INFINITI 심플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를 갖춘 북유럽 스타일의 의자이다. 좌석과 등받이는 합판을 사용했으며, 메탈 소재의 손잡이가 깔끔한 조화를 이룬다. 매끄럽고 균형 잡힌 디자인으로 어떠한 공간에도 자연스레 어울리며, 다양한 높낮이와 좌석 시트를 선택할 수 있는 컬렉션이다. ▲BOMBOM INFINITI / BERNHARDT DESIGN 풍성한 라인과 우아한 분위기의 안락의자 Bombom. 앉는 순간 유연하게 휘어진 등받이가 포근하게 몸을 감싸며 완벽한 휴식을 제공한다. 둥근 모양의 좌석은 탈부착이 가능하다. 몸체의 부드러운 좌석과는 대조적으로 견고하게 하중을 지지하는 크롬 재질의 다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CLOUD TRUE 길게 뻗은 세 개의 메탈 소재 다리와 서로 다른 직경의 둥근 상판은 이름 그대로 구름 모양의 형태를 지닌 테이블이다. 단순하면서도 유연한 라인이 Cloud의 큰 특징으로, 두 가지 높이의 테이블을 취향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DIAPASON INFINITI Diapason은 음정을 맞추기 위한 연주용 보조 도구인 튜닝 포크(Tuning Fork)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테이블이다. U자 형태의 테이블 다리는 우아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주며, 실내 포인트 요소로 활용 가능하다. ▲BILLA SEGIS ▲FISHBONE B-LINE 이름 그대로 물고기 뼈처럼 각도가 정해진 모듈식 선반이다. 싱글, 페어 혹은 여러개의 모듈을 조합하여 원하는 구성에 맞게 활용이 가능하다. 45도에서 90도 사이에서 자유롭게 움직여 사용할 수 있다. 뒷면은 목판과 크바드라트(Kvadrat) 작물의 두 개로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WAVE TRUE Wave 시리즈는 구불구불한 모양의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개성 강한 디자인이지만 제품의 기능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벽 선반, 모듈식 스탠딩, 책꽂이, 티 테이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금속 소재로 만들어진 Wave는 주거 공간, 사무실 등에서 인테리어 포인트 요소로 적합하다. ▲CUCARACHA GABER Cucaracha는 부드러운 곡선과 편안한 좌석 덕분에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안락의자다. 폴리우레탄 소재의 손잡이로 디자인적 포인트를 가미해 심미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추었다. 그린, 블루, 레드 등 다양한 색상과 머리 받침대의 유무에 따라 두 가지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WAVE TRUE The Wave series is the result of a gesture, a natural movement that gives birth to sinuous and minimal forms without neglecting the functionality of the object.

[Interview] UTAA 건축사사무소 - 김창균

사람을 닮은 집, 마음을 담은 건축, UTAA 김창균 서울시립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건축설계뿐 아니라 다양한 작업에 참여하며 실무경험을 쌓았고, 2006년 (주)리슈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를 거쳐 2009년 UTAA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하였다. 현재 (주)유타건축사사무소 대표이자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일상의 중·소규모 건축물을 바탕으로 하는 도시 재생에 관심 많으며,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젊은 건축가상, 2013년 목조건축대상, 2018년 스틸하우스 건축대전 최우수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요 작업으로 포천 피노키오 예술체험공간, 서울시립대학교 정문, 삼청가압장, 보성주택, 이천 상가주택(Sugarlump), 수원 상가주택(The Square), 울산 간절곶 카페0732, 용인 단독주택(규우주), 파주 시네마하우스, 판교동 산책하는집, 중곡동 상가주택(도로돌), 도시다반사, 청담동 비원, 은혜의 교회 채플 등이 있다. 수원 더 스퀘어 보성 단독주택 Q. UTAA라는 사명에 대해서 설명을 부탁드린다. A. UTAA라는 사명은 우리가 일을 함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어들의 앞글자를 모아 만든 이름이다. 첫 글자인 U는 Urban. 도시는 단독주택이든, 빌딩이든, 여러 건축물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단위다. 건축과 도시가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건축을 할 때는 도시와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T는 오늘날 사람들이 흔히 가지고 다니는 Tablet, Tablet PC에서 따왔다. 우리들이 Tablet을 휴대하고 다니면서 그때그때 떠오르는 것들을 메모하고 스케치하듯, 건축 또한 일상에서 펼쳐지는 것들이 담기고, 녹아들며 여백에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Tablet과 같은 건축을 하고자 T자를 따왔다. 세 번째 글자인 A는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어, Actualize에서 따왔다. Actualize는 현실로 만들다, 실현하다, 나아가 ‘실제로 작동하다’는 의미가 있다. 우리는 우리의 건축물이 단순히 아름답기만 해서 감상을 위한 기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건축물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삶 속에서, 또는 건축물이 자리하는 도시 위에서 ‘실제로 작용’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Actualize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마지막 A는 당연히 Architecture다. Q. 주거 공간 프로젝트가 특히 많은 것 같다. A. 우리가 사무소를 개소하고 처음으로 작업했던 프로젝트는 전라남도 보성의 30평대 단독주택이었다. 지금은 비슷한 스타일의 주택이 많이 생겼지만 당시만 해도 흔치 않은 스타일이어서 반응이 좋았고, 그를 통해 UTAA가 여러 매체에 소개되기도 했다. 또 한번은 건축주, 건축가, 시공업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집짓기 바이블’이라는 책을 출판하는 데 참여했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단독주택을 문의하는 의뢰가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 이천 sugar lump house Q. 건축/디자인에 대한 UTAA만의 철학이 있다면? A. 우리는 건축을 시작하면서부터 마무리하는 순간까지 단 하나의 컨셉을 가지고 작업에 임한다. 그것은 바로 사람이다. 건물은 죽어있는 인공물이지만, 살아있는 사람이 그 안에서 활동하고, 녹아들고, 감동받고, 눈물을 흘리거나 기뻐한다. 그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우리가 만드는 건물에서 함께할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건축물을 만드는 것이 UTAA의 건축에 대한 생각이다. 인천 AAW 청담동 비원 Q. ‘건축가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A. 혹시 국보로 등재된 고려청자를 만져본 적이 있나? 아마 일반인들은 아무도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국보 1호인 숭례문은 얼마든지 만져보고 그 앞에 누워보고 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귀중한 것들 중 유일하게 건축물들만 그렇게 할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아까도 언급했듯 단순하게 한 발짝 떨어져서 감상하는 건축이 아니라, 사람과 함께 살아가며 사회 안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건축, 그것을 끊임없이 연구하는 것이 건축가들의 역할이라고 본다. 또, 건축가가 정치인은 아니지만, 건축물로 인해 파생되는 힘으로 사회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사회 시스템에서 ‘집’은 가장 작은 픽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작은 하나의 픽셀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잘 작동한다면 얼마든지 도시가, 사회가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할 수 있다. 용인 규우주 Q. ‘좋은 건축가’란? 또, ‘좋은 집’이란? A. 좋은 건축가는 클라이언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건축가다. 모든 프로젝트는 클라이언트로부터 시작되고, 거기에 건축가의 철학, 건축가가 생각하는 도시와 건축물을 녹인 작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좋은 건축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를 뛰어넘어 100년, 200년, 많은 시간이 지난 뒤에도 사람들이 아껴주고 또 사회 속에서 잘 작동할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드는 사람이 더 좋은 건축가가 아닐까 한다. 사실 그런 건축가가 돼서 내가 지은 건물들 중 딱 하나만이라도 100년 이상 남았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꿈이다. 좋은 집이란 꼭 비싼 돈을 들여 누가 봐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집만이 좋은 집이라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계속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우선 기능적인 기본을 탄탄하게 갖추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녹여낼 수 있는 집, 또, 세월이 흘러도 사랑받을 수 있고, 여러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집이 좋은 집이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누군가 ‘건축은 50부터가 진짜’라고 말했는데, 공교롭게도 내년이면 50세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동안 보여준 것 이상으로 정말 제대로 된 건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장 아프리카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그만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건축을 하고 싶다. 또, 다음 세대의 건축에 대한 관심도 깊은 편이라 후배 건축가, 함께하는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도시다반사 파주 시네마하우스

Federica Biasi Studio

Federica Biasi(페데리카 비아시)는 1989년 출생의 젊은 디자이너로 신선한 시각과 해석, 아이디어, 디테일함으로 디자인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2011년 European Institute of Design을 졸업한 그녀는 2013년까지 밀라노 소재의 여러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일하며 경험과 실력을 쌓아 왔다. 2014년에는 암스테르담으로 옮겨 북유럽 디자인과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고, 그 과정을 통해 심플함과 유려함을 기반으로 한 그녀만의 디자인 스타일 및 영역을 구축했다. 2015년, Federica Biasi는 그녀의 이름을 딴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었고, 제품 디자인과 인테리어 디자인, 디자인 컨설팅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감성적인 표현력과 정교한 디자인, 시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며, 젊은 디자이너의 새로움과 여성 디자이너의 유려함이 더해져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2016년에는 밀라노 디자인 스쿨인 IED Milano에서 강의를 진행했으며, 2017년에는 이탈리아의 회사 Mingardo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했다. 이외에도 Ditre-Italia, Gallotti&Radice, Potocco, Incipit 등 세련된 작품을 제공하는 유수 브랜드들과 협업하며 꾸준히 좋은 레퍼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Federica Biasi는 디자인 분야에서 떠오르는 샛별임을 인정받는, 메종오브제 2018 Rising Talent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바 있다. Federica Biasi를 지명한 Andrea Branzi(안드레아 브란치)는 그녀를 ‘미묘하면서도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디자이너’라 평하기도 했다. www.federicabiasi.com ▲SOPHIE SOFA 풍성한 볼륨감과 독특한 비율의 소파 Sophie는 페미닌한 매력과 안락함을 모두 갖추고 있다. 둥글고 푹신한 바디를 얇은 금속 다리가 감싸고 있는 형태로 훌륭한 착석감과 섬세한 라인을 모두 갖추고 있다. 구름이 떠오르는 둥그스름한 윤곽과 유려한 라인을 특징으로 하며, 시선을 끄는 유니크한 비율과 차분한 색감으로 주 생활 공간이 되는 거실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ILARIO MIRROR 일반적인 탁상용 거울에 예스러운 매력을 더한 Ilario는 황동과 철을 활용해 제작한 거울로 깔끔한 디자인과 기능에 충실한 형태가 특징이다. 모던함에 중점을 두지 않고 오히려 클래식에 초점을 맞추어 예전의 감성이 더해진 예술적 기교 및 제작 방법에 영감을 얻었다. ▲DAMA BOXES ▲LUCIA CHAIR 공간에 우아함을 더할 아이템을 고안하다가 탄생한 Lucia는 시대를 초월하는 아름다움을 가진 의자다. 여성스러운 곡선과 디테일, 신비로운 컬러의 어우러짐이 돋보이는 Lucia는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높고 낮은 두 가지 버전의 등받이 중 선택할 수 있다. ▲ELLA SIDEBOARD 모던한 공간에 잘 어울리는 Ella는 월넛 소재의 사이드보드로 독특한 질감과 조각적인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다. 완벽하게 수평을 이루는 네 개의 다리는 금속 장식물로 연결되어 있으며, 나뭇결 패턴과 장식물이 수직, 수평을 이루고 있어 정갈하고 차분한 매력을 보여준다. ▲ELETTRA VASE ▲MIRRÒ MIRROR Mirrò는 우아함과 여성스러움을 표현한 탁상용 겸 욕실용 거울이다. 슬림한 라인과 고급스러운 금속 컬러, 유려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둥근 형태를 기반으로 한다. 얇은 금속 기둥이 푸른 빛의 음영으로 마감된 거울 몸체를 지탱하고 있는 모습이다.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디자인 및 단순한 컬러 팔레트로 완성되었다. ▲JOLIE PENDANT LIGHTING Jolie pendant light is the result of a journey into research and experimentation ▲OM CARPET ▲CLOE CHAIR ▲OKU DINING TABLE Oak와 유사한 발음의 Oku 테이블은 견고한 오크나무에서 자연스러운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블루 컬러를 입고 있으며, 다리는 하나의 기둥과 같은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테이블 탑과 다리 사이에는 황동 컬러로 포인트가 적용되어 단조로운 느낌을 피했으며, 아시아풍의 시적(poetic) 감각이 담겨있다. ▲OLEUM This is a collection of crystal for the Oleum table, together with artisans Nason Moretti and Antolini for the Handmade Wallpaper project.

[Interview] 'Snow aide - 김현주

공간을 바라보는 진부한 프레임을 깨다, 스노우에이드 김현주 스노우에이드는 탄탄한 건축적 베이스와 틀에 박히지 않은 새로운 디자인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어워드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그들은 부지 선정부터 설계, 시공, 사후 처리에 이르기까지 클라이언트와 함께 고민하며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함께한다. 스노우에이드의 헤드 디자이너인 김현주 공동 대표는 ‘우리 모두의 삶은 같지 않은데, 왜 다들 비슷비슷한 집에서 살아야 하는가?’를 화두로, 시각적인 깊이감이 있는 공간, 오래 머물러도 뻔하지 않고 Fun한 공간을 완성하고 있다. 그녀는 공간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동안의 작업과 인터뷰를 통해 들여다보았다. Q. 사명이 독특하다. A. 초창기에는 나와 공동대표이자 건축가인 박호현 교수의 이름을 따 단순하게 ‘박호현 + 김현주’로만 활동했다. 그러다가 2011년도부터 함께 일하는 스탭들이 늘어나면서 둘만의 대표성을 가진 이름이 아닌, 공통의 목적을 가진 디자인 스튜디오로서 이름을 새로 지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Snow Aide는 ‘S(소유격 ‘s) + Now(지금) + Aide(돕다)를 합친 단어로, ‘건축/디자인을 통해 누군가의 지금을 돕는다’는 의미다. 많은 회사들이 이름을 통해 그들이 누구인지, 그들의 작업이 어떤지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는 이런 작업을 합니다”, “우리의 작업은 이렇습니다”라며 결과론적인 이야기를 하기보다, ‘우리는 건축/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을 클라이언트와 함께 하고 그들을 돕겠다’는 뜻을 사명에 담고 싶었다. Q. 주거 공간에 대한 스노우에이드만의 디자인 철학이 있다면? A. 처음으로 작업을 시작한 것도 주거 공간이었고, 지금 가장 많이 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주거 공간이다. 그런데 주거 공간 디자인이라 하면 디자이너나 일반인들이나 대부분 ‘뻔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반듯한 정방형의 벽체, 직각과 직선으로 깔끔하게 정돈된 레이아웃, 기능에 따라 명명되는 거실, 안방, 욕실, 주방 등의 공간들. 스노우에이드는 이런 주거 공간에 대한 진부한 프레임을 깨고, ‘뻔한 주거 공간’이 아닌, ‘Fun한 주거 공간’을 추구하고 있다. Q. 구체적인 예시가 있나? A. 우리가 작업한 주거 공간에는 방과 방이 완전히 닫히는 형태가 아닌 여닫는 형태의 레이아웃, 주택 내부에서도 여러 단차를 가지고 있는 입체적인 구조, 하나의 오브제가 되는 감각적인 계단이나 문처럼 일반적인 집’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기능적으로 해석한 포인트가 많은 편이다. 이렇게 Fun을 시작으로 재미있는 시각적 깊이감과 다양한 공간 경험을 주고자 한 것이 우리 디자인의 시작점이 아닐까 싶다. Q. 아파트에 대한 스노우에이드의 생각을 듣고 싶다. A. 아파트는 태생 자체가 도시 생활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기능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공간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보편성’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이 보편성 때문에 앞서 언급한 ‘뻔한 주거 공간’의 전형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과거 대기업의 건설사 인테리어 팀에서 근무할 때 아파트 프로젝트를 많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파트의 태생으로 인한 한계가 ‘욕실’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욕실에 리프레시와 릴렉스의 공간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만, 전체 집에서 가장 좁고 습한 일반적인 아파트의 욕실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스노우에이드가 설계하는 주택 프로젝트에서는 욕실이 큰 portion을 차지한다. 가장 쾌적하고 가장 사용하고 싶은 공간, 리프레시와 릴렉스의 공간이라는 이상적인 로망을 현실에서 만들고자 한다. 물론 아파트에서의 편리한 삶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는 이들도 분명 존재한다. 나의 색깔을 표현하고 가꾸는 것보다 지금의 도심 속 라이프 스타일을 영유할 수 있고, 기능적이고 효율적으로 설계되서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지 않아도 되는 주거 공간. 어떤 사람에게는 아파트에서의 삶이 필요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다른 공간에서의 삶이 필요한 분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시각에서 아파트가 좋다 나쁘다 딱 잘라서 이야기할 수는 없는 부분인 것 같다. Q. 클라이언트를 대하는 태도는 어떤가? A. 주택을 짓는 과정에서 클라이언트와 이야기를 하다 보면, 수억 원 대의 주택을 지으려는 것치고는 본인이 어떤 집을 원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 그들이 머릿속에 그리는 주택은 어땠으면 좋겠는지 이야기하다가도, 어느새 이미 살고 있는 아파트의 평면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본인들도 놀란다. 이렇게 지금 살고 있는 주거 환경,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클라이언트가 살아가는 이야기, 취미생활 등 집을 짓는 것 외에 다른 이야기, 틀을 깨려는 작업을 많이 한다. 그러다 보면 클라이언트의 라이프 스타일, 사이클에 따라 동선의 구조, 방의 위치나 크기가 자연스럽게 정리되기도 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물론 회사의 사옥, 근생 건축물 작업도 했지만, 스노우에이드가 세워진 이래로 가장 많이 한 작업은 주거 프로젝트다. 그동안 주거 문화나 주거 환경에 대해 많이 고민을 해온 만큼, 주거 공간을 베이스로 하는 호텔, 리조트 프로젝트도 더 해보고 싶다. 나는 ‘집’이란 개인의 생각을 담는 공간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는 도서관, 문화시설 등 다양한 사람들의 여러 생각을 담는 공간 작업도 해보고 싶다. 이런 작업을 통해 스노우에이드의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것이 우리의 단기적인 목표다. 그 외에도 궁극적인 지향점이 있다면, 스노우에이드의 시작은 박호현과 김현주라는 개인 디자이너로 출발했지만, 앞으로의 스노우에이드는 함께 하는 스텝들 모두가 고유의 색깔을 낼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이다.

Yoon Space

윤스페이스(YOONSPACE)는 상업 공간 프로젝트, 주거 공간 리노베이션, 홈스타일링에 이르기까지 공간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분야를 다루는 통합 디자인 스튜디오다. 윤스페이스는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에 최적화된 맞춤형 공간을 제안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클라이언트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공간에 대한 치밀한 연구 끝에 모든 프로젝트를 만들어 간다. YOONSPACE WEB: yoonspace.co.kr BLOG: blog.naver.com/candy7810 INSTAGRAM: @yoonspace78 TEL: 02-332-8646

[Interview] 튠 플래닝 - 김석

인간과 공간의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병치’의 관계를 통한 조화. 튠플래닝 김석 튠플래닝의 김석은 인간과 공간, 공간과 주변 환경이 수직적인 관계를 이루기보다, 모든 요소가 ‘병치(倂置)’의 관계를 이루는 조화로운 공간을 추구한다. 김석 디자이너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는 끝없이 머릿속에서 단어를 골랐다. 그리고 그가 내놓는 답변들은 하나같이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였다. 그동안 튠플래닝이 선보여온 공간 작업 역시 그의 답변을 닮았다. 튠플래닝의 작업은 공간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어느 하나 섣불리 들어서지 않고, 하나하나가 주변과의 관계를 고민하며 조심스레 자리한 공간. 그 조화로움으로 인해 보는 이들에게 어떤 시적인 울림을 주는 공간이다. (다양상회) (다양상회) Q. 튠플래닝의 튠(Tune)은 어떤 의미인가? A. 튜닝(Tuning)이라는 단어는 악기나 자동차의 성능, 기능을 조율한다는 사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공간이 홀로 주체가 되는 것 보다, 공간과 주변 상황이 어울리도록 공존 관계를 ‘조율’한다는 의미에서 튠(Tune)을 썼다. 이름이 그렇다 보니 우리가 공간에 대해 생각하는 바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흘러가는 것 같더라. Q. 튠플래닝이 문을 연지 올해로 13년차다. A. 나나 나와 함께 일하는 나진형 실장이나 각자의 자리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다가, 우리 세대 대부분이 그렇듯 시대에 밀려 독립하게 됐다. 지난 13년 동안 튠플래닝이 했던 작업에는 곡절이 많았다. 그동안 입소문을 탄 몇 건의 프로젝트가 있었지만, 지난 시간에 비해 결코 많은 작업을 보여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카타르나 중국, 국내 대기업 등에서 우리의 작업을 좋게 봐주고 감사하게도 대학 프로젝트나 커피 박물관, 해외 플래그쉽 스토어 등 몇 번의 디자인 의뢰를 해온적도 있었지만, 진정한 아름다움, 디자인의 본질에 대한 고민이 많았기에 아직 그들과 성공적인 작업을 한 적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도 스스로를 비주류, 신인이라 생각한다. 사실 지금 데코저널과 인터뷰를 하는 것도 어색하다. (웃음) (Casa B5-2 아셈코어) (변명) Q. ‘The piano was drinking, not me’, ‘아셈코어’ 프로젝트로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A. The piano was drinking, not me는 결국 ‘변명’이다. 내가 한게 아니라 자연이 한 것이라는 의미로, 주변의 바위산을 동경하는 인공의 바위를 모티브로 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사이트의 중요성을 온몸으로 느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이런 환경이라면 어떤 디자이너의 결과물이라도 작품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는 ‘일반적인 소재를 어떻게 하면 낯설게 보이게 할까’라는 것을 목적으로, 그냥 우리가 좋아하는 분위기를 작업했던 것일 뿐, 그 결과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던 시기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시기가 우리의 생각을 바꾸는 시기가 아니었나 돌이켜 본다. 아셈코어는 홍대 뒷골목에서 어떤 선명한 것을 보여주자는 의미로 일상을 미지화시킨 작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어떻게 하면 형태를 조형적으로 멋지게 만들까’라는 생각보다, ‘어떻게 하면 미지화해서 주변으로 시선을 확장시켜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미학보다 관계에 더 집중했던 프로젝트다. (Zip17) (Zip17) Q.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다면? A. 내가 작업하는 공간이 주인공이 되고 외부의 주변 환경이 배경이 되는 형태의 관계설정보다 ‘병치’의 느낌이 되기를 바란다. 또, 인간만 주체가 되는 수직적인 구조보다 공간은 공간대로, 사용자는 사용자대로, 그리고 주변 환경은 주변 환경대로 고유의 성격을 가지며, 모든 것이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려 한다. 동양화의 여백처럼, 주변의 맥락과 공간의 특징들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지향한다. 그래서 공간의 역할은 ‘주변 환경을 바라보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까지라고 생각한다. Q. 디자인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 A. 건대 김문덕 교수님 지도하에 이우환 작가와 연관된 논문을 썼던 적이 있다. 그의 작품을 설명하는 이야기 중 ‘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卷書 行萬里路)’라는 글이 있었다. ‘만권의 책을 읽고, 가슴에 만감을 품고, 만리의 길을 간 다음 그림을 그리라’는 개자원화보의 인용이었는데, 내게도 깊이 와닿는 이야기였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나 독서, 여행 등 몇 가지 경험의 편린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이 주는 ‘총체적인 경험’을 통해 ‘영감’이라 말할 수 있는 계기가 떠오르지 않나. (Collage Cottage) (Collage Cottage) Q. 소재, 물성에 대한 관심과 접근이 남다른 것 같다. A. 앞서 말했다시피 경험이나 기억, 관찰을 통해 그것이 ‘소재’가 되고, ‘소재’가 ‘공간’을 풀어갈 수 있는 매개, 키워드, 컨셉으로 발전된다. 우리(튠플래닝)가 소재를 다루는 방식에는 ‘공간을 위해서 무언가를 만들어내기보다, 소재의 물성, 특징을 어떻게 하면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접근이 있다. 이를 위해 종종 내가 소재의 입장이 되어보는 경우도 있다. 내 이름이 석(石)이니까, ‘내가 돌이라면? (웃음)’ ‘내가 돌이라면, 이 공간에서는 나를 어떻게 다뤄주는 게 좋을까?’. 깨끗하게 광을 내주면서 절단해주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나의 살결이나 어떤 표정이 우러나오도록 다듬어주는 것이 좋을지 대입해 보기도 한다. 우리가 소재를 바라보는 관점도 있지만, 소재가 우리를 바라보는 관점도 생각해보려 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요즘은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 중이다. 디자인은 정답이 없다고 머리로는 말하지만, 그 지향점이 너무 한 방향인 것 같다. 분위기에 동화되는 디자인이 아니라, 익숙한 것으로부터 선명함을 느끼는 디자인, 주변에서 찾은 날것 같은 소재를 매개로 시선이 주변으로 확장되는 공간 디자인을 고민 중이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런데 인터뷰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 것 같다(웃음). 그래서 말이 많은 우리는 아직 주류(主流)를 갈망하는 비주류(非主流)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우리의 방향성에 맞는 디자인을 해나가다보면, ‘이런 디자인도 있구나’하고, 말하지 않아도 알만한 디자인을 해보는 것이 튠플래닝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