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부부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 공간으로 브라운과 우드로 연출해 정갈하다.
 
5년을 연애하고 이제 막 결혼한지 8개월 차인 두 사람의 신혼 집이다. 연애 시기에는 서로의 확고한 취향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첫 신혼 집을 꾸미는 동안 그들은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이해하고 타협해야 했다. 한지연씨는 말한다. “신랑이 양보해주지 않았으면 이렇게 꾸미지 못했을 거에요.” 키치한 소품을 좋아하는 남편과 내추럴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그녀의 집은 깔끔하고 편안하다. 집 안을 찬찬히 살펴보면 남편이 몰래 갖다 놓은 유머러스한 소품 역시 발견할 수 있다.
 

▲주방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우드와 화이트가 매치된 싱크대가 깔끔한 주방 분위기를 완성한다.

 

집을 꾸미기에 앞서 한지연씨는 많은 집을 찾아봤다. 예쁜 집을 많이 보았지만 지금의 신혼 집과 구조가 모두 다르다 보니 어떤 것이 현실가능성이 있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첫 셀프 인테리어였기에 공사 순서도 뒤죽박죽이었다. 제일 마지막에 해야 할 바닥 공사를 다른 공사보다 우선해 바닥이 긁히는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 과정을 거쳐 지금의 신혼 집을 무사히 완성했다. 전체적으로 골드, 브라운, 화이트 컬러로 디자인된 두 사람의 집은 아늑하고 정갈하다. 여기에 액자 사이사이 조심스레 놓여진 키치한 소품이 재치 있는 분위기를 더한다.


안방 다른 공간과는 달리 좀 더 짙은 톤의 소품과 가구로 꾸며 아늑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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