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선율이 흘러나오는 감성으로 가득한 집. 새로운 보금자리를 이전과 전혀 다른 매력으로 꾸몄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약 1년 반 만에 은수 씨의 공간을 다시 찾았다. 총 4층으로 구성된 땅콩주택으로 원목과 화이트의 조화가 인상적인 은수 씨의 공간은 심플한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며, 공간을 사용하는 가족 구성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공간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편안함이 느껴졌다. 이전 집은 디자인에 포커스를 맞추어 아기자기한 매력이 주를 이뤘지만, 새로운 공간에서는 보다 편리하고 실용적인 삶을 지향했다. 여기에 은수 씨만의 손재주와 사랑스러움을 더해 특별하면서도 아늑한 공간으로 탄생했다. 일본의 협소주택이 떠오르는 독특한 구조의 실내는 1층부터 4층의 다락방까지 계단으로 길게 이어져 있다. 계단 중간에는 거울을 배치해 깨끗한 이미지와 함께 공간이 탁 트여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각 층은 주방, 거실, 침실, 아이들 방 등 사용자와 목적에 맞게 실용적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에 은수 씨는 공간의 전체적인 컨셉과 스타일은 통일하고, 가구와 소품을 통해 공간마다 분위기에 변화를 주었다. 특히, 4층은 나만의 아지트처럼 아늑한 다락방, 활기찬 분위기의 해외 파티룸이 연상되는 테라스를 갖추고 있어 즐거운 삶을 위한 요소까지 주거 공간 안에 자연스럽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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