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간판을 걸면 의뢰인이 찾아오는 시대는 지났다. 로펌의 전문 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의뢰인의 연령층이 다양해짐에 따라 로펌 공간의 레이아웃이 진화하고 있다. 변호사 중심의 기존 법률사무소는 두 대상을 위한 구분된 환경을 배제해, 불필요한 오피스의 풍경을 그대로 노출하는 경우가 많았다. 법무법인 세담은 두 공간의 성격을 완벽하게 분리하고, 의뢰인에게 편안...
The HYU Lounge는 한양대학교 본관 4층과 6층에 방치된 공간들을 리모델링한 프로젝트다. 지오아키텍처는 파티션으로 시야가 차단된 기존의 오피스 타입에서 벗어나, 휴식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유연한 사무 공간을 목표로 삼았다. 홈오피스, 공유사무실, 자율석 등 다양해지는 업무 공간의 선택에 따라 새로운 환경을 물색하는 일은 필수적이었다.먼저 6층은...
제빵에서 중요한 발효는 순수한 시간이 맛을 빚어내는 과정이다. 시간이 쌓여 맛과 풍미를 불어넣고, 이를 구워내는 시간을 거치며 또 한 번 깊어진다. 디자인 스튜디오 유랩은 빵과 시간의 밀접한 관계성과 예민하고 섬세함을 요하는 제빵의 특징들 관찰하고, 이를 공간에 아낌없이 풀어냈다.출입구로 다가가면 센서에 의해 좌측 문이 열리며, 자연스럽게 빵들이 진열된 판...
빠른 속도로 소비되어 증발하고 다시 새로운 무언가로 채워지는 시대에 장인정신은 다소 고루한 표현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철학을 고집스럽게 사수하는 일본의 한 스포츠 브랜드가 있다. 1935년 론칭한 데상트는 활강(downhill)이라는 의미를 가진 프랑스어로, 초기에는 스키 등 겨울 스포츠 제품에 주력했다. 이후 기능성과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
무신사 스탠다드는 한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에서 전개하는 PB(Private Brand) 브랜드로,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를 지향하며 가치소비 시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기존의 매장은 Tear Down the time : 시간을 허물다라는 태그라인으로 각 부제를 설정하고 시간의 속성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을 고수해 왔다.반면 최근 오픈한...
셀린의원 홍대점은 인투익스와 셀린의 세 번째 협업이다. 기존 지점들과 유사한 공간 분위기를 머금었지만, 홍대라는 입지적 요건에 따라 공간 장점을 극대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곳은 약 5m 높이의 천장고와 대로 뷰, 탁 트인 스카이라운지 전망이 인상적이다. 이런 강점을 반영코자 인투익스는 뷰의 극대화, 높은 천고의 쾌적한 환경조성, 정해진 예산 내에서의 공...
이번 프로젝트는 건축사사무소 1458(이하 1458)이 진행한 단독주택 프로젝트 소요 유가로,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다. 1458은 단독주택 생활을 시작하고자 하는 대 부분의 건축주가 가지고 있는 여러 걱정거리들을 해소하고 단독주택만이 가질 수 있 는 장점을 잘 살려 거주자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자는 책임감을 가지고 진행했 다. 건축주는 은퇴 이후 단...
모나미 153 맨션은 고객들을 초대하여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군을 체험하고, 모나미가 상상하는 일상적인 장난기를 공유한다. 어릴 적 모나미 볼펜으로 써 내려갔던 낙서와 메모의 추억처럼, 맨션에서의 체험이 삶에 있어 조금 더 특별한 순간을 발견할수 있도록 돕는다.WEB. labotory.comEMAIL. hello@labotory.comTEL. 02-798-3...
최근 몇 년 간 무소유, 미니멀 라이프 등의 단어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사람들은 비워내고, 그럼으로 채워지는 많은 것들에 대해 열광한다. 이를테면 1일 1버림 챌린지에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당근이세요?라는 물음이 자연스레 익숙해지는 것 역시 지혜롭게 비워내는 생활을 추구하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해보면 상보적인 비움과 채움의 관계는 비단 물건들에만 한...
논현동이 근무지인 건축주는 동네를 산책하며 우리가 디자인한 근생 건물들을 자주 접했다. 입체감 있는 매스의 조합, 일대의 오브제가 될 수 있는 건축물을 설계해달라는 것이 건축주의 요청 사항이었다.기존 논현동 근린생활시설의 특징이 벽돌 매스들의 중첩인 데 반해, N8311은 다양한 덩어리와 재료가 결합해 조화를 이룬다. 낮은 위치에서 무겁게 잡아주는 노출콘크...
림디자인이 진행한 용산 파크타워는 트래버틴 계열의 우아한 세라믹과 금속, 신소재와 우드를 조합해 세련미와 화사함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 먼저 집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현관은 동선이 길어져 자칫 비어보일 수 있는 벽에 아이들이 앉아 신발을 신을 수 있는 스툴을 제작해 수납과 심미성까지 놓치지 않았다.중문은 투명 유리로 구성해 개방감을 극대화시켰으며, 안쪽으...
이번 프로젝트는 제로투엔건축사사무소종합건설㈜(이하 제로투엔)에서 진행한 빌딩온이다. 빌딩온은 젊고패기 넘치는 직원 구성 아래 세무, 건축, 금융, 법률 분야를 아우르며 높은 전문성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생 부동산 중개법인이다. 제로투엔은빌딩온의 첫 업무공간인 이번 프로젝트의 진행에 앞서학동역과 역삼역을 잇는 메인 거리에 위치한 사옥을분석했...
낮에는 넓은 잔디 마당에서 햇살을 맞으며 강아지와 뛰놀고, 저녁이면 은은한 조명과 달빛 아래 강아지를 품에 안고 고요함을 즐길 수 있는 메종드시고르. 봄 기운이 잔뜩 어릴 이번 주말, 사랑스러운 나의 강아지와 함께 추억을 쌓고 싶은 당신께, 아낌없이 추천한다.WEB. www.designtwoply.comEMAIL. designtwoply@naver.comT...
건축주는 기능이 집약된 아파트 생활을 정리하고, 자연과 가까운 집을 짓고자 했다. 200평이 넘는 대지 위, 주변 자연과 어떤 방식으로 균형 있는 관계를 맺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 화조풍월은 집 안팎으로 변화하는 자연을 담아내기 위해 다각적으로 시도한 결과물이다.우선적으로 집과 자연이 맞닿는 접점을 넓히기 위해 외부 공간을 또 하나의 방과 같은 개...
건축주 부부는 휴양지처럼 고요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세컨드 하우스를 원했다. 일본에서 유학 시절을 보낸 부부는 료칸(旅館)의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집 안에서 느끼고 싶어 했으며, 두 아이를 위한 재미있는 요소가 집안 곳곳에 숨어 있기를 바랐다. UTAA는 클라이언트의 요구에따라 쉼이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추고, 주말마다 료칸에 온 듯한 휴양...
하나의 브랜드와 긴 시간 협업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특히 기존 공간에 새로운 색을 입혀야 하는 작업은 브랜드가 가진 스토리의 본질을 유지하되 차별화를 추구해야하는 숙제 같은 일이다. 인투익스와 오발탄은 이렇게 10여 년을 이어온 인연이다.강남구 삼성로에 위치한 오발탄 삼성점은 2층 규모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2018년, 2층 인테...
메가젠 임플란트는 Science Heart라는 기업 철학과 비전을 가진 임플란트 및 치과용 의료기자재 전문기업이다. 메가젠 신사옥을 설계한 모쿠아키텍츠는 임플란트가 정교한 치료를 통해 고객에게 안정감을 주는 분야인 만큼, High Tech와 Human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교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공간을 사무공간을 디자인했다.지하 2층은 200여 명의 ...
핑크 빛의 봄 꽃 아래를 거닐거나, 시원하고 달달한 수박을 한 입 베어물 때, 아니면 산마다 알록달록하던 단풍이 저물고 하얀 옷으로 갈아 입는 모습 등 다양한 요소로 계절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어쩌면 우리의 일상이 더욱 풍부할 수 있는 이유는 사계의 확연한 아름다움이 삶의 배경이 되어서는 아닐까.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이곳에서, 계절의 감각이라는 모...
카페 디 오름은 이름 그대로 자연을 닮은 본질적인 공간이자 도심에서 잠시 물러나 가볍게 오르는 행위와 자연을 바라보며 느끼는 오감을 경험할 수 있다. 총 3개 층과 루프탑으로 구성된 카페는 각기 다른 감각을 깨우는 다양한 테마로 구성됐다.카페 한 켠에는 오름의 전 층을 오르내릴 수 있는 중앙 계단이 존재한다. 정리되지 않은 골조와 층별 콘셉트를 구분하기 위...
이번 프로젝트는 더 좋은 집을 위한 맨 처음 생각을 실천하고 있 는 ㈜동일토건의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in 청주다. 설계를 맡은 「 지음헌 」은 고령화, 1-2인 가구 증가와 이에 따른 4인 가구 감소 등 현대 사회의 가구 구성 특성과 코로나 사태 이후 주거 문화의 변화로 인해, 기존의 획일화 된 평면으로 변화하는 수요와 트렌드 를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