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lim은 공간의 새로운 해석을 화두로,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다. 이들은 열정과 노력을 담아 고객만족을 위해 최상의 공간, 이야기가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Thislim의 이번 프로젝트는 40년된 주택을 개조해 렌탈 스튜디오 디어그라운드로 탈바꿈하는 것이었다. 사이트는 외관상 연식에 비해 잘 보존이 되어 있었지만, 실내 공간의 개조를 통해 주 목적인 렌탈스튜디오로도, 또는 탄력적으로 클라이언트의 개인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작업해야 했다.
 
 
디어그라운드는 고주택의 느낌은 그대로 살리면서 촬영하기 좋은 공간으로 조심스레 개조했다. 디자이너는 정남형인 사이트의 장점은 극대화시키면서 각 룸타입마다 감각적이고 재미있는 연출을더 해 촬영에 적합한 렌탈 스튜디오를 연출했다. 1층은 A룸, B룸, 그리고 사무실 겸 주방으로 구성되어있다. A룸은 천장을 터 벽체와 함께 화이트 도장으로 마감했으며 헤링본 패턴의 강마루를 바닥재로 사용했다.
 
 
A룸은 자연스러운 코지 화이트, 빈티지 컨셉으로 연출할 수 있으며, 화장실과 욕조를 개조해 촬영이 이루어질 때에도, 혹은 클라이언트가 야간에 개인적으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잔잔한 자연광이 드는 남향의 창은 북유럽 스타일의 검은 프레임으로 구성했다. 1층에 위치한 주방 역시 렌탈스튜디오의 기능을 하는 동안에는 클라이언트의 사무실 공간으로 쓰다가 야간에는 주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40년 된 주택의 벽, 바닥, 천장을 그대로 보존한 B룸은 레트로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B룸에는 별도로 구성된 메이크업룸이 달려 있는데 앤틱한 가구와 에메랄드 블루톤의 벽체가 유니크한 느낌을 자아낸다. B룸에서 기존에 베란다 부분이었던 공간은 천장을 터 화이트로 도장했고 바닥은 대리석 타일을 깔아 구분되는 느낌으로 꾸몄다. 넓은 베란다 창으로 충분한 햇빛이 들어오며 창턱이 높아 편안하고 이국적인 창가 분위기가 연출된다.
 
 
 
뉴클래식한 컨셉의 C룸은 전체 공간을 화이트로 도장했으나 노출 천장으로 천고가 높으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이 특징이다. C룸은 두 개의 방을 오픈해서 하나의 공간으로 꾸몄기 때문에 전체 스튜디오에서 가장 넓은 공간이기도 하다. 낮동안 충분한 자연광이 드는 테라스 도어는 블루컬러로 도장했으며, 이 문을 열고나가면 남향의 테라스를 활용하면서 라일락, 사과나무, 철쭉나무가 심어진 정원의 경치까지 담아낼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2층의 D룸은 기다란 형태의 방이다. 이곳 역시 천장을 노출시켜 러프한 느낌을 가미했지만,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세련된 연출을 위해 벽체는 화이트로 도장하고 바닥은 블루 톤 카펫을 깔았으며 스탠드, 팬던트 조명 등의 소품
은 골드아이템을 사용했다. 이곳에서도 테라스로 바로 연결되지만 검은 프레임의 유리로 외부 공간을 구분했고, 폴딩도어로 테라스에서도 별도의 온실 공간 같은 느낌을 주었다. 기존의 주택은 40년간 노후화되어 크랙이 있고
방수의 문제점이 있었다. 클라이언트의 개인공간으로도, 렌탈 스튜디오로도 활용되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완벽한 보수, 안전성과 쾌적한 사용이 주 목적이었다. 이렇게 작업 된 디어그라운드는 새로운 것의 추가와 옛것의 보존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이상적인 고주택 리모델링 작업이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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