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디코퍼레이션은 Select dining의 선두 기업이다. F&B, 여가, 문화가 중심이되는 지속 성장 가능한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해진 기준을 따르지 않고, 지역의 감성을 반영한 새로운 공간과 문화를 다른 형태로 확장함으로써 먹고 마시고 머무를 수 있는 감도 높은 복합 문화공간을 지향하며 자신들의 브랜드를 구축했다. 이들은 성수연방, 아크앤북, 디스트릭트 C, M, Y 등 여러 브랜드를 운영하며 새로운 콘셉트의 라이프스타일로 사람들의 발을 이끌고있다.

 

 

 

 

 

적당은 우리들의 입맛에 친숙한 단맛을 내는 적두를 사용해 여러 가지 다과를 만드는 팥 전문 카페다. 적당이 자리 잡은 장소는 서울시청 인근 빌딩 1층이다. 높은 건물들에 둘러싸인 도심 안에서 적당한 시간에, 적당한 미각의 채움을 음미할 수 있는, 적당한 공간이 되어준다. 같은 건물 내 오티디코퍼레이션이 작업한 아크앤북과 연결되듯 적당의 입구는 높은 책장과 책으로 덮여있다. 우리는 책장 뒤에 숨겨진 공간, 적당으로 입장하게 된다.

 

오세원 기자

 

 

 

 

 

 

 

 

적당은 세 가지 콘셉트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로 우리를 맞이하는 것은 입구부터 공간을 가르는 아치형 천장이다. 유럽 양식의 궁륭 형태로 구획했지만, 원목의 사용과 바닥의 붉은 카펫으로 동양적이면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치형 구조물과 같은 원목의 테이블, 좌석은 독립되어 있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전체 공간을 분리한다. 이곳을 중심으로 왼편에는 정갈하며 밝은 분위기로 디자인한 공간이 이어진다. 버너로 마감한 포천석을 사용해 카운터와 바 테이블로 구성했고, 바 테이블 중앙에는 작은 정원을 조경해 동양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중심 오른편은 대나무가 심어진 조경 뒤로 통유리창을 통해 외부의 빛이 들어오는 화사한 공간이다. 주변의 높은 빌딩이 창 너머로 보이면서 이 곳에 앉은 고객들은 도심 속의 온실에서 휴식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공간을 가로지르는 아치형 통로는 프레임이 되어 어느 장소에 앉아 있어도 다른 각도로 인상적인 그림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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