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of Seoyoung은 17년간 800편이 넘는 다양한 국내 아티스트들의 뮤직 비디오와 광고영상 아트디렉팅에 참여해왔다. 프로덕션 디자인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비주얼 전시 등 공간 연출에서 시작되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업들을 경계 없이 진행해 왔으며, 국내외에서 실험적이고 다양한 작업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새로운 형태의 공간을 소개하는 복합 문화 플랫폼을 조성해오고 있다.

 

 

 

가로수길에 본점이 위치한 디저트 카페 C27은 현대 도시 여성들의 취향과 업그레이드된 라이프스타일을 저격하여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해 바다의 수평선이 펼쳐진 영종도에 '세계 여행'이라는 뚜렷한 콘셉트를 가진 C27 Downtown 점을 오픈, 한 공간 안에 뉴욕, 런던, 파리, 스페인 등 여행지의 모습을 재현해 답답한 일상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활력이 되어줄 새로운 휴양지를 선보였다.

 

 

 

공항의 체크인 카운터를 연상케 하는 정문 공간을 지나면 통유리 창 너머로 시원하게 트인 오션뷰와 1층 공간을 만나게 된다. 1층의 모티프는 뉴욕 소호 거리로, 버려진 공장과 창고에서 꽃피운 예술가들의 감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곳은 클래식한 건물 외관의 분위기를 실내 공간으로 이어가 기존 C27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벽체의 브릭과 우드가 주는 질감에 가죽 가구들로 빈티지함을 더해 유니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1층 중앙에는 C27이 제공하는 다양한 베이커리류와 카운터가 마련되어 있으며, 날씨가 좋을 때는 바다를 향하고 있는 폴딩 도어를 열어 실내 공간과 야외테라스를 연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소호 거리에서 파벽돌로 마감된 골목의 계단을 오르면, 여행자는 런던의 한 호텔에 도착하게 된다.

 

 

 

 

 

2층의 곳곳은 호텔의 리셉션 데스크에서부터 아늑한 침실, 아기자기한 욕실과 클래식한 응접실 등을 콘셉트로 디자인했으며, 벽체를 통해 공간을 구분하지 않았지만 각자의 뚜렷한 콘셉트와 매력으로 모든 곳이 포토존의 역할을 수행한다. 런던의 호텔에 잠시 머무는 여행자는 곧 다음 목적지, 파리에 머물고 있는 지인으로부터 초대장을 받게 된다.

 

 

 

 

화이트와 우드 베이스의 3층은 웨인스 코팅과 아치 디자인으로 우아한 프렌치 스타일의 공간을 표현했다.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콘셉트의 3층은 C27 Downtown 점에서도 가장 밝고 화사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세련된 가구와 화려한 오브제들은 우아한 공간을 한층 더 감각적으로 연출하고 있다.

 

 

 

여행자들의 마지막 목적지는 지중해를 마주하고 있는 스페인의 여유로운 식당이다. 파벽돌로 벽체를 마감한 4층은 여러 라탄 가구와 플랜테리어로 러프하면서도 내추럴한 느낌을 자아낸다. 주방의 조리도구, 카운터 바와 싱크 등으로 소소한 식당의 주방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공간에서 여행자들은 일행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긴 여행을 마무리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해외를 찾지만, 올 한해는 모두가 숨죽이며 외부와 단절된 일상을 살아왔다. C27 Downtown은 오랜 시간 갑갑하고 지쳐있던 우리들에게 소소하지만 즐거운 순간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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