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디자이너 듀오의 스튜디오 Muller Van Severen은 2011년 설립됐다. 포토그래퍼 출신 Fien Muller와 조각가인 Hannes Van Severen 두 사람 모두 예술가로서, 현대적이면서도 혁신적인 방법으로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탐구하며, 기능성에 관해 창의적이면서도 상상력이 풍부한 접근법을 채택한다. 돌을 깎아내어 조각을 만들 듯, 이들은 가구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에 흥미를 보이며, 주변 공간에서 영감을 얻는다. 예술, 건축, 재료에 대한 이들의 열정과 세심한 연구는 곧 작품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Muller Van Severen의 가구를 보고 있으면 마치 어린아이가 흰 도화지에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린 것처럼 직관적이면서도 단순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들의 작품은 가벼움과 무거움, 엄격함과 장난스러움, 섬세함과 견고함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완성된다. 재료에 대한 열정은 두 사람의 디자인의 출발점이며, 재료의 자연미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한다. 매력적인 색감과 비율, 건축적 공간과의 친화력, 조각적 형태에 대한 관심과 집중은 Muller Van Severen의 세계를 매혹적으로 완성한다. 한 편의 시와 같은, 상상력과 미학을 자극하는 스튜디오의 제품은 우리 생활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독특한 풍경을 디자인한다.
 
 
 
▲THE PILLOW SOFA Seat
KASSL 에디션으로 제작된 Pillow 소파는 모듈식 디자인으로 3개의 베개가 서로 붙어 있는 원형 좌석의 구조를 띄고 있다. 마치 가죽처럼 보이는 표면은 방수 가공하여 반짝이는 광이 돋보이는 코튼 소재이다. 쿠션은 일체형 밴드와 함께 고정되어 있으며 장난스러운 컬러 팔레트가 매력적인 제품이다.
 
▲SOFA CAVROIS Seat
건축가 Mallet Stevens의 모더니즘 명작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소파 Cavrois. 소파는 Wire s# 시리즈와 비슷한 형태를 이루면서도 따뜻한 리넨 원단과 우아한 놋쇠로 다리를 마무리해 차별화했다. 추상적인 조형미가 돋보이는 이번 작품은 서로의 공간에서 함께 또 따로 앉을 수 있게끔 이용자를 배려했다.
 
▲ALU CHAIR Seat
Alu 의자는 이름 그대로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비왁스 처리 및 자외선 방지 작업으로 실내와 야외에서 모두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Muller Van Severen은 16가지의 색상 조합을 만들었다. 의자의 색깔은 공간의 분위기를 좌우하며, 스튜디오는 사용자가 다채로운 색채의 풍경을 만들어나가길 원했다.
 
 
▲CEILING LAMPS N°4&5 Lamps
Valerie Objects의 5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Muller Van Severen은 두 개의 특별한 조명을 만들었다. 조명 n°4와 n°5는 마치 천장에 뱀이 매달린 것 같은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본질적인 형태는 최소한의 개입으로 탄생했으며, 그 생김새는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강철로 제작된 조명은 구부러지지 않는다.
 
▲SHELF Accessories
Muller Van Severen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가구의 단순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4개의 조각으로 구성된 심플하고 깨끗한 선반은 가구의 기본적인 본질을 상기시킨다. 선반은 오직 하나의 강철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별도의 부품 없이 벽에 고정할 수 있다. 선반의 우아함을 강조하기 위해 5가지의 색상으로 출시됐다.
 
▲MARBLE BOX Cabinet
Marble box는 2011년 Muller Van Severen의 최초의 전시회 일부 작품이다. 이 박스는 단순한 모양과 대리석의 복잡하고 풍부한 표현력을 표면에 결합한 것이다. Fien Muller는 어린 시절 17세기 그림과 물건들이 가득한 집에서 자랐고 이는 작품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박스는 각각 다른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대리석에 대한 새로운 사랑을 불러일으킨다.
 
 
▲ALLTUBES CABINET HIGH Cabinet
 
 
▲WOODEN TABLES Table
 
 
▲CARPET BLUE - GREEN Limited editions
Carpet blue-green은 Muller Van Severen이 디자인한 최초의 카펫이다. 수공예와 고급 카펫 등으로 유명한 Ashtari와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으로, 2016년 코르트리크 Biennale Interieur에서 처음 선보였다. 카펫은 티베트, 파슈미나 양모, 캐시미어 실크로 구성되어 있다. 비단과 양모가 결합된 카펫은 놀랍도록 부드러운 촉감을 자랑하며, 카펫 위에 새겨진 삽화는 Fien Muller의 사진 작업에서 비롯된 조각들로 수놓았다.
 
▲SOLO SEAT GRANITO Seat
Solo seat granito는 Duo seat와 비슷한 시기에 제작됐다. 가죽과 강철 프레임이라는 기본적인 개념으로 좌석을 만들었으며, 가죽은 세월의 흐름과 함께 아름답게 변화한다. 프레임은 산뜻한 화이트와 강렬한 레드 두 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으며, 두 컬러 모두 가죽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ROCKING CHAIR Seat
흔들의자를 만드는 데 시간을 투자하는 디자이너는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의 창작자들은 그것이 불필요하며 별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Muller Van Severen은 흔들의자에 항상 흥미를 느껴왔고, 그들과 정반대의 생각을 가졌다. 시각적인 가벼움이 매력적인 흔들의자는 어느 공간에서나 눈에 띄며 미학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ALU ROUND TABLE S Table
“두 개의 원과 튜브 하나만 있으면 돼”라고 말한 Muller Van Severen은 다양한 금속 처리 방법에서 영감을 받아 원형 테이블을 완성했다. 미니멀한 형태와는 대조적으로 섬세한 디테일과 용접 흔적이 눈에 띄지 않는 깔끔한 마무리로 테이블을 디자인했다. 알루미늄으로 코팅된 상판은 녹슬지 않는 질감을 선사하며, 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부드러운 색상을 더했다.
 
▲STANDING LAMP N°1 Lamp
Standing lamp는 이전 Muller Van Severen이 보여주었던 Hanging lamp의 연속 선상이라 볼 수 있다. 램프는 어찌 보면 유동적인 곡선에 지나지 않으며 그저 그 끝에 전구가 부착되어 있을 뿐이다. 램프가 땅에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두 개의 작은 선은 다리가 되었다. 심플한 디자인은 많은 관심을 유도하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램프는 그린, 블루, 블랙 등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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