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ing on the human gaze in an era of speed and technology”
Redefining 20th-Century Industrial Design, Shifting Focus to Nature’s Irregular Rhythm.
©Giulio Boem
이탈리아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미켈레 데 루키(Michele De Lucchi)가 지난 3월 서울을 찾았다. 이번 방한은 한국 첫 개인전 개최와 '2026년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앰배서더 활동, 그리고 실험적 가구 브랜드 ‘프로두치오네 프리바타(Produzione Privata)’의 국내 론칭이 맞물린 본격적인 행보다.
그의 작업 궤적은 거침없고도 유연하다. 1975년 피렌체 건축대학을 졸업한 후, 1980년대 반(反)모더니즘 디자인 운동인 '멤피스 그룹'의 주역으로 활약한 것이 그 시작이다. 이후 1980년대 말 아르테미데의 대표작 '톨로메오(Tolomeo)' 조명과 2001년 올리베티의 '아트젯10' 프린터로 이탈리아 디자인계 최고 영예인 '황금 콤파스 상'을 두 차례나 거머쥐며 기능적 산업 디자인의 정점에 서기도 했다.
최근 그의 시선은 산업 논리에서 벗어나 불규칙한 자연 본연의 감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대표적 산업 디자인 작품 대신, 나무와 유리 등 자연 소재의 물성을 살린 실험적 오브제들을 통해 '가장 현재의 그'를 소개한다. 아울러 그가 설계한 건축 공간 속 작품들로 건축과 디자인을 하나의 철학으로 수렴시킨 통합적 접근 방식을 짚어본다.
©Fausto Mazza
©Fausto Mazza
Exhibition - Con le Mani e con la Mente
Year. 2024
성 아고스티노 성당 내부 전시공간 볼룸니아에서 약 6개월간 진행된 전시 ‘Michele De Lucchi. With the hand and the mind’에 미켈레 데 루키의 실험적인 작품들이 소개되었다.
©Giulio BoemYear. 1990
엘리사 가르간(Elisa Gargan)과 협업해 완성한 화병으로, 세라믹 캐스팅 기법으로 제작되었다.
절제된 형태미로 우아한 분위기를 은은히 퍼트린다.

Medoc
Year. 2008
2008년 공개된 원목마루 브랜드 조르다노(Giordano)의 메독(Medoc) 제품. ADI 국제 디자인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콤파소 도로(Compasso d'Oro) 명예상을 수상했으며 해당 역사 컬렉션에 영구 소장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메독의 가장 큰 특징은 나무 줄기를 연상시키는 사다리꼴 형태에 있다. 이는 목재를 과도하게 가공하지 않던 시기의 마루 형태를 가져온 것으로, 비스듬한 형태는 자연미를 존중하면서도 공간에 리듬감을 형성한다.
©Mario Carrieri
Biblioteca di San Giorgio in Poggiale
Year. 2007, 2009
산 조르조 인 포지알레 성당 내부 기록보관소를 도서관으로 리뉴얼했다.
본당과 벽면 프레스코화를 복원하고, 바닥과 가구는 목재만으로 제작해 기존 역사적 구조물들과 조화를 이룬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월간데코 5월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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