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lating daily traces into sensory forms,
to redefine the relationship between object and space.
to redefine the relationship between object and space.
©Siyoung Song한국에서 태어나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이상혁은 사물과 공간의 관계를 재해석하는 데서 작업을 출발한다. 그의 가구와 오브제는 공간적 경험과 건축적 요소, 일상의 흔적을 물질적 형태로 전환한 결과물이다. 익숙한 기능성을 유지하면서도 그 너머의 의미를 탐구하며, 사용자가 감각에 귀 기울이도록 유도한다.
디자인 아카데미 아인트호벤과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 베를린 예술대학교(UdK)를 거치며 구축한 그의 작업 세계는 삶의 경험과 건축적 사유를 바탕으로 확장돼 왔다. 초기 작업인 'Listen to your Hands'(2011), 'Useful Arbeitsloser(Jobless)' 시리즈(2012)는 쾰른 국제 가구박람회 등에서 주목받으며 그의 작업 세계를 알렸다. 이후 그는 비계부터 아치까지 도시 건축의 구조적 속성을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발전시며, 공간과 사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탐구해 왔다.
지난 2025년 발표한 'ARC' 시리즈는 이러한 탐구를 집약한 작업이다. 공간을 이루는 구조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연결하며, 공간적 경험을 사물로 확장한 작업이다. 오는 9월 베를린 그룹전과 내년 스톡홀름 가구 박람회를 앞둔 그는 'ARC 시리즈'를 더욱 발전시키며 자신의 건축적 조형 언어를 이어가고 있다.
©Jaeuk LeeListen to your hands
2011, Walnut veneered MDF, Aluminium, 150(W) × 75(D) × 100(H) cm
2011, Walnut veneered MDF, Aluminium, 150(W) × 75(D) × 100(H) cm
서로 연결된 서랍 구조를 통해 하나의 서랍을 밀면 다른 서랍이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사용자가 손의 촉각적 감각을 통해 사물과 관계 맺는 방식을 탐구한다.
©Jaeuk LeeUseful Arbeitsloser (Jobless)
2012, Maple, Brass, 135(W) × 50(D) × 190(H) cm
2012, Maple, Brass, 135(W) × 50(D) × 190(H) cm
독일 정착 과정에서 경험한 불안정한 삶과 건축 현장의 비계 구조에서 출발한 작업이다.
유용함과 불안정함, 취약함과 견고함이 공존하는 비계의 상태와 이방인의 위치를 연결 짓는다.
©Weekend Agency
ARC Console
2025, Oak, 236 (W) × 30 (D) × 90 (H) cm
공간을 이루는 요소들 사이의 관계를 관찰하고 이를 하나의 선으로 풀어낸 작업이다.
절제된 ARC의 구조는 가구의 기능을 넘어 공간과 사물 사이의 새로운 연결 방식을 제시한다.
©Robin Kater
Domestic Architecture
2018, Marble, 30(W) × 30(D) × 45(H) cm
건축적 공간 경험을 주거 오브제로 전환한 작업. 대리석과 아치라는 건축의 근원적 요소가 사물의 형태에 담겼다.
재료와 구조, 역사적 맥락을 탐구하며 일상의 공간 안에서 새로운 해석 가능성을 열어주는 오브제다.
©texture on texture
Where the light touches
2021, PMMA, Steel, Stainless steel, ø380 × 180(H) cm
경기 광명시의 복합단지 유플래닛에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설치된 작품.
디자이너는 빛과 상호작용하는 경험을 공공공간 안에 물질적 형태로 구현하고자 했다.
더 자세한 작품은 월간데코 8월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홍혜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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