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셀프 인테리어로 SNS 상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이가 있다. 바로 파주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수정 씨다. 수정 씨도 처음부터 인테리어에 큰 신경을 쓰고 살았던 것은 아니었다. 아동기를 지나고 있는 두 아들 때문이었다. 두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나서야, 낙서가득했던 집안 곳곳이 새롭게 변하기 시작했다. 그는 집안을 환하고 아늑하게 꾸미고 싶었다. 화이트와 밝은 그레이 컬러를 메인으로 삼고, 우드톤의 소품을 배치했다. 그는 뻔한 유행을 따르기를 거부했다. “유행에 따르기보다는 우리 집만의 색깔을 살려 편안하고 아늑한 집으로 꾸미고 싶었어요.”

 

 

인테리어에 큰 관심을 갖는 그의 또 다른 취미는 마크라메다. 끈이나 천의 끝단에 고리를 걸어 다양한 방법으로 묶는 수공예 레이스의 일종이다. 오래되지 않아 다른 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이 되었고, 마크라메에 관심을 갖는 이들을 위한 홈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비단 마크라메 뿐만은 아니다. 티코스터, 티매트, 화분걸이, 벽 장식 등 다양한 소품이 그의 손 끝에서 탄생했다. “예쁘다고 무조건 따라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가족의 특성과 쓰임에 맞게 실용적인 인테리어를 하길 조언하고 싶어요. 유행을 따르기보다 여러 인테리어와 자료를 보며 스스로의 취향을 알게 된다면 오래도록 아름다운 공간을 꾸밀 수 있을 거예요.”
 

 

 

 

거실 집에서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는 만큼, 많은 신경을 썼다. 화이트 컬러로 메인 컬러를 선정해, 어떤 가구와 소품과도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했다. 무게감 있는 투톤 컬러로 화이트의 단점을 잡아주었다. 거실에 테이블을 두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포인트.
 

 

 

 

주방 거실과 함께 연결된 주방인만큼, 중심이 되는 색깔은 화이트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그레이 톤이 되었다. 주방과 거실을 분리하기 위해 목재 파티션을 설치, 아크릴로 마감했다.
 

 

 

 

아이 방 두 아이가 침실로 쓰는 방은 침대 외에 다른 가구를 두지 않았다. 덕분에 훨씬 쾌적하고, 넓어 보이는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침실 흰 색 벽면에 핑크 컬러로 셀프 페인팅했다. 톤 다운된 핑크색은
다른 침구와도 적절히 어울렸다. 그가 직접 만드는 마크라메는 이 공간에서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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