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 씨는 가구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언커먼하우스’의 대표다. 시스템 선반, 테이블, 사이드 보드, 트롤리 등을 아버지와 딸이 손수 함께 만들며 2대째 이어나가고 있다. 얼마 전 영은 씨의 집과 아버지의 공장 사이에 브랜드의 첫 쇼룸 ‘문봉 리조트’도 문을 열었다. 쇼룸과 영은 씨의 집은 어딘가 모르게 닮아 있다. 따뜻한 섬나라에 위치한 근사한 리조트를 떠오르게 만드는 공간. 커다란 거실 창으로 따스한 햇빛이 들어오고 집안 곳곳에 컬러풀한 패턴의 패브릭 아이템들이 분위기를 더욱 고조한다. 어쩌면 영은 씨의 거실이 브랜드의 첫 번째 쇼룸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언커먼하우스에서 생산되는 모든 가구들은 제일 먼저 영은 씨 부부가 직접 사용하고 체험한 뒤에 쇼룸에 배치되고 고객들에게 판매되고 있으니까. 덕분에 패브릭 소파를 제외한 집안에 배치되어 있는 가구 대부분은 언커먼하우스의 제품들이다.
 
가장 큰 방을 두 아이의 방으로 내어주고 안방은 최대한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기에, 거실을 보다 가족 모두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신경을 기울였다. 바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예쁘게 꾸며진 공간에서 기분을 리프레쉬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업무에 몰두할 수 있다. 그래서 영은 씨는 거실의 가구 배치를 자주 바꿔주고 있다고 한다. 가구의 배치만 조금 달라져도 공간의 분위기는 새롭게 달라지곤 하니까. 그에게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하는 초보자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구 선택이라 생각해요. 많은 분들이 가구가 놓일 바닥색, 현재 갖고 있는 가구의 색깔과 비슷한 톤의 가구를 구매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을 하는데, 작은 스타일링만으로도 공간을 변화시킬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거실 바닥이 아쉽다면 러그를 깔아주거나 식물로 포인트를 줄 수 있죠. 공간에 맞춰 가구를 고르기보다 시야를 조금 넓혀 가구 자체를 고민하여 선택하는 걸 추천 드려요.”
 
 
 
 
거실 거실의 한쪽 벽은 우드로 되어있다. 벽지가 아닌 합판에 오크 무늬목을 붙여 아트월을 완성했다. 맞은편 새하얀 벽면에는 언커먼하우스의 대표 작품인 대물림 시스템 선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시스템 선반은 벽에 설치되는 가구라 이동이 어려워 쇼파, 사이드보드, 선반 가구 등 나머지 가구들의 자리를 자주 바꿔주며 공간의 변화를 즐긴다.
 
 
 
 
안방 일반적으로 아이 방이나 옷 방으로 사용하는 가장 작은 방을 안방으로 선택했다. 커다란 침대와 필요한 용품들만 간편하게 배치된 안방은 온 가족이 함께 잠드는 공간으로 휴식에만 집중했다. 오로지 쉼을 위한 공간이다.
 
 
 
아이방 7살 아들과 4살 딸, 두 아이가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 아이들 방에서도 언커먼하우스의 제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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