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하고 산뜻한 느낌의 집에 자신의 감각을 한껏 녹여낸 인천 남동구 소재의 이선자 씨 댁. 집의 분위기만큼이나 환한 미소가 우리를 반겼다. 천장 몰딩부터 소품 하나하나까지 신경 썼을 뿐만 아니라 본인의 개성이 담긴 소품을 이용해 특색 있는 인테리어를 한 그녀는 전체적으로 화이트를 사용해 집을 깨끗하고 더 넓어 보이도록 하였다.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 화이트 인테리어에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기 위해 페브릭 소재의 쿠션, 가림막 등을 이용하였고, 봄에는 그린 계열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어 봄의 싱그러움을 더했다. 직접 그린 그림과 손수 페인트칠한 가구들을 집안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 편집샵이나 일반 가구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함이 있었다. 가장 드라마틱한 인테리어 효과를 내는 것은 ‘페브릭’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녀는 재봉 작업 공간을 따로 만들어 본인이 직접 소품을 제작하곤 한다. 보이고 싶지 않은 부분을 예쁜 패턴의 천으로 가리는 것, 아이들의 알록달록한 스카프를 이용해 방 한 켠을 꾸미는 것, 디자인 테이프를 사용하여 미니멀한 액자 효과를 내는 것 등을 통해 절대 평범하지 않은 그녀의 인테리어적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01. 거실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북유럽풍의 환하고 심플한 인테리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위해 창에는 일부러 커튼을 달지 않았다.





02. 침실 블랙 & 화이트가 컨셉. 계절감을 위해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03. 부엌 베이킹, 요리 등 가정적인 그녀의 취미 공간. 실용적인 다용도 바구니와 걸이를 배치해 두었다.







04. 아이들 방 놀이 그리고 책을 읽는 공간으로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하다. ‘핑크’와 ‘나무색’을 사용해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한꺼번에 확 바꾸려 하기보다는, 예쁜 주스 병에 꽃을 꽂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연습 삼아 계속 도전해보시고, 집이 점점 예뻐지면 성취감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그녀가 전하는 조언이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녀의 꿈이 궁금해졌다. “일단 저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개인적인 목표는 앞으로 더 노하우가 생기면 우리 집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집을 ‘홈 스타일링’ 해주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그녀의 목표가 조만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진: 여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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