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정훈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메리 씨는 현재 게임회사 UI 디자이너로 근무 중이다. 디자인에 대한 조예가 깊은 만큼 사랑스러운 부부의 집은 확실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꾸며졌다. 어릴 때부터 방 꾸미기를 좋아한 그녀답게 공간 스타일링은 메리 씨가 담당했다. 공사와 설치가 필요한 부분은 엔지니어 일을 하고 있는 남편의 도움을 받았다. 부부의 보금자리는 딥 브라운 계열의 우드와 화이트의 조화가 중심이 된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나무 컬러로 통일한 공간은 보는 이로 하여금 낯설지 않은 익숙한 풍경을 만든다.


메리 씨는 처음 집안에 발을 들이는 공간이 어떤 곳보다 깔끔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현관은 심플함을 기반으로 최대한 비워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집안 전체 톤 앤 매너인 딥 브라운 컬러에 맞게 필름 공사를 진행하고 중문 타일을 교체했다. 이사한 뒤 식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메리 씨는 플랜테리어의 효과를 실감하는 중이다. 창밖 풍경과 어울리는 귀여운 다육이부터 잎이 앙증맞은 녹색식물들은 따뜻한 컬러로 가득한 집안에서 독특한 포인트가 된다. 특히 가지 모양이 예쁜 황칠나무는 그녀가 가장 아끼는 식물이다.


그녀는 적은 인테리어 예산으로도 자신만의 공간 콘셉트만 확실하다면, 누구나 쉽게 집을 꾸밀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해진 한도 내에서도 군더더기 없이 꼭 필요한 가구와 소품, 튀지 않고 전체 공간과 어우러지는 톤의 물건들을 이용하면 다채로운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메리 씨의 경우 안정적인 색감을 선호한다는 확실한 취향과 둥근 셰이프의 램프, 원목 소재의 가구를 좋아한다는 자신만의 기호를 반영해 아름다운 집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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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Room

반듯한 직선과 식물의 곡선이 조화를 이루는 거실은 분리와 결합이 가능한 모듈 소파와 노르딕 풍의 캐비닛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깜찍한 소형 등과 실용적인 테이블을 적재적소에 배치, 공간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게끔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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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중문과 마찬가지로 상부장 역시 우드 필름으로 결을 맞췄다. 늘 청결을 유지해야 하는 주방은 가능한 집기들이 눈에 띄지 않게끔 꼼꼼히 수납했다. 컵과 접시를 좋아하는 그녀답게 장식적인 요소가 깃든 키친웨어는 포인트장에 따로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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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Room

수면에 최적화된 침실은 소음에 민감한 그녀를 위한 맞춤 공간이다. 침대와 테이블, 협탁, 식물만 두고 소음을 유발하는 전자제품을 최대한 배제했다. 채광이 좋은 안방에서는 간단한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넓은 창을 전부 가릴 수 있는 블라인드를 사용해 수면 시 빛을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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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m 1

커다란 원목 테이블과 벤치형 의자는 메리씨가 우연히 가구거리에서 구매한 것이다. 푹신한 시트로 착석감이 좋은 벤치, 중고 숍에서 구매한 오래된 LP판은 작업실의 빈티지한 분위기를 한껏 업 시킨다. 미니멀한 오브제와 책장뿐인 작업실은 독서 등 취미활동과 개인적인 작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경기도 용인시 26 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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