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림은 기존 9층에만 있던 법무법인 비트를 8층 까지 추가 확장해 새롭게 디자인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법무법인 오피스 하면 떠올리는 보편적인 이미지를 넘어 선을 이용한 모던한 분위기를 더하는 작업이었다. 9층에 있는 기존의 오피스는 변호사 방들이 코너에만 배치되어 답답한 느낌이 강했다. 이를 보완하고자 오피스에 노출되는 천장의 면적을 넓게 만들어 개방감이 들도록 했다.

 

 

 

법무법인 비트 곳곳에는 스틸과 유리 프레임으로 디자인한 디테일을 보여준다. 스태프 룸 중앙에는 루버를 길게 배치해 공간이 넓고 길어 보이도록 했다. 또 그레이 계열의 단정한 톤으로 공간 전반을 가다듬고, 곳곳에 우드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회의실은 고급스러운 화이트 컬러의 솔리드 폴딩도어로 12인과 8인 회의실로 분리했다. 바닥은 인도네시아의 폐목을 이용해 격자로 손수 마감한 타일을 사용해 빈티지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멋을 연출한다.

 

 

 

 

 

오피스의 분리된 폴딩도어를 개방하면 20인이 이용할 수 있는 대형 회의실로 변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아울러 스태프 공간에는 그레이 컬러의 대리석을 사용하고, 대표 변호사실과 12·8·4인 회의실, 라운지는 우드 타입의 바닥 소재를 사용해 공간 이미지를 분리하고 있다. 대표 변호사실의 위스키장은 특수한 경첩을 이용해 닫혀 있을 땐 일반 장처럼 보이는 기발함도 선사한다. 라운지는 루이스폴센의 판테라 조명을 중앙에 배치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분위기에 장식적인 면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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