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hethaan House는 세대가 공존하는 삶의 방식을 섬세하게 담아낸 곳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흐르는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중해와 미드센추리 건축에서 영감을 받아 따뜻한 빛과 여유로운 동선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일상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품는다. 황동 격자와 나무 문 위의 섬세한 부조는 구자라트의 장인 정신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며, 집 전체에 잔잔한 서사를 부여한다. 공간의 전환마다 느껴지는 깊이와 균형은 거주자 간의 관계와 감정의 결을 고려한 결과로, 단순한 기능을 넘어 감성적 연결을 추구한다.

집 안 곳곳에 새겨진 장인의 손길과 섬세한 디테일은 스페이스에 전통성과 현대성을 조화롭게 녹여냈다. 아치형 구조와 깊이있는 실루엣은 입체감을 더하고, 실내와 외부는 커다란 창을 통해 부드럽게 연결된다. 자연광은 다양한 재료와 질감을 따라 흐르며 구역의 온도와 분위기를 조율하고, 오브제들은 현대 인도적인 감성을 은은하게 드러낸다. 각 공간은 고유의 성격을 지니면서도 전체적으로 일관된 미감을 유지하며, 가족이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는 따뜻하고 유연한 일상을 설계한다. 감성적이고 유기적인 구성은 집이라는 공간의 본질적 의미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각 침실은 거주자의 개성과 감각에 따라 서로 다른 분위기로 구성되며,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차분한 정서가 스며든다. 부모의 침실은 우드와 코르크, 테라조 등의 자연 소재가 어우러져 안락한 쉼터처럼 연출되며, 욕실은 깊은 톤의 타일로 무게감을 더했다. 안방은 블루와 그린 톤의 색채가 중심이 되어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욕실은 돌과 모자이크 타일로 구성된 몰입형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아들의 방은 갤러리 같은 구성과 미니멀한 형태를 바탕으로 예술적 오브제가 유희적인 색감을 더하며, 딸의 방은 감각적인 색조와 아치형 구조를 활용해 부드럽고 유기적인 흐름을 이룬다. 욕실과 침실, 라운지 등은 각각 다른 재료와 디테일을 공유하며 시각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모든 구역은 기능을 넘어서 감정과 정체성을 담아내는 하나의 장면처럼 구성되며, 다양한 질감과 색감이가족의 일상에 깊이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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