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이곳은 지방 하천인 흑천이 남한강이 되기 전 마지막으로 지나는 마을이다. 사람의 손길이 덜 미친 시골 양평 어느 작은 마을에 한 작가의 꿈을 담은 카페가 자리 잡았다. 건축주는 자신이 태어나 자란 곳에 지어진 아버지의 옛 한옥 건물을 전통과 현대의 미를 살린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 스페이스닷은 건축주와의 소통을 통해 흑천이라는 장소의 특수성을 살리고, 전통을 이어가는 오랜 건물의 시대성을 부각해 편안한 카페인 흑유재의 브랜딩을 계획했다. 그리고 흑천의 아름다움을 건축으로 재현한 흑유재를 기획했다.


검은 자갈이 깔린 정원과 커다란 풍채의 바위를 지나오면 가로로 길게 뻗은 인상적인 파사드의 건축물과 마주한다. 아이보리 컬러로 마감한 콘크리트 건물에 서까래의 한옥이 결합한 독특한 조형물이 갤러리를 연상케 한다. 스페이스닷은 흑천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물고기의 유영에서 영감을 얻어 흑유재를 'Black Stream House'라는 콘셉트를 부여했다. 이에 수면(水面)의 아래와 위를 수차례 오가는 현대인에게 편안한 쉼을 제공하는 자연 힐링 카페로 공간을 완성했다.




스페이스닷은 흑유재를 1층과 2층의 구역으로 나눠 공간을 설계했다. 그리고 각 구역을 수면 위의 유영공간과 수면 아래의 무영공간으로 나누어 디자인했다. 흑유재의 입구에서부터 카페의 카운터로 이어지는 스팟은 유영공간으로 물속에서 자유로이 헤엄치는 물고기의 즐거움을 연출한 곳이다. 흑유재의 방문객은 외부의 풍경과 어우러진 잔잔한 물의 흐름속에서 여유로운 유영을 즐기듯 공간의 모든 구성 요소를 경험한다. 탁 트인 푸른 하늘의 시선과 자갈로 뒤덮인 중정의 자연, 그리고 따뜻한 카페의 온기가 더해져 여유로운 발걸음을 옮긴다.
스페이스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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