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톰
©스튜디오톰
브랜드의 첫인상을 완성하는 1층은 덜어냄을 통해 공간의 본질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좌석을 최소화하고 묵직한 매스의 카운터를 중심에 놓아 공간 전체에 단단한 중심을 세웠다. 카운터 옆에는 정형화된 상업용 매대 대신 거친 질감의 원테이블을 배치해 소박하고 러스틱한 풍경을 더했다. 시간의 흔적을 머금은 소재와 마감은 새것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이와 진정성을 전한다. 특히 베이커리로 향하는 입구에는 석재 아치를 배치해 공간에 은근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완결된 곡선 대신 과감하게 끊어낸 아치의 형태는 미완의 아름다움과 낯선 여운을 남긴다. 이는 과거의 흔적 위에 새로운 시간이 덧입혀져 온 유럽 건축의 풍경을 은유적으로 담아낸 장치다. 그렇게 공간은 오래된 시간과 현재의 감각이 겹치며 고유한 공간의 온도를 만들어낸다.
©스튜디오톰
©스튜디오톰
2층에 들어서면 중세 건축의 공간감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볼트 구조물이 시선을 이끈다. 그 아래 놓인 화로에서는 모닥불을 연상시키는 온기가 피어오르며 공간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다. 마치 오래된 유럽의 고성에 들어선 듯한 풍경은 방문객의 감각을 자연스럽게 공간 안으로 끌어들인다. 볼트 구조물을 지나 안쪽으로 이어지는 공간에서는 ‘장인의 방’이 또 다른 표정을 드러낸다. 밝고 담백한 메인 공간과 달리 짙은 우드와 어두운 마감재를 사용해 한층 깊고 묵직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실제 사용이 가능한 앤틱 가구를 곳곳에 배치해 단순한 좌석을 넘어 하나의 장면처럼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오래된 물성과 오늘의 쓰임이 공존하는 공간은 전시와 미식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문다. 이에 빠나띠에가 지닌 장인의 시간과 브랜드의 서사가 입체적인 풍경으로 펼쳐진다.
©스튜디오톰
©스튜디오톰
더 자세한 이야기는 월간데코 9월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PROJECT INFO
디자인
다나함 정다빈, 박지수
시공
다나함 김영승, 강준원, 최동준
위치
서울 강남구 도곡로 209
면적
550.85m²
규모
2개 층
마감재
벽체. 스페셜페인트, 벽돌
천장. 스페셜페인트
바닥. 타일, 벽돌
완공 연도
2026
사진
스튜디오톰




0개의 댓글
댓글 정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