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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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건축자재, 항공우주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는 스테인리스 스틸은 유지 관리가 쉽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거울처럼 빛나는 광택을 특징으로 입체감을 강화하고 경계를 허물어 공간감을 확장하는 기특한 소재다. 최근 스테인리스로 콘셉트추얼한 무드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은 새로운 공간이 등장했다. GGJH만의 독창적인 미감으로 탄생한 AMRED Momm center는 '불시착한 타임머신'을 콘셉트로 구현한 이례적인 분위기의 클리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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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m Center는 그레이 컬러 중심의 모노톤으로 계획됐다. 벽면의 경우 유광의 스테인리스 마감 패널을 주로 활용했으며, 바리솔을 주 천장의 광원으로 설정해 넓은 면적에 일관된 흰 빛을 늘어뜨린다. 시원한 화이트 톤, 메탈릭한 그레이와 블랙 포인트의 대비가 선명한 공간은 명암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뚜렷한 디테일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2층 카운터에 배치한 블랙 컬러의 대리석은 일반적인 모노톤에서 벗어나 트렌디하면서도 위트 있는 감성을 더하며, 전체 디자인 콘셉트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포인트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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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스틸은 일반적으로 단단하고 정제된 느낌이 강하다. GGJH은 유연하고 부드러운 공간 무드를 위해 흐르는 듯한 표면 광의 스테인리스 소재를 꼼꼼하게 선정했다. 섬세한 메인 소재의 특성은 '아름다움을 되찾는 시간'이라는 AMRED의 테마와 연결되는 유려한 공간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가구의 경우 스테인리스와 아크릴이 규칙적으로 결합된 디자인이 두드러진다. 유사함과 다름이 공존하는 두 소재의 적절한 비례감은 곧게 뻗은 직선형의 전체 공간과 조화로운 균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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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m center에는 트러스 형태를 적용한 다채로운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다. 골조 구조의 트러스 구조물은 동일한 볼륨의 철제와 비교해 입체감은 가볍지만, 면적의 비례와 위치 관계가 명확하여 뚜렷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라인 조명, 바리솔 천장, 스테인리스 마감 벽 등 간결한 선과 면의 조화가 현대적인 미학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