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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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re(이하 디오르)는 경사진 땅 위에 자리한 주택으로, 지형의 단차를 살려 입체적인 스페이스를 만들었다. 건물은 서로 다른 성격의 두 개 매스로 나뉘며, 어두운 매스는 손님을 맞는 공용 공간, 밝은 매스는 가족이 머무는 사적 공간이다. 각 매스는 다른 방향을 바라보며, 햇빛과 바람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배치되었다. 지하 주차장에서 집 안으로 이어지는 경사형 동선은 리듬감을 더하고, 중정은 빛과 바람을 끌어들이는 중심 영역으로 작동한다. 스킵플로어 구조는 층과 층 사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다양한 시선과 동선을 만들어낸다. 외부와 내부,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허문 이 집은 가족에게 풍부한 경험을 선사한다. 디오르는 땅의 특성을 섬세하게 읽어낸, 기능과 감성이 조화된 주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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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외관을 지나 실내로 들어서면, 디오르의 중심부인 거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스킵플로어 구조로 설계된 이 곳은 수직적 단차를 활용해 시각적 깊이와 공간의 흐름을 동시에 잡아냈다. 바닥의 높낮이가 자연스러운 경계를 형성하며, 머무는 이의 위치에 따라 시야가 다르게 열리는 구조다. 거실은 높은 천장과 널찍한 창을 통해 외부 풍경을 내부로 끌어들이며, 안락함과 탁 트인 개방감을 동시에 안겨준다. 콘크리트 특유의 질감과 따뜻한 톤의 마감이 공존하며, 절제된 감성 속에 편안한 무드를 더한다. 소파의 배치는 단차를 고려해 유연하게 구성되었고, 시선을 위아래로 움직이게 만드는 동선이 공간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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