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교신도시에 자리한 섬든린은 판교 초기 개발 당시 지어진 목조 단독주택을 철거하고 새롭게 지은 단독주택이다. 세 자녀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와 지어진 섬든린은 부부와 세 자녀, 총 다섯 식구를 위한 맞춤형 주택이다. 조성욱건축사사무소는 섬든린의 파사드를 높이와 형태가 다른 밝은색의 라임스톤 매스들을 조합하여 완성했다. 곡선과 직선, 고저의 리듬이 살아있는 외형은 집 내부의 공간 구성과 긴밀히 연결된다. 화이트 컬러의 마감재로 연출한 실내 인테리어는 밝고 고급스러운 공간디자인을 선보인다.

조성욱건축사사무소는 외부 마당을 중심으로 1층 주방과 거실로 구성하였고, 거실과 반대 방향에 부부침실을 배치했다. 이는 가족 간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배려로 동일층의 완전한 분리된 동선을 보여준다. 현관 입구에 설치된 아치 형태의 개구부는 공간의 우아함과 확장감을 나타낸다. 외부 마당이 보이는 거실은 대형 통창을 활용해 자연채광을 높였고, 높은 층고를 활용한 고측창의 배치로 자연광의 유입을 극대화했다. 이는 화이트 톤의 마감재와 조화를 이뤄 따뜻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현관을 따라 일직선상에는 석재로 마감한 아일랜드 주방을 설치하였는데, 이를 기준으로 거실과 계단이 이어지면서 각 구역의 동선이 나눠진다.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의 벽체는 유글라스를 활용하여 인접지의 시선을 차단했다.

1층의 각 구역은 야외 마당으로 접근하기 쉽도록 디자인하여 실내와 야외의 경계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배려했다. 이에 통창을 통해 연결되는 야외 마당은 관망이 아닌 온 가족이 시간을 보내는 스팟이자 힐링의 공간이 된다. 주방 한쪽에 놓인 대리석 원형 테이블은 각기 다른 색상의 의자와 감각적인 패브릭 조명, 꽃병 등이 어우러져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통창 너머 보이는 자연이 더해져 마치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되는 무드를 선사한다. 실내에서 자연을 느끼고, 야외에서는 실내 같은 안정감 있는 공간디자인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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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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