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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é hoooliday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위치한 카페 브랜드로, xsxl은 이곳을 단일한 매장이 아닌 서로 다른 여행지를 건너는 경험으로 해석하며 공간을 완성하였다. 세 개의 ‘o’가 나란히 놓인 hoooliday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시선과 마음을 머무르게 하는 여백을 상징한다. 세잎 클로버에서 출발한 모티프는 행운이라는 상징을 넘어, 시간의 층위를 품은 미학으로 재해석된다. Café hoooliday 베이징점은 클래식한 외관에 대리석의 무게감과 산뜻한 민트 컬러가 더해져, 오래된 멋과 현대적 세련미가 절제된 균형으로 공존하는 공간이다. 앤티크 페인팅의 질감, 벨 에포크 시대의 서정적 정취, 그리고 미드센추리 이탈리아 그래픽이 지닌 명징한 선들이 교차하며, Café hoooliday는 머무는 순간 하나의 여행이 되는 장소로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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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한 베이징 타이쿠리(TaiKooLi) 한가운데 자리한 Café hoooliday 베이징점은 분주한 도시의 속도를 잠시 늦추는 감각적인 멈춤의 장면이 된다. 아담한 규모지만, 정교하게 다듬어진 디테일들은 공간을 촘촘히 채우며 짧은 체류마저도 밀도 높은 경험으로 완성한다. 에스프레소 바의 명확한 동선을 따르는 Café hoooliday 상하이점은 고객과 바리스타, 조리와 서빙, 빛과 그림자가 절제된 밀도로 마주하며 안정적인 균형을 이룬다. 몰딩과 거울에 스며든 브랜드 타이포와 바닥에 반복되는 클로버 패턴은 공간의 흐름 속에 브랜드의 미학과 서정적인 정서를 조용히 각인시킨다. Café hoooliday는 브랜드가 세상에 머무는 태도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브랜드의 경험은 말이나 이미지가 아닌, 머무름의 감각으로 기억되며, 그 섬세한 감정은 도시 곳곳으로 조용히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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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이야기는 월간데코 1월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PROJECT INFO

 

디자인

XSXL
베이징점: 김상완, 권예은, 김수빈, 정소연
상하이점: 김상완, 정소연, 나현주
위치

NLG-05A, TAIKOOLI NORTH AREA, SANLITUN, CHAOYANG DISTRICT, BEIJING (베이징)
S-L1-18, QIANTAN TAIKOOLI 1F, PUDONG, SHANGHAI (상하이)
규모

1F
마감재

벽체: MARBLE, WOOD
천장: PAINT
바닥: CUSTOM MARBLE TILE
완공 연도

2025
사진

XSX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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